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아날로그 감성의 부활

2023.02.20

by VOGUE

    아날로그 감성의 부활

    1cm 남짓 작은 구멍을 통해 소중한 찰나를 담고,

    1cm 남짓 작은 구멍을 통해 소중한 찰나를 담고,

    24롤만 담을 수 있는 필름에 그 순간들을 차곡차곡 담아 사진관에 맡기면

    24롤만 담을 수 있는 필름에 그 순간들을 차곡차곡 담아 사진관에 맡기면

    몇 일 후에야 그 때의 기록을 마주할 수 있었던 필름 카메라 시절.

    몇 일 후에야 그 때의 기록을 마주할 수 있었던 필름 카메라 시절.

    언제든 핸드폰을 꺼내 들어 사진을 찍는 요즘, 그때 그 필름 카메라 감성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바로 ‘구닥’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시작으로요!

    구닥 Gudak

    KakaoTalk_20170915_172206584
    오래되어 낡은 ‘구닥다리’ 카메라라는 의미에서 이름지은 구닥은, 촬영한 필름을 현상소에 맡기고 사진이 인화되는 순간을 기다리던 ‘기다림의 미학’을 되살리고자 코닥 일회용 카메라를 오마주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앱을 켜면 일회용 카메라의 뒷모습이 그대로 재현된 화면에 1cm 남짓의 작은 화면만으로 렌즈 속 풍경을 볼 수 있죠. 그렇게 24장의 사진을 찍고 나면 한 시간 후에 새 필름으로 교체가 가능하고, 다 찍은 필름 속 사진은 3일 후에 확인할 수 있어요.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찍어 결과물을 기다리던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죠.

    @aniemayh

    Best photos from Gudak App(@gudak_look)님의 공유 게시물님,

    이처럼 구닥으로 담아낸 사진은 조금은 흔들리고 투박하지만 그때의 따뜻한 감성을 다시 불러일으킵니다.

    더욱 선명해진 해상도, 더 빨라진 셔터 속도 등 사실적이고 완벽한 모습만을 추구하는 요즘. 바랜 듯한 컬러와 뿌옇게 초점이 날아간 필름 카메라 감성의 사진은 바쁜 순간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해요.

    구닥 이외에 다른 필름 카메라 앱도 살펴볼까요?

    칼라 Ca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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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을 할 때마다 필터가 랜덤으로 적용되는 필름 교체 형식의 카메라 앱이에요. 필름을 현상한 것처럼 사진 한 켠에 그 날의 날짜를 새겨 넣을 수 있어요. 이미 촬영한 사진을 불러오기하여 필터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 초점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뿌옇게, 혹은 선명하게 원하는 느낌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필카 Feel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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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카는 원하는 필름 스타일에 따라 세 개의 앱 중 선택하여 다운받을 수 있어요. 흑백 필름 사진의 느낌을 담은 ‘필카 B’, 흐린 날과 실내 촬영에도 선명하게 찍히는 텅스텐 필름 감성의 ‘필카 T’, 그리고 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따뜻한 느낌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데이라이트 필름 느낌을 담은 ‘필카 D’. 이 중 ‘필카 D’는 유료로, 이외의 앱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해요.

    아날로그 스노우 Analog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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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제작한 아날로그 필터를 사진에 적용할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필터는 14가지. 필름 사진의 빈티지하면서도 투박한 느낌은 비슷하지만, 컬러, 무드 등 다양한 필름 사진의 톤을 선택할 수 있어요.

    사진뿐 아니라 영상 역시 빈티지 무드가 대세! 캠코더 느낌의 필름 비디오 앱도 있답니다.

    랃 캠코더 Rad V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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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의 날짜와 시간, 그리고 상단에 적인 ‘PLAY’ 문구가 과거 캠코더 시절로 돌아간 듯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요. RGB, 콘트라스트 및 다양한 필터 조절이 가능하고 날짜 역시 조정이 가능합니다. 녹화 이외에 카메라 버튼이 있어 사진으로도 기록할 수 있어요.

    레트로 필름 RETRO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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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으로 제작한 고전 영화를 찍은 것처럼 낮은 화질, 그리고 천천히 움직이는 듯한 느낌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요. 흑백 모드는 무료이며, 컬러 모드를 원할 경우 유료로 이용이 가능해요. 어디선가 찰리 채플린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

    사진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중 어떤 것이 더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어요. 그래서 한 장소에서 동일한 시선을 각 카메라로 담아보았답니다. 원하는 무드를 선택하는 건 각자의 몫!

    #실내 #오브제

    film1 film2

    #야외 #맑은 하늘
    카메라앱_하늘 (1)

    #풍경 사진 #공원
    카메라앱_도산 (1)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여진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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