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 볼까? – ⑤

금쪽 같은 휴일 두 시간을 헌납할 가치가 있는 따끈따끈한 신상 컬처 아이템.

<슈퍼배드 3>

7월 26일 개봉 | 감독 카일 발다 | 목소리 출연 스티브 카렐, 크리스틴 위크

사실 이번 주는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는 게 무의미하다. <군함도>(7월 26일 개봉)가 전국 2천여 개 스크린을 장악하는 바람에 선택권이 별로 없다. 그나마 귀염둥이 미니언들이 소소하게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당대 가장 무시무시한 악당들만 섬기는 미니언들은 마음 잡고 잘 살아보려는 전직 슈퍼배드 그루를 떠나지만, 그루는 이내 슈퍼 악당 집안의 후계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다. 여전히 뻔뻔하고, 못됐고, 몸서리 쳐질 정도로 귀여운 애니메이션이다.

 

<시네바캉스 서울>

7월 26일 ~ 8월 28일 | 서울아트시네마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이유가 이거다. 소지섭의 복근도 좋지만 좀 더 차분하게 시티 바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시네바캉스 서울을 둘러볼 것. 엄선된 고전부터 할리우드 걸작 SF, 최신작 <옥자>까지 4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제는 총 5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메인 섹션인 ‘시네필의 바캉스’에서는 1920년대 무성영화 걸작 네 편이 35mm 필름으로 상영된다. 그 밖에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네마테크 가족극장’, 심야상영, 체코 영화감독이자 에니메이션 제작자 얀 슈반크마예르 회고전, 한국 영화감독들이 참여하는 ‘작가를 만나다’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www.cinematheque.seoul.kr

 

<드라이 : 죽음을 질투한 사람들>

작가 제인 하퍼 | 번역 남명성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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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여러 문학상을 휩쓸고 전 세계 26개국에 출간되었으며 할리우드 영화화가 확정된 스릴러 소설. 제인 하퍼는 장편 데뷔작인 이 작품으로 장르 문학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 받는 시골 마을에서 일가족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희생자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금융범죄 전문 수사관 에런 포크는 이로 인해 20여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20년 전에 벌어진 또 다른 사건의 기억이 중첩되고, 인간의 죄의식과 후회의 본질이 드러난다.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

작가 프란스 드 발 | 번역 이충호 | 세종서적 
동물_입체표지

‘우리는 동물이 얼마나 똑똑한지 알 만큼 충분히 똑똑한가?’라는 길고 의미심장한 부제가 달려 있다. 프란스 드 발은 네덜란드 출신의 저명한 동물행동학자이자 영장류학자다. ‘고전으로도 손색 없는 요소들을 갖췄다(<피플>)’는 찬사를 들은 이 대중과학서에서, 드 발은 우리가 몰랐던 동물 지능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인류는 과연 다른 동물들보다 우월한가? 이 책은 인간 중심주의의 견고한 기반을 뒤흔든다.

 

<2017 지산 밸리 록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 

7월 28일 ~ 7월 30일 | 지산 리조트

혹시 당신에게 아직 폭염과 싸울 패기가 남아 있을지도 몰라서 하는 말인데, 음악팬들의 최대 명절 지산 록페가 돌아왔다. 올해는 고릴라즈, 메이저 레이저, 아우스게일, 라이프 앤 타임, 로드, 루카스 그레이엄 등이 참가한다.

www.valleyrockfestival.m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