뜨거운 해변을 거닐며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릴 준비 됐나요?  제모 준비로 길을 잃은 <보그> 오디언스 분들을 위해 셀프 제모에 관한 모든 해답을 모았습니다.

여름을 앞두고 바빠지는 건 셀럽들 역시 마찬가지. 제모 크림을 사러 편의점에 간 켄달 제너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남성용 면도기로 제모해도 될까?

결론만 말해, 가급적이면 삼가는 것이 좋아요. 남성용 면도기는 굵고 거친 털을 제거하는데 최적화 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이 잘 못 사용하면 쉽게 상처를 일으키기 때문이죠. 되도록 보디 전용 면도기를 사용하고 제모가 끝난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켜 주세요.

질레트의 ‘비너스 스월’ 상하 좌우로 유연하게 움직이는 헤드가 민감한 부위까지 완벽하게 제모해준다. 가격 1만8천원대.

잦은 제모로 칙칙해진 겨드랑이, 다시 하얗게 만들 수 있을까?

색소 침착은 대부분 면도기의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셀프 제모를 중지하지 않는 한 피부를 하얗게 되돌리기란 사실상 불가능해요. 색소 침착이 심각해지기 전에 알갱이가 들어 있는 스크럽을 이용해 관리하는 게 상책! 더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미스필, 성장인자 토닝 등의 레이저 시술을 받아보길 추천해요.

기간이 오래 지속되는 셀프 제모 아이템은 없을까?

자주 제모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왁스 스트립이 정답! 다리처럼 넓은 부위에 쉽게 붙였다 떼어내는 것만으로 모근까지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어 가장 편리하죠. 4주 정도 효과가 지속되니 한 번 제모를 하고 나면 한 달은 고민 없이 쇼츠를 입을 수 있을 거에요.

피부 손상 없이 매끈하게 제모하는 방법은?

제모 크림은 털을 자르지 않고 용해시키는 원리이기 때문에 피부 손상 없이 매끄럽게 제모를 마칠 수 있습니다. 샤워 타임을 이용해 온 몸의 모공이 활짝 열려있는 상태에서 크림 타입의 제모 제품을 사용하세요. 단, 보디 피부가 많이 민감한 사람의 경우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미리 테스팅을 해보는 것이 좋아요.

에뛰드 하우스의 ‘핸즈 업 스무스 인샤워 제모크림’. 빠르게 체모를 녹여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가격 1만1천원.

면도기, 어느 방향으로 밀어야 할까?

대부분의 여성들이 발목에서 무릎 방향으로 제모를 하죠. 하지만 털의 방향대로 밀지 않으면 피부 표면에 마찰이 생겨 심한 피부 손상을 가져오고 털이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인그로운 헤어를 발생시킬 수 있어요. 방향은 항상 ‘털이 난 방향’ 이어야 한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제모 전, 각질 제거는 꼭 해야 할까?

당연하죠! 피부 표면의 각질과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해야지만 털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어요. 닭살 같은 모공각화증으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제모 전 꼼꼼한 각질 제거는 필수! 본격적인 제모 단계에 들어갈 때도 피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쉐이빙 솝을 사용해야 하는 것 역시 잊지 마세요.

러쉬의 ‘디플러프’. 마시멜로우처럼 보송보송한 질감의 쉐이빙 솝. 가격 1만7천원.

쉐이빙 후에 피부가 따끔거리고 각질이 일어난다면?

제모는 무엇보다 사후관리가 중요합니다. 관리에 소홀 할 경우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인그로운 헤어가 생기며 색소도 침착될 수 있기 특히 주의가 필요하죠. 제모 부위가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따끔거리면 즉시 진정 효과가 있는 알로에 성분의 젤을 발라 진정시켜 주세요.

아로마티카의 ‘알로에 베라 젤’. 민감해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진정시켜 준다. 가격 9천원

듬성듬성 올라온 털, 뿌리째 뽑아도 될까?

뿌리는 뽑는 게 위험하진 않아요. 다만 피부 컨디션에 따라 각종 피부염이나 모낭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특히 생리 기간이 가까워지면 피부가 예민해지니 작은 염증도 주의해야겠죠? 트위저는 깨끗이 소독한 다음 사용하고 털을 뽑은 다음에도 진정 효과가 있는 토너로 피부 표면을 가볍게 쓸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