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패셔니스타들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아담 셀만

2017.06.23

by 홍국화

    패셔니스타들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아담 셀만

    리한나, 케이티 페리, 지지와 벨라 하디드, 소피아 리치 등 지금 가장 핫한 패셔니스타들이 애정하는 디자이너 ‘아담 셀만(Adam Selman)’.


    얼마 전 열린 2017 CFDA 패션 어워드에서 모델 이만 하맘의 데님 드레스가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각 나라의 ‘보그닷컴’ 헤드라인 사진을 숱하게 장식한 이만의 데님 점프수트는 디자이너 아담 셀만의 2017 F/W 컬렉션.

    https://www.instagram.com/p/BVACMWElmTs/?taken-by=adamselman

    Bella Hadid smiles slightly as she walks back into Gigi's apartment wearing all denim and a big Chanel bag with mom Yolanda after celebrating Gigi's birthday in the Hamptons. Pictured: Bella Hadid Ref: SPL1484163  230417   Picture by: Jackson Lee / 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벨라 하디드도 즐겨 입었던 장미꽃 자수가 새겨진 데님 점프수트입니다. 그런데 이만 하맘의 옷과 뭔가 다르죠?

    시상식 스타일링을 위해 아담 셀만이 풍성한 남색 튤을 허리에 매달았답니다. 함께 참석한 디자이너 자신도 데님 재킷과 팬츠를 입어 청청 패션을 연출했는데요, 2001년에 열린 AMA(American Music Awards)에 참석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청청 레드 카펫 룩을 재현한 것.

    https://www.instagram.com/p/BVAavIyF0a0/?taken-by=adamselman

    레드 카펫의 여왕, 케이티 페리도 아담 셀만의 빅 팬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p/BQ1Sj33BB2w/?taken-by=adamselman

    NEW YORK, NY - JUNE 02: (EDITORS NOTE: Image contains nudity.) Rihanna attends the 2014 CFDA fashion awards at Alice Tully Hall, Lincoln Center on June 2, 2014 in New York City.  (Photo by Dimitrios Kambouris/Getty Images)

    리한나도 마찬가지! 지난 2014년 CFDA 패션 어워드 레드 카펫에서 화제가 된 이 드레스도 아담의 작품. 23만 개 이상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만들어 이때부터 패션계의 큰 주목을 받게 됩니다. “원래는 진주 드레스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드레스에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체인 같은 드레스를 만들까 하다가 그물 같은 원단을 구해서 크리스털을 하나하나 꿰맸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군요. 시상식 당일 오후 3시까지 20명이 작업해 겨우 마쳤답니다.”

    NEW YORK, NY - FEBRUARY 14:  Floyd Mayweather, Jr. and Rihanna attend State Farm All-Star Saturday Night - NBA All-Star Weekend 2015 at Barclays Center on February 14, 2015 in New York, New York.  (Photo by Brad Barket/Getty Images)

    리한나와 아담 셀만의 인연은 조금 각별합니다. 아담은 뉴욕에서 프랫대학교를 졸업한 후 프리랜스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스타일리스트 겸 패션 디자이너인 잘디(Zaldy)를 도왔습니다. 그리고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루폴, 믹 재거 등의 무대의상을 제작해왔죠.

    Rihanna performs at the Global Citizen Festival in NYC, New York. Pictured: Rihanna Ref: SPL1361429  240916   Picture by: Rick Davis / 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그러다 2011년, 리한나의 투어 공연 스타일링을 맡게 된 리한나의 스타일리스트 멜 오텐버그(Mel Ottenberg)가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자 한 팀을 이루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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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 셀만이 리한나를 위해 만든 의상은 100벌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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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3년 리한나와 협업한 리버 아일랜드(River Island) 컬렉션도 함께 디자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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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리스트이자 프리랜스 디자이너로 일하던 아담 셀만은 2013년 9월, 뉴욕 패션 위크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공개했습니다. “코스튬 디자인을 너무 오래 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누군가의 주문을 받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제가 정말로 원하는, 만들고 싶은 디자인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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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패셔니스타인 리한나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디자이너의 데뷔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데뷔 직후 CFDA 시상식에 공개된 크리스털 드레스의 시너지도 컸죠. 2015년엔 마스터카드와 독특한 협업도 진행했습니다. 신용카드에 들어 있는 칩을 옷 솔기 안에 넣어 ‘결제 가능한 스마트 웨어’를 만든 것. 마이크로 칩이 내장된 두 가지 디자인의 드레스와 장갑, 귀고리, 클러치를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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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 출시하지는 않았으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Money 20/20 컨퍼런스에서 공개됐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틀에 박힌 디자인이 아닌, 점점 진보하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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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해 선글라스 브랜드 ‘르스펙스(Le Specs)’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1950년대풍의 끝이 뾰족한 캐츠 아이 선글라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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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리한나의 ‘페이버릿’ 선글라스가 됐음은 물론이죠!

    Gigi Hadid leaves her apt looking chic in New York City. The model had on some red sunglasses as she headed out to her awaiting suv. Pictured: Gigi Hadid Ref: SPL1510724  310517   Picture by: Jason Winslow / 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그리고  2년이 지난 최근, 패셔니스타들의 파파라치 컷에서도 이 뾰족한 캐츠 아이 선글라스가 포착됐습니다. 지지 하디드의 파파라치 사진마다 색이 다른 캐츠 아이 선글라스가 포착되어 SNS를 도배했죠. 아담 셀만과 르스펙스의 두 번째 협업 제품이 출시된 것.

    Bella Hadid maneuvers her way around the ice banks whilst out and about in Noho, New York City, New York, USA.  Pictured: Bella Hadid Ref: SPL1461997  150317   Picture by: Jackson Lee / 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캐츠 아이 선글라스뿐 아니라 영화 <맨 인 블랙>이 떠오르는 사각 프레임 선글라스도 출시됩니다. 정말 독특한 디자인이죠?

    디자이너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디자인을 굳이 제가 다시 만들 필요는 없죠. 차고 넘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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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거진 <EXIT> 커버를 장식한 래퍼 릴 야티도 아담 셀만의 르스펙스 선글라스를 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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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새롭고 남들과 다른, 독특한 것을 찾는 패셔니스타들을 위한 디자이너일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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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 셀만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스타들의 SNS를 보면 그저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을 잠깐 ‘입어주는’ 것이 아니라 평소 자주 즐겨 착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https://www.instagram.com/p/BVX8vDSHrzO/?taken-by=sofiarichie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Splash News,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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