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Vibe

음악 좀 듣는 사람들이 여름을 테마로 한 ‘미니 앨범’을 보내왔다. 여름이기에 더 좋은 플레이리스트.

Cornish Visitor Numbers To Be Boosted By New Series Of Poldark

밤의 드라이브

B. BRAVO – Starz in Your Eyez
내놓는 곡마다 팬을 양산해온 뮤지션 브라보(B. Bravo). 그가 올해 발표한 앨범 <Paradise>의 수록곡이다. 중독적인 리듬과 토크 박스 그리고 로렌 페이스(Lauren Faith)의 청량한 보컬이 드라이브 음악을 만들었다.

JOYCE WRICE – Good Morning
두 달 전, 서울에서 멋진 공연을 선사하고 돌아간 LA 출신 보컬리스트 조이스 라이스(Joyce Wrice)의 신곡. 목소리와 가사가 아름다워 사랑하는 이와 듣길 바란다. 이미 유명 프로듀서들이 앞다퉈 리믹스 버전을 공개하고 있으니 그 또한 확인하길.

WILL SESSIONS – In the Ride
현재 미국 디트로이트를 대표하는 펑크 밴드 윌 세션즈(Will Sessions)와 전설 앰프 피들러(Amp Fiddler)가 함께했다. 제목 그대로 차 안에서 들으면 흥이 배가되는 정통 펑크 트랙.

RYUICHI SAKAMOTO – Tibetan Dance
일본을 대표하는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의 1986년 작으로, 다소 이질적인 리듬감과 아름다운 연주가 여름밤 드라이브와 잘 어울린다.

MICHAEL HENDERSON – In the Summertime
마이클 헨더슨(Michael Henderson)이 1979년 발표한 소울 앨범 <Do it All>에서 ‘Riding’은 잘 알려진 드라이브 음악이지만, 개인적으로 여름밤에는 이 곡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JEHAN – Pretty Track
프랑스 출신 뮤지션 장(Jehan)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홀로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듣기를 적극 추천한다.

-DJ Jeyon(360Sounds 소속 DJ)

 

Sweltering Summer Temperatures Grip New York City

와인, 토마토 브루스케타 그리고…

FRANCIS AND THE LIGHTS – The Top
찬스 더 래퍼(Chance the Rapper)는 자신이 좋아하는 앨범 25장을 꼽는 자리에서 프란시스 앤 더 라이트(Francis and the Lights)의 <It’ll Be Better>를 ‘새로운 프린스’라 불렀다. 지금 그는 음악 팬들이 기대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그의 2008년 작 <A Modern Promise>의 시작을 알리는 펑키한 ‘The Top’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토마토 브루스케타에 쓰일 토마토, 피망, 바게트를 자르는 재료 손질 과정을 익사이팅하게 해줄 명곡!

DEMO TAPED – Game On
올해 막 성인이 된 애틀랜타 출신 프로듀서 데모 테이프드(Demo Taped). 그의 음악을 들으면 베이 에어리어(Bay Area)가 떠오른다. 그는 개러지 밴드로 처음 작곡을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음악에 장난기가 넘치고 게임 음악 같기도 하다. 심지어 제목조차 ‘Game On’. 프라이팬 위에 버터가 녹아 지글대는 맛있는 소리 같은 곡.

LOUIS COLE – Thinking(Short Song)
이 곡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 많지 않다. 처음 접했을 때 무려 70번이나 반복 재생했다는 것을 제외하곤!

DEEP COTTON – Let’s Get Caught(Feat. Jidenna)
오바마의 백악관에 가장 많이 초빙된 뮤지션 -이제는 영화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자넬 모네(Janelle Monae)가 설립한 음악 레이블 ‘Wondaland’ 소속의 뮤지션 딥 코튼(Deep Cotton). ‘Let’s Get Caught(Feat. Jidenna)’는 레이블의 첫 컴필레이션 앨범의 첫 곡이다. 수고스러운 요리 과정을 마치고 신나게 플레이팅하는 기분.

FKJ & MASEGO – Tadow
뮤지컬로지를 중시하는 것과 좋은 음악을 하는 것은 관계없다. 릴 야티(Lil Yachty)는 자신의 모든 힘을 동원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주류와 비주류 음악의 성장을 함께해온 이들이 둘의 상관관계를 일절 부인하는 것은 실망스럽다. 트랩 이전에 힙합 음악-특히 재즈에 강한 영향을 받은 힙합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매세고(Masego)는 기쁜 소식이다. 마냥 편안한 음악을 기대할 수 있는 뮤지션의 등장은 오랜만이므로. 와인과 토마토 브루스케타를 곁들이며 듣기에 좋은 곡!

GLUE TRIP – La Edad Del Futuro
루카스 모우라(Lucas Moura)와 펠리피 아우구스투(Felipe Augusto)로 이루어진 이 브라질리언 듀오의 음악은 질투 날 만큼 좋다. 뮤지션들에게 추천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하루를 곱씹으며 휴식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곡.

FAZERDAZE – Bedroom Talks
올해 5월 첫 앨범 <Morningside>를 발매한 페이저데이즈(Fazerdaze)는 이미 많은 매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항간에는 그녀의 수려한 외모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그녀의 음악은 그녀와 비슷한 음악을 하는 9만9,999명의 어린 뮤지션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이번 기사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그녀의 얼굴을 본 내가 산증인이다.

TIRON & AYOMARI – Them Wallflowers
내 휴식의 가장 큰 목적은 삶의 치열함에서 벗어나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가사에도 언급했듯이 “목적지 없이… 유영하는…” 듯한 느낌의 곡으로, 밀린 일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할 때 좋다.

-김아일(뮤지션)

 

2017 Hangout Music Festival - Day 2

선풍기 바람 맞으며 독서할 때 듣는 북구의 음악

ÁSGEIR – In Harmony
독서할 때 가요는 추천하지 않는다. 가사가 직접적으로 들리기에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팝송, 그중에서도 노랫말을 명료하게 발음하지 않는 팝송을 ‘강추’한다. 듣는 이를 포근히 감싸는 멜로디면 더욱 좋다. 온전하게 책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덕분이다. 바로 이 곡, 아이슬란드 출신 뮤지션 아우스게이르(Ásgeir)의 ‘In Harmony’가 그렇다.

KAKKMADDAFAKKA – Savior
노르웨이 출신의 이 밴드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다음의 이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바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의 멤버 얼랜드 오여(Erlend Øye)다. 그가 프로듀스를 맡은 칵마다파카(Kakkmaddafakka)의 음악은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그것을 빼닮았다. 책과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음악이랄까. 기괴한 밴드 이름과 완전히 정반대의 정서를 지닌 곡이다.

KENT – Glasäpplen
켄트(Kent)는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명한 스웨덴 출신 스타 밴드. ‘Socker’(Sugar, 설탕)라는 대표곡의 제목처럼 달콤한 멜로디를 심어놓은 노래인데, 스웨덴어이기에 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먹을 도리가 없다. 책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강력한 이유.

MEW – Comforting Sounds
제목 그대로다. 편안한 사운드의 곡이기에 독서할 때 이보다 괜찮은 선택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뮤(Mew)는 덴마크 출신 밴드. 뮤라는 이름처럼 독서를 사랑하는 애묘인들에게 더욱 제격이다.

CATS ON FIRE – Well Well What Do You Know
핀란드는 세계적인 메탈 강국이다. 그러나 이런 유의 부드러운 밴드도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캐츠 온 파이어(Cats on Fire)는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노스탤지어를 은은하게 자극하는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다. 책을 읽다 이 곡이 나오면 잠시 고개를 들고 창문을 바라보며 옛 추억에 잠겨도 괜찮을 거다.

-배순탁(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청춘을 달리다> 저자)

 

Desert Trip - Weekend 2 - Day 3

유년의 여름

STEVIE NICKS – Stand Back
여름 추천곡 1순위! 발매된 지 몇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청량하고 즐겁다.

AFI – Girl’s Not Grey
12~13세의 어느 여름에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레드 록 마운틴을 지나며 들었던 노래. 여름에 대한 내 기억의 시작을 공유하는 노래.

DEFTONES – Simple Man(Cover Version)
레너드 스키너드(Lynyrd Skynyrd)라는 밴드의 원곡이 가사에 중점을 둔 감동적이고 먹먹한 곡이라면, 데프톤즈(Deftones)는 여기에 특유의 세련되면서 시원한 감성을 입혔다.

MUDVAYNE – Forget to remember
여름의 무거운 공기에 맞춰 더 무거운 소리를 들어도 좋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자주 듣던 밴드, 머드베인(Mudvayne)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HARRY BELAFONTE – Matilda
포크 뮤직의 대가 중 한 명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모든 곡이 여름 펜션에서 목욕하며 흥얼거리기 좋다.

BOB DYLAN – Blowin in the Wind
<롤링스톤> 잡지에서 선정한 가장 위대한 곡 중 하나로 꼽힌 곡이다. 가사가 인상적이다. 가사와 특유의 가볍고 산뜻한 선율을 즐기길.

THEOPHILUS LONDON – Century Girl
스케이트보드를 타거나 그 영상을 보면서 듣기 좋은 잔잔한 여름 노래.

JESSE BOYKINS III – Plain
뮤직비디오에서 알 수 없는 몸동작이지만 뭔가가 느껴지는 제시(Jesse)의 춤과 틈틈이 나오는 타이포그래피를 보다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드라이브 하면서 다시 트는 노래.

HIROMI UEHARA – Summer Rain
18~19세의 내가 가장 좋아한 연주곡. 제목과 맞아떨어지는 피아노 선율이 매력적이다. 변덕이 심한 여름비를 다양한 연주 기법으로 표현했다.

YELLOWCARD – Ocean Avenue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가볍고 경쾌한 음악을 듣고 싶으면 이 노래를 추천한다. 첫 소절 “There’s a place off Ocean Avenue”를 듣자마자 하루가 즐겁다.

-서사무엘(뮤지션)

 

Sony Open In Hawaii - Round One

뜨거운 계절의 친구

HIROSHI YOSHIMURA – Green
이른 아침 남산에 앉아 이 곡을 들으면 상쾌한 여름이 시작된다. 어느새 다가오는 더운 빛, 생생한 초록 빛깔, 새소리와 하모니를 이룬다.

OHM HOURANI FEAT DO MI – Let the Rhythm
뜨거운 태양을 피해 해변의 그늘 아래 눕는다. 그때 이 음악을 튼다.

MUTUAL ATTRACTION – Lost Tape
번잡한 시내 한복판 벤치에 앉아 이어폰을 꺼내 이 음악을 들으면 지나간 여름의 추억이 떠오른다.

JAZZ LIBERATORZ – Clin D’oeil
해질녘, 친구들과 한강에서 와인 한 잔, 두 잔… 그리고 덩실덩실 춤출 때 함께하는 음악.

SAKDAT & BALAUR – Apus
열대야, 잠 안 오는 밤, 무한 반복!

OSUNLADE – Butterfly(Kiko NavarroKiko Dub)
텁텁하게 더운 밤엔 무조건 맥주! 여름에 지친 나를 강하게 흔들어 깨우는 힘이 있는 음악이다.

OSUNLADE – Butterfly(Kiko Navarro New Life Remix)
위와 같은 곡이지만 좀더 부드럽고 소울풀한 버전이다. 맥주 킬러이기도.

-노재성(바라붐 제너럴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