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 볼까? – ④

금쪽 같은 휴일 두 시간을 헌납할 가치가 있는 따끈따끈한 신상 컬처 아이템.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7월 13일 개봉 | 감독 안드레아 아놀드 | 출연 사샤 레인, 샤이아 라보프, 라일리 코프

아무것도 잃을 게 없는 소녀 ‘스타’는 우연히 마트에서 만난 ‘제이크’의 제안으로 미국을 횡단하며 잡지를 파는 크루에 합류한다. 그들은 낮에는 잡지를 팔고 밤마다 파티를 즐기며 꿈과 사랑을 찾아간다. 길거리 캐스팅, 실제 미국 횡단 등을 통해 현장감 있게 촬영했다.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은 <레드 로드>(2006), <피쉬 탱크>(2009)에 이어 이 작품으로 생애 세번째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올 리브 올리브> 7월 13일 개봉 | 감독 김태일, 주로미

지도에서 사라진 땅, 팔레스타인의 삶을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주민들은 올리브를 수확하러 가려고 통행증을 얻는 데만 3개월이 걸리고, 마당에 수류탄 파편이 나뒹굴고, 걸핏하면 충돌이 벌어지는 일상을 증언한다. 그럼에도 왜 그들은 이 땅을 떠나지 않는가? 관계 양국의 입장을 모두 담아내진 못했지만 이 세계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인 팔레스타인을 이해하는 단서가 될 것이다.

 

<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작가 웬디 워커 | 번역 김선형 | 북로그컴퍼니

너의기억을지워줄게

열다섯 살 소녀 제니가 잔혹하게 강간 당한다. 범인은 잡지 못했다. 제니는 트라우마를 지우는 ‘망각 치료’를 받고 기억을 잊지만 끔찍한 고통은 계속된다. 8개월 후 제니는 자살을 시도하고, 새로운 치료 과정에서 충격적 진실이 드러난다. 가정법 변호사 출신 웬디 워커의 데뷔작으로, 리즈 위더스푼 주연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기사단장 죽이기 1, 2>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 번역 홍은주 | 문학동네

기사단장 죽이기

삼십대 중반 초상화가 ‘나’는 아내에게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를 받고 집을 나와서 저명한 화가가 살던 산속 아틀리에에서 머문다. 그곳 천정에 숨겨져 있던 미발표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발견한 뒤로 ‘나’의 주위에서 기이한 일이 잇달아 벌어진다. 4년만에 나온 하루키의 장편소설로, 일본에서 초판 130만부를 돌파한 화제작이다. 국내에서는 열흘 간 예약판매량만 5천여 권, <1Q84>의 3.7배를 기록했다.

 

<200년 동안의 거짓말 – 과학과 전문가는 여성의 삶을 어떻게 조작하는가> 작가 바버라 에런라이크, 디어드러 잉글리시 | 번역 강세영, 신영희, 임현희 | 푸른길

200년 동안의 거짓말

의사, 심리학자, 정신분석가 등 이른바 ‘전문가’들이 지난 200년 동안 여성들에게 한 비뚤어진 조언을 모았다. 과학적인 척하지만 사실 성차별과 편견으로 가득차 있으며 그들 자신의 이익에 철저히 부합한 거짓말들이다. <노동의 배신> <긍정의 배신> <희망의 배신> 시리즈로 사회학과 여성주의를 흥미롭게 풀어낸 작가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신작이다.

 

<나폴레옹> 뮤지컬 | 7월 15일 ~ 10월 22일 | 연출 리처드 오조니언 | 출연 임태경, 마이클 리, 한지상 | 샤롯데씨어터 

나폴레옹 뮤지컬

<나폴레옹>은 1994년 캐나다에서 시작해 웨스트엔드, 독일, 브로드웨이를 거쳤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초연이다. <에드거 앨런 포>, <페스트> 등에 참여한 김성수 음악감독이 곡, 편곡을 맡았다. 나폴레옹의 대관식, 워털루 전투 등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대작이다.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기구, 기념비, 프로젝션> 전시 | 7월 5일 ~ 10월 9일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폴란드 작가 크지슈토프 보디츠코(1943년생)의 50년 예술경력을 소개하는 회고전이다. 보디츠코는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을 소재로 한 새로운 작품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