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이어폰 프리덤

2023.02.20

by VOGUE

    이어폰 프리덤

    선에서 해방될 때다. 분리형 혹은 독립형 블루투스 이어폰을 성능, 디자인, 가격별로 추천한다.

    선에서 해방될 때다. 분리형 혹은 독립형 블루투스 이어폰을 성능, 디자인, 가격별로 추천한다.

    Earin

    아이폰 7 등장 이후 가장 빠르게 출시된 분리형 헤드셋. 스웨덴에서 만들어져 가장 디자인이 빼어나다. 심플 그 자체의 외관인 동시에 유닛이 가장 작다. 침착하고 안정적인 느낌. 보관함인 동시에 무선충전기로도 쓰이는 크래들 역시 원통형의 슬림한 형태. 파우치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다. 착용 모습은 일반적인 이어폰을 낀 느낌. 단점은 좌우 끊김이 심하고 가격이 높다. $149로 한국에서 구매하면 14만원 대 후반. 두 번째 버전인 ‘Earin M-2’도 곧 출시된다. ‘M-2’의 경우 역동적인 디자인에 여전히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다.

    Bragi The Headphone

    주로 스포츠용 이어셋을 만들던 ‘Bragi’가 그렇지 않은 제품도 만들었다. 스포츠 용에 가까웠던 ‘Dash’ 제품군은 네온 빛이 들어온다. 좀 많이 들어온다. 낮 업무시간에 클럽 수준의 빛으로 옆 직원을 공격한다. ‘Bragi The Headphone’은 형광색을 걷어내고 무광과 유광의 검정색만 사용해 비교적 심플하다. ‘Dash’ 제품의 터치 기능을 빼 가격도 더 저렴하다. 그렇다고 크게 저렴하지는 않지만. 단점이라면 유닛이 비교적 큰 편이라 착용 시 약간 부담스럽다는 점. 가격은 169유로.

    Erato Apollo 7

    일반적인 이어버드와 동일한 모양이며, 유닛 크기가 ‘Earin’보다 약간 크지만 사용할 만하다. 특히 로즈골드, 골드, 실버 등의 컬러를 도입했다. 단점은 이 제품 역시 저렴하지 않으며, 컬러마다 가격이 다르다. $149.99에서 시작하며 가장 비싼 그레이 컬러는 $202.99. ‘aptX’를 지원해 분리형 제품 중 마이크 품질이 뛰어난 편. ‘aptX’는 오디오 코덱을 뜻하는 용어로, 이 표기가 있다면 마이크 품질이 상당히 좋다는 것.

    Dashbon Sonabuds

    가격이 저렴하고, 외관과 성능이 무난한 제품이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좋은 반응을 이끈 제품으로, 주로 무광 블랙이다. 단점은 여성이 착용할 때 유닛이 큰 편. 저렴한 가격이 큰 장점인데, 외관이 흉물스럽지 않은 제품 중 거의 유일하게 $100 미만이다. 세트는 $99이며, 크래들만 구매하면 $39. 이어버드 한 쪽씩만 구매할 수도 있다.

    삼성 기어 아이콘 X

    Samsung-Gear-IconX 1

    여러 조건을 고려해봤을 때 구매하기 가장 좋은 제품이다. 우선 국내 어디에서든 구할 수 있는 삼성 제품이니 말이다. 물론 외관 디자인은 충격적이다. 이어폰보다는 케틀벨과 유사하다. 손잡이가 있는 부분이 특히 그렇다. 윗부분은 귓바퀴 부분에 꽂아 이어폰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다른 제품보다 귀에 꽂았을 때 돌출되지 않으며 크기도 생각보다 작은 편. 가격은 애플 에어팟과 유사한 22만 원이며, 다른 제품이 수리가 거의 불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수도 있다. 단점이라면 높은 가격 외에, 다소 난해한 컬러.

    그 외의 선택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 중 안정적인 것을 고르면 자브라 엘리트 스포츠, 가격을 생각하자면 온쿄, 오픈마켓을 열심히 뒤지면 저가 중국산 제품들도 많이 있다. 만약 두 유닛을 이어주는 선 정도는 있어도 괜찮다면 소니 제품을 추천한다.

      이종철(전자상거래 전문지 샵매거진 편집장)
      에디터
      김나랑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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