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Into A Masterpiece

01

‘How do you feel 1 to 10?(오늘 네 기분은 1부터 10 중에서 어떤 숫자야?)’ 2년 전 아티스트 그룹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프로젝트 ‘Series 1 to 10’을 론칭했을 때 잘 찍은 룩북 사진 대신, 우리에게 다짜고짜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감정을 전달하는 10가지 단어를 새긴 마라톤 티셔츠를 선보였다.

02

동시대 젊은이들의 소통에 관한 이슈를 패션으로 끌어온 그들이, 2017년 ‘Series 1 to 10’의 시즌 2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명화’가 주제다.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는 명화를 또래 친구들이 입을 법한 쿨하고 귀여운 티셔츠에 결합해 표현하는 일이 정말 즐거웠어요. 이 옷을 입고 명화 속 주인공처럼 행동하거나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면, 그 자체로 한 편의 멋진 이야기가 완성되는 거 아닐까요?”

03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새 멤버이자 이에르 페스티벌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패션 디자이너 김현우가 전했다. 시즌 1처럼 시즌 2도 ‘Empty’, ‘Love’, ‘High’ 등 단어로 구분되는데, 다만 이 단어와 어울리는 명화와 매치된다. 예를 들면 쇠라의 ‘아스니에르에서의 물놀이’는 ‘Lazy(게으른)’이라고 적힌 샛노란 티셔츠에 삽입되는 식.

04

해석되길 거부하는 문장과 현란한 로고 플레이로 점철된 패션 신.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Series 1 to 10 시즌 2는 명화를 찬찬히 보듯 모든 티셔츠를 하나씩 들여다보게 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