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rue Muse

롤링 스톤스의 뮤즈로, 케이트 모스의 패션 아이콘으로 알려진 아니타 팔렌버그가 세상을 떠났다. 히피 시크의 대명사인 그녀의 특별한 멋.

Anita Pallenberg

60년대 히피 스타일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아니타 팔렌버그(Anita Pallenberg). 롤링 스톤스 기타리스트 키스 리차드(Keith Richards)의 여자 친구였던 팔렌버그는 롤링 스톤스와 함께 전세계를 돌아 다니며 뛰어난 감각을 뽐냈다. 풍성한 모피 코트를 입고 페도라를 쓴 그녀가 믹 재거, 키스 리차드와 함께 런던 공항에 도착하는 장면, 레오퍼드 팬츠와 실크 블라우스를 입고 침대에 앉아 있는 장면은 지금도 그 당시 패션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영감의 대상이 되어주곤 한다. 그런 그녀가 6월 13일 밤, 자신의 집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로마에서 태어난 팔렌버그가 롤링 스톤스를 만난 건 65년 뮌헨에서 열린 롤링 스톤스의 콘서트. 초기 멤버였던 브라이언 존스와 짧은 연애 후, 키스 리차드와 12년간 함께 한 그녀는 모델이자 배우로도 활동했다. 컬트 명작인 <바바렐라>, <캔디> 등에 출연했던 그녀는 로마, 런던, 뉴욕을 오가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무엇보다 그녀를 유명하게 한 건 그녀의 패션 스타일. 마라케시를 오가며 체득한 히피 스타일에 런던의 락앤롤, 로마의 클래식한 멋을 자유자재로 믹스한 스타일 덕분에 그녀는 60년대와 70년대 최고의 패션 스타 반열에 올랐다.

케이트 모스는 자신의 영원한 패션 아이콘으로 팔렌버그를 꼽았고, 지금도 디자이너들의 ‘무드 보드’에서는 팔렌버그의 사진이 빠지지 않는다. 90년대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할 정도로 패션을 즐겼던 뮤즈. 그녀의 스타일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큰 영감이 되어 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