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뉴욕의 새로운 택시

2023.02.20

by VOGUE

    뉴욕의 새로운 택시

    에서 캐리는 늘 뉴욕의 상징인 노란 택시를 타고 다녔다. 여전히 뉴욕에는 노란 택시들이 눈에 띄지만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앱기반 택시들이 도로를 공유한다. 손을 내밀어 택시를 잡는 풍경대신 앞에 선 택시를 향해 “우버인가요?” “리프트인가요?” “비아인가요?”라고 묻는 게 일상이 된 뉴욕의 택시 풍경. 뉴욕의 새로운 택시들을 소개한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는 늘 뉴욕의 상징인 노란 택시를 타고 다녔다. 여전히 뉴욕에는 노란 택시들이 눈에 띄지만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앱기반 택시들이 도로를 공유한다. 손을 내밀어 택시를 잡는 풍경대신 앞에 선 택시를 향해 “우버인가요?” “리프트인가요?” “비아인가요?”라고 묻는 게 일상이 된 뉴욕의 택시 풍경. 뉴욕의 새로운 택시들을 소개한다.

    우버 Uber

    택시앱의 선구자 우버는 옐로우 택시 다음으로 뉴욕커들이 가장 애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차종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추가 팁을 계산하지 않아도 된다. 합승 승객과 요금을 공동부담하는 우버 풀, 4인용 세단의 우버 엑스, 6인용 SUV의 우버 엑스라지, 고급 세단의 우버 셀렉트와 우버 블랙 등 소비자의 니즈를 세분화했다. 현금 없이 비교적 장거리를 오가야 할 때 최적의 선택.

    리프트 Lyft

    우버의 후발주자 리프트는 현재 미국 택시 앱서비스의 양대 산맥이다. 회원가입시 5달러 쿠폰 10장을 지급하기 때문에 모르는 지역 방문할 때 이용하면 이동 시간 및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분홍색 콧수염 로고가 특징인 리프트는 우버와 비슷하게 세분화된 요금제를 제공한다. 합승 옵션의 리프트 라인, 4인승 세단의 리프트, 6인승 SUV의 리프트 플러스, 하이엔드 세단급의 리프트 프리미어로 나뉜다. 하차 후 드라이버를 평가하며 팁을 추가 지불할 수 있다.

    비아 Via

    평일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맨하탄의 125가 아래쪽 시내를 오간다면 어디든 5달러(세금 미포함)만 지불하면 되는 비아가 최적의 선택이다. 합승이 기본이기 때문에 드라이버가 자신의 경로에 맞춰 출발지와 목적지를 임의로 선택한다. 목적지에 정확하게 하차하지 않지만 보통 걸어서 2분 거리 내에서 승차와 하차가 이뤄지므로 부담은 없다. 지하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가거나, 무거운 짐을 운반하거나, 비가 많이 올 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제한 승차할 수 있는 일주일권, 한달권 패스도 구입 가능.

    게트 Gett

    게트는 맨하탄 110가 이하 어디든 1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움직이는 요금제를 기본으로 한다. 우버나 리프트와 달리 러쉬 아워 승차시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맨하탄 내에서 택시 경쟁이 심한 시간대에 움직일 경우 유용하다. 드라이버들이 주로 고급 세단을 운전하기 때문에 프로페셔널한 대접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다른 앱기반 택시들에 비해 승객 대기시간이 1분 더 길고 승차가 1분 지연될 때마다 1달러씩 요금이 추가된다. 하차 후 팁 지불 옵션이 있다.

    주노 Juno

    경쟁이 심한 뉴욕 택시계에 뒤늦게 합류한 새로운 택시 앱서비스. 주노가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승객보다 드라이버의 수익이다. 다른 회사보다 드라이버로부터 적은 수수료를 받고 승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한다. 우버와 리프트의 경쟁과 수수료 인상에 실망하고 발을 돌린 드라이버들에게 대안이 생긴 셈. 승차료는 다른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드라이버가 승객을 태운 후 얼마나 수익을 얻었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며 진실한 ‘공유 경제’를 위해 노력한다는 긍정적 인상을 주고 있다.

      홍수경(칼럼니스트)
      에디터
      조소현
      포토그래퍼
      GETTYIMAGES/IMAZIN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