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이템

대안 생리대 리스트

2023.02.20

by VOGUE

    대안 생리대 리스트

    수년간 생리를 해왔건만 생리대 선택은 늘 쉽지 않다. 독성물질이 함유된 생리대 대란으로 선택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광고만 요란한 일회용 생리대와 작별을 고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 목록을 준비했다. 모든 화학물질과 안녕을 고하고 유기농 면과 안전한 실리콘을 새 친구로 받아들일 때다. 건강과 환경을 함께 챙길 대안 생리대 목록들.

    면생리대1

    1 면생리대

    생리 하는 것도 힘든데 기저귀까지 빨고 싶지 않은 마음을 이해한다. 유기농이라도 면으로 된 제품이니 새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면생리대는 상상 이상으로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아래에 덧댄 방수층은 수면 중에도 샐 위험을 방지하고, 다양한 색감의 알록달록한 패브릭 덕에 우울한 기분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다. 찬물에 담갔다가 기계 세탁을 자연 건조를 하는 습관만 유지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니 경제적이기도 하다.

    생리컵

    2 생리컵

    생리대보다 탐폰을 선호한다면 답은 생리컵이다. 장시간 하이킹을 하거나 수영을 하는 등 생리 때에도 액티비티를 즐긴다면 생리컵이 유용하다. 처음에는 이 낯선 기구가 내 몸 안에 들어갈까 두렵지만 적응이 되면 이보다 편리한 생리용품이 없다는 리뷰가 넘쳐난다. 탐폰이 일으키는 독성 쇼크 증후군도 없고,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지키는 데도 일조한다. 반드시 의학적으로 안전이 증명된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을 고를 것.

    바다스폰지1

    3 바다 스폰지 탐폰

    생물인지 식물인지 아직까지도 정체가 불분명한 바다 스폰지라는 해양생물이 있다. 쉽게 말하자면 ‘스폰지밥’의 정체다. 스폰지밥을 몸에 넣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해지지만, 오래 전부터 바다 스폰지는 오가닉 탐폰의 대체 재료로 주목을 받아왔다. 탐폰을 선호하지만 실리콘 생리컵은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 흡수력이 좋고 세탁해서 재사용도 가능하다. 버린다고 해도 천연 재료라서 환경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면생리대나 생리컵에 비해 가격이 싸다.

    사이생리대1
    4 사이 생리대

    ‘인터레이비얼 패드(Interlabial Pad)’라는 어려운 이름을 가진 사이 생리대는 생리대와 탐폰의 중간형태로 두 아이템의 보조 역할을 한다. 탐폰과 생리컵을 몸에 넣기 힘겨워 하는 이들을 위해 겉에 끼우는 방식으로 고안되었고 면생리대와 함께 사용한다. 밖에서 쉽게 교체하기 힘든 면생리대의 착용 시간을 늘려주는 역할. 잎새 모양의 작은 생리대를 반으로 접어 사용하며 면생리대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한다.

    팬티

    5 생리용 팬티

    미국 스타트업 회사가 개발한 화제의 생리 팬티가 있다. 생리대 기능을 가진 이 팬티를 입으면 6시간 동안 뽀송한 상태가 유지된다는, 생리용품계의 대혁명적인 상품이었다. 다른 대안 제품에 비하면 훨씬 비싼 가격이었으나 많은 여자들이 생리 해방을 꿈꾸며 적극적으로 구매했다. 그러나 착용 후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겉옷에 새어버리는 사태를 경험해야만 했다. 혹시 인터넷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구매하지 말 것. 어서 기술이 더 발전해 하이테크로 무장한 생리 팬티가 나오기를!

    무표백생리대

    6 무표백, 무독성 생리대

    이중 어떤 대안도 도전하기 두렵다면 기존 제품 중에서 ‘무향, 무표백, 무독성물질’을 내세우는 생리대를 찾아보자. 보통 영어에선 단어 앞에 ‘노(No)’를 붙이거나 뒤에 ‘프리(free)’를 붙여 ‘무’를 강조한다. 노 케미컬(무화학물질), 노 다이(무표백), 클로린 프리(무염소), 톡식 프리(무독성), 블리치 프리(무표백) 등이 포장지에 인쇄된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나트라케어.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미국 브랜드인 세븐스 제너레이션(Seventh Generation), 비다(Veeda), 어니스트(Honest), 오가NYC(OrgaNYC) 등의 브랜드를 찾아볼 것. 미국에서 탄생한 한국 생리대 라엘(Rael)도 뜨는 브랜드 중 하나.

      홍수경 (칼럼니스트)
      에디터
      조소현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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