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월경컵, 아직도 고민 중인가요?

2023.02.20

by VOGUE

    월경컵, 아직도 고민 중인가요?

    알록달록한 이 작은 컵들이 최근 국내 여성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요,

    알록달록한 이 작은 컵 하나가 최근 국내 여성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요,

    바로 생리대와 탐폰을 잇는 새로운 월경 라이프의 대안책, 월경컵(생리컵)입니다. 종 모양처럼 생긴 실리콘 컵을 질 내에 삽입하여 혈을 받아내는 제품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70여 년간 사용 중인 제품이라고 해요. 질 내에 삽입하는 방법은 탐폰과 동일하지만 100%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으로 제작해 독성쇼크증후군의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또 반복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경제적인 면이나 환경적인 면에서도 굉장히 합리적인 제품이에요.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직구로밖에 만나볼 수가 없었는데요. 올 초, 드디어 한 기업에서 국내 최초로 월경컵 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한 #블랭크컵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머지않은 시기에 국내 제조, 판매되는 월경컵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죠!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이지앤모어 블랭크컵

    이러한 이슈 덕분에 생리컵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자 이미 직구를 통해 월경컵을 사용 중인 이들의 수많은 리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간략히 리뷰를 정리해보면

    1. 손가락을 이용해 질의 길이를 측정하여 알맞은 사이즈의 생리컵을 구매하고,
    2. C자 접기, 7자 접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리컵을 접어 질 내에 삽입 후 완전히 고정
    3. 시간이 지난 후 아랫부분을 눌러 공기를 뺀 뒤 좌우로 천천히 움직이며 기울여 제거
    4. 물로 씻어낸 후 재사용

    과 같은 매뉴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후기를 보니 당장이라도 사용해보고 싶지만, 몸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에 더 자세히 알아보면 좋겠죠? 그래서 준비한 월경컵 심층 Q&A!

    #1. 월경컵에 대한 걱정거리

    Q. 반드시 손가락으로 질의 길이를 측정해야 하나요? A. 질의 길이는 신체 비율과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측정이 필요합니다. 손가락으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그 방법이 무섭다면 산부인과 검진 시 의사 선생님께 질 길이를 재달라고 의뢰하는 방법도 있어요. 혹은 탐폰 애플리케이터를 넣어서 재는 방법도 있죠. 혹여 이 과정을 생략하고 실수로 작은 사이즈를 사용하면 월경컵이 빠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Q. 반드시 손가락으로 질의 길이를 측정해야 하나요?
    A. 질의 길이는 신체 비율과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측정이 필요합니다. 손가락으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그 방법이 무섭다면 산부인과 검진 시 의사 선생님께 질 길이를 재달라고 의뢰하는 방법도 있어요. 혹은 탐폰 애플리케이터를 넣어서 재는 방법도 있죠. 혹여 이 과정을 생략하고 실수로 작은 사이즈를 사용하면 월경컵이 빠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Q. 혈이 새거나 역류할 염려는 없나요?

    A. 물구나무서기를 하지 않는 이상 역류할 염려는 없어요. 다만 초보자의 경우 완벽하게 실링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혹은 양이 많은 날 교체 시기를 초과하여 새어 나올 순 있어요. 초기에 혈이 샐까 불안하다면 생리 팬티나 팬티라이너를 같이 착용하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Q. 몸에 들어간 후 이물감은 없나요?

    A. 실링이 제대로 되었다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하지만 완벽히 고정되지 않은 경우에는 아래 손잡이 부분이 걸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이럴 때에는 월경컵을 다시 꺼내 착용하면 돼요. 혹은 질의 길이에 비해 긴 제품을 사용했을 때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격렬한 운동 시 월경컵이 깊숙이 들어갈 수도 있나요? A. 이미 고정된 월경컵은 공기를 뺄 때까지 움직이지 않습니다. 혹시 불안하다면 운동용 월경컵이나, 사용하던 것보다 단단한 강도의 월경컵을 사용하세요.

    Q. 격렬한 운동 시 월경컵이 깊숙이 들어갈 수도 있나요?
    A. 이미 고정된 월경컵은 공기를 뺄 때까지 움직이지 않습니다. 혹시 불안하다면 운동용 월경컵이나, 사용하던 것보다 단단한 강도의 월경컵을 사용하세요.

    Q. 1달러짜리 월경컵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안전성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어떤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A. FDA 및 CE 마크를 받은 100%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든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해당 재질로 만든 생리컵은 평균 3만~5만원대에 판매됩니다.

    #2. 월경컵 vs. 이 밖의 월경용품

    Q. 생리대를 사용할 때보다 생리 양이나 날짜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나요? A. 양은 동일하나, 생리 기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요. 생리대 사용 시 생리 종료 후 약 2일간 질 주름에 끼어있던 갈색 혈이 나오는데, 월경컵은 이 과정이 일체 생략되기 때문에 날짜가 줄어드는 거죠. 더불어 양이 조금씩 줄어들며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끊겨요. 주기가 끝나고도 불안하여 팬티라이너를 찾을 일이 없죠.

    Q. 생리대를 사용할 때보다 생리 양이나 날짜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나요?
    A. 양은 동일하나, 생리 기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요. 생리대 사용 시 생리 종료 후 약 2일간 질 주름에 끼어 있던 갈색 혈이 나오는데, 월경컵은 이 과정을 일절 생략하기 때문에 날짜가 줄어드는 거죠. 더불어 양이 조금씩 줄어들며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끊겨요. 주기가 끝나고도 불안하여 팬티라이너를 찾을 일이 없죠.

    Q. 생리통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나요? A. 생리통의 원인이 여러 가지이듯 이 부분은 개인 편차가 있어요. 생리통이 완화되었다는 경우도 있고, 질 길이가 짧은 경우 되려 생리컵 사용 시 요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Q. 생리통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나요?
    A. 생리통의 원인이 여러 가지이듯 이 부분은 개인 편차가 있어요. 생리통이 완화되었다는 경우도 있고, 질 길이가 짧은 경우 되레 생리컵 사용 시 요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3. 더 잘 사용하기 위한 팁

    Q. 질 길이 이외에 월경컵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 있나요? A. 실리콘의 강도를 선택할 수 있어요. 초보자의 경우 씰링이 어렵기 때문에 단단한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적응이 되면 소프트한 제품을 사용하면 됩니다. 직접 만져보고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이지앤모어에서 매달 실시하는 ‘월경컵 수다회’를 신청하면 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월경컵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어요.

    Q. 질 길이 말고도 월경컵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 있나요?
    A. 실리콘의 강도를 선택할 수 있어요. 초보자의 경우 실링이 어렵기 때문에 단단한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고, 적응되면 소프트한 제품을 사용하면 됩니다. 직접 만져보고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이지앤모어에서 매달 실시하는 ‘월경컵 수다회’를 신청하면 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월경컵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어요.

    Q. 사용 권장 기간 및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한 소독 방법이 궁금합니다.

    A. 반영구적인 제품이지만 위생적으로는 2-3년에 한 번씩 교체를 권장합니다. 소독 시 5~10분간 끓는 물에 삶고, 이 외에 식초나 베이킹 소다를 물에 소량 넣어도 좋아요. 건조 후 냉동 보관하면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몇 시간마다 컵을 비우는 것이 좋을까요? A. 양이 많은 날엔 4시간에 한 번, 양이 적은 날엔 8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3개월 정도 적응 기간을 가지면서 싸이클을 맞춰가는 것이 가장 좋아요. 단 12시간을 경과할 경우 혈이 변질되며 세균에 노출될 수 있으니 반드시 12시간 안에 교체할 것을 권합니다.

    Q. 몇 시간마다 컵을 비우는 것이 좋을까요?
    A. 양이 많은 날엔 4시간에 한 번, 양이 적은 날엔 8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3개월 정도 적응 기간을 가지면서 사이클을 맞춰가는 것이 가장 좋아요. 단 12시간을 경과할 경우 혈이 변질되며 세균에 노출될 수 있으니 반드시 12시간 안에 교체할 것을 권합니다.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여진
      포토그래퍼
      Easeandmore, GettyImagesKorea, Pexels, Pixabay
      도움말
      노아림 팀장(이지앤모어 전략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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