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BGM이 깔리는 침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객실 발코니

해변의 침대에 깨어난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 유명한 장면 중 하나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일어날 때도 비슷했다. 18층에 자리한 침실임에도 파도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창문을 열면 하늘과 바다와 백사장이 장애물 없이 펼쳐졌다. 감히 해운대 최고의 경치라고 말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지난 4년간 총 700억 원을 들여 지난 6월 16일 재개장했다. 532개 객실의 인테리어는 보다 고급스러워지고, ‘숙면’을 위해 최상급 침구가 마련됐다. 매트리스는 시몬스의 최상위급인 뷰티레스트 프리모 모델을 사용했고, 리넨은 최상급인 60수로 친환경 KC 마크를 획득한 330TC 겹패딩 형식이다. 매트리스와 순면 100% 이불 사이의 고급 거위털 속이불까지, 침대에 누우니 구름 속에 있는 듯 포근하다. 전 객실에는 47인치(스위트에는 50인치) 3D LED TV가 있어 영화 감상하기 좋다. 호텔의 세심함이 엿보인 부분은 기기들이다. 미디어 허브(노트북, 휴대폰, 카메라, 게임기를 지원하는 USD HDMI, 국제 규격의 파워콘센트 소킷)가 부족함 없고, LCD 터치 스크린 객실 제어장치(전등, 온도, 키 센서, 조명 제어 및 전화기 일체)가 있어 스위치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개인적으로 이번 리뉴얼의 하이라이트는 뷔페 레스토랑인 온더플레이트(On the Plate)다. 기존의 뷔페 레스토랑 ‘에스카피에’를 미국의 디자인그룹 HBA가 새롭게 설계했다. 올 오픈 키친이며, 테이블 너머로는 바다가 바로 보였다. 통창을 열면 바닷바람이 향신료처럼 음식의 풍미를 증가시켰다. 메뉴 구성도 바다가 가득하다. 신선한 스시와 사시미, 랍스타·전복·대게 등 해산물 그릴요리가 풍성하다. 특히 유명 딤섬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10가지의 현지식 딤섬 요리는 홍콩의 유명 레스토랑 못지 않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는 작은 바다가 있다. 따뜻한 야외 스파와 온수 수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오션 스파 풀(Ocean Spa Pool)’이 그것. 또한 대표 부대시설인 오션 스파 ‘씨메르(Cimer)’도 업그레이드 됐다. 위에는 하늘, 앞에는 바다를 두고 원하는 스타일의 스파에서 몸의 긴장을 풀 수 있다. 밤 10시까지 운영되니 연인이라면 해가 진 뒤에 방문해보길.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잘 되어있다. 최근 2년간 준비한 약 400여 평의 ‘파라다이스 키즈 빌리지(Paradise Kids Village)’에선 심심할 새가 없다. BMW 키즈 드라이빙 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하바 키즈 라운지, 웅진 씽크빅의 북클럽 등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VR 게임 존에서는 아이보다 성인들이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