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주말엔 #숲스타그램

2023.02.20

by VOGUE

    주말엔 #숲스타그램

    이번 주말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공기 맑은 숲으로 떠나볼까요? 자연 속 힐링 타임은 물론, 절경 속에서 인생 샷도 덤으로 얻어가는 힐링 스폿 10곳.


    1. 성주 성밖숲 

    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446-1

    @a__ramee_님의 공유 게시물님,

    조선시대 성주읍성의 서문 밖에 만들어진 인공림으로,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된 왕버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보라색 맥문동과 300~500년 된 왕버들 55그루가 어우러져 운치 있는 풍경을 자아내는 곳. 특히 맥문동이 만개하는 8월엔 사진작가들의 촬영 명소로 각광받을 정도로 끝없이 펼쳐진 보랏빛 절경이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2. 태화강 십리대밭

    울산 중구 태화동 969-12

    대나무가 태화강을 따라 십 리에 걸쳐 펼쳐져 있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이곳은 울산의 대표 생태공원인 태화강대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어요. 과거 주택지로 개발될 뻔했지만 시민들의 반대로 지금까지 대숲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죠. 대숲의 맑은 공기를 만끽하고 나면 시원하게 탁 트인 태화강대공원이 눈앞에 펼쳐져요.

    3. 경주 산림환경연구원

    경북 경주시 통일로 367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은 아니지만 야생화원, 습지생태원, 무궁화동산과 같이 오랜 세월 가꾸어온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조성된 산림원이에요. 발길 닿는 대로 천천히 걷다 보면 작은 연못, 메타세쿼이아 나무 등 여러 모습의 자연을 만날 수 있죠. 좁은 개울 사이를 건널 수 있는 나무다리는 빼놓을 수 없는 포토 스폿.  

    4. 원대리 자작나무숲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남로 760

    길쭉길쭉하게 뻗어 있는 자작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북유럽의 숲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 하얗게 뒤덮인 나무와 초록빛 나뭇잎, 붉은 흙이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숲의 모습을 즐길 수 있어요. 1km 자작나무 코스부터 2.4km 힐링 코스까지 총 네 가지 길이의 코스 중 선택 가능.

    5. 제주 보롬왓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2350-104

    제주도 사투리로 ‘보롬’은 ‘바람’을, ‘왓’은 ‘밭’을 뜻해요. ‘바람의 밭’이라는 이름의 곡물 재배지, 보롬왓에는 1만 평가량 되는 넓은 평원 위에 메밀밭이 펼쳐져 있어요. 5~6월, 9~10월 일 년에 두 번 하얗게 펼쳐진 메밀꽃을 감상할 수 있죠. 메밀꽃 이외에도 수국, 라벤더, 수수를 심어두어 시기별로 아름다운 꽃밭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답니다. 넓은 꽃밭에서 찍는 사진은 그야말로 예술! 숲 이상의 힐링 에너지가 가득한 곳이에요.  

    6.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578-4

    양승우(@starpage_4869)님의 공유 게시물님,

    담양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를 따라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를 지나면, 길 끝에 500m 남짓 짙은 녹음이 우거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어요. 화석나무라는 별명의 메타세쿼이아는 웅장하거나 화려한 멋은 없지만 푸르른 색감과 단조로운 풍경 속에서 잠시 여유를 찾기에 안성맞춤.

    7. 거제 맹종죽테마공원

    경남 거제시 하청면 실전리 880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대나무가 내뿜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심신을 정화하기에 좋은 곳. 대숲은 일반 숲 대비 음이온 발생량이 10배가량 많고, 산소 발생량이 많아 스트레스 해소 및 심신을 순화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녹음을 즐기며 쉼터 전망대에 도착하면 나무 너머 펼쳐진 드넓은 바다에 숨통이 확 트인답니다. 그뿐 아니라 대나무 사이를 이동하며 즐기는 숲속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8. 합천 정양늪생태공원

    경남 합천군 대양면 대야로 730

    경상남도(@gsnd_korea)님의 공유 게시물님,

    수십여 종의 동식물 서식지로 보존 가치가 높은 습지, 정양늪을 새롭게 단장한 곳이에요. 나무 데크와 황토 흙길로 조성되어 습지의 생태를 관찰하며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 수련, 물옥잠, 자라풀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시작으로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숲에는 40여 종의 조류와 30여 종의 어류가 공생하고 있어요. 3km 남짓 산책로를 걷다 보면 수풀 사이에 놓인 의자, 습지를 가로지르는 다리 등 여기저기에 포토 스폿이 숨어 있답니다.

    9. 곤지암 화담숲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화담숲(@hwadamsup)님의 공유 게시물님,

    노래, 문학과 관련된 향수 어린 수목을 감상하는 ‘추억이 있는 정원’, 30여 종의 이끼가 계곡과 어우러진 ‘이끼원’ 등 17개의 수목 테마를 감상할 수 있는 수목원이에요. 수국, 벚나무, 수련, 진달래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약 41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산림으로, 하루 종일 자연 속에서 힐링을 만끽할 수 있어요.  

    10.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제주 제주시 명림로 584

    핸갱(@_hyunkyeong)님의 공유 게시물님,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빽빽하게 들어선 삼나무 사이를 느긋하게 걷기 좋은 곳. 경사도가 낮고 완만하여 남녀노소 편안하게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에요. 등산로 정상에는 ‘말발굽형’ 분화구 전망대가 위치해 맑은 날엔 동쪽으로 성산일출봉을, 서쪽으로는 무수천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요. 푸르른 색감 덕에 셀프 웨딩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랍니다.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여진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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