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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수도를 ‘올킬’한 카이아 거버의 런웨이 데뷔

2018.11.05

by 홍국화

    패션 수도를 ‘올킬’한 카이아 거버의 런웨이 데뷔

    런웨이를 장악한 밀레니얼 키즈. 2001년생, 올해 나이 겨우 열여섯. 엄마 신디 크로포드를 쏙 닮은 카이아 거버!


    Kaia Gerber is seen in New York City. Pictured: Kaia Gerber Ref: SPL1570203  060917   Picture by: BG021/Bauergriffin.com

    무시무시한 다리 길이 좀 보세요! 걸어 다니는 바비 인형, 카이아 거버.

    Kaia Gerber is seen in New York City. Pictured: Kaia Gerber Ref: SPL1570203  060917   Picture by: BG021/Bauergriffin.com

    그녀가 나타났다 하면 파파라치들의 카메라가 들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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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거리에서 찍힌 ‘직찍’이라니, 타고난 모델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몸매죠?

    Kaia Gerber and Camila Morrone are seen leaving The Daily Front Row's 4th Annual Fashion Media Awards in New York City. Pictured: Kaia Gerber Ref: SPL1349824  090916   Picture by: Felipe Ramales / 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깡마른 10대 소녀 같아 보여도 깜짝 놀랄 만한 글래머러스한 보디라인까지 다 가진 그녀. 농염한 분위기도 제대로 소화해내죠?

    이 사진 속 주인공은 카이아 거버가 아니라, 30여 년 전 신디 크로포드. 정말 붕어빵입니다.

    Birthday week #TBT –– my first legal bottle of champagne! 🍾

    Cindy Crawford(@cindycrawford)님의 공유 게시물님,

    이번 시즌 최고의 신예로 떠오른 카이아 거버는 익히 알려진 대로,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딸입니다.

    what is life?!! i honestly can’t breathe right now. a million thank you’s to @vogueparis & @mariotestino!! Kaia(@kaiagerber)님의 공유 게시물님,

    전설적인 슈퍼모델의 딸이자, 키 177cm(엄마보다 2cm 크군요), 54kg의 몸무게로 자라 완벽한 모델 체형을 가진 그녀가 모델로 데뷔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게다가 19세에 데뷔한 엄마보다 좀더 일찍 데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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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아 거버는  2012년, 겨우 열 살이 되던 해에 세계적인 패션 사진가 머트 알라스와 마커스 피고트(Mert Alas and Marcus Piggott) 앞에 섰습니다. 베르사체의 아동복 라인 ‘Young Versace’의 론칭 캠페인 모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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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베르사체의 뮤즈였던 엄마 신디 크로포드의 당시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르사체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함이 있어요. 제겐 늘 멋진 추억만 만들어주는 브랜드죠. 딸이 ‘Young Versace’의 첫 캠페인 모델로 발탁됐다니 무척 자랑스러워요.”

    그리고 2015년 7월, 겨우 13세의 나이로 ‘IMG Models’와 계약해 패션모델로 데뷔합니다. 데뷔와 동시에 <보그>에 화보가 실렸죠. IMG Models가 데뷔를 알린 이 사진 역시, 이탈리아 <보그> 7월호 화보로 스티븐 마이젤이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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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뿐인가요, 크롬하츠의 2016 S/S 캠페인 광고 모델로 등장했고,

    알렉산더 왕 2016 S/S 캠페인 ‘WANGSquad’의 크루로도 선정됐죠.

    #WANGSS16 @WANGSquad @AlexanderWangNY coming soon Kaia(@kaiagerber)님의 공유 게시물님,

    화장품에 향수 광고까지 장악한 무서운 신예는 2016년 9월, 마크 제이콥스 뷰티의 뮤즈로 발탁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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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봄, 마크 제이콥스의 ‘데이지(DAISY)’ 향수 모델로도 발탁됐죠. 카이아 거버의 첫 번째 글로벌 광고 캠페인입니다.

    2016년 8월, 밀레니얼을 대표하는 모델, 켄달 제너가 사진가로 변신해 촬영한 <LOVE Magazine> 커버 모델로도 등장! 두 밀레니얼의 인연은 2017년 2월호에도 이어졌죠.

    “켄달이 엄마 신디 크로포드를 존경한다고 말했어요. 신기하게도 저는 켄달을 항상 존경해왔거든요!”

    1년도 안 되어 다시 만난 두 사람. 켄달은 이렇게 카이아를 칭찬했답니다.

    “카이아는 갈수록 아름다워지고 있어요. 외모는 물론, 내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친구거든요. 곧 저와 이 패션계에서 치열한 경쟁 상대가 될 것 같은데요? 카이아의 전성기가 오는 날엔 전 설 자리가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게 말입니다. 숱한 잡지와 광고를 꿰차던 그녀가 왜 런웨이엔 오르지 않았을까요? 뉴욕과 파리 패션 위크 런웨이에 설 수 있는 최소 연령이 ‘16세’이기 때문. 4대 도시를 제패하려면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바로 이번 시즌 (2018 S/S)부터 카이아의 런웨이 출격이 시작됐습니다.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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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아 거버의 첫 번째 런웨이는 뉴욕,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 쇼.

    왕 스쿼드로 인연을 맺었던 알렉산더 왕 쇼의 오프닝으로 등장하고, 마크 제이콥스 뷰티의 뮤즈였던 그녀가 마크 제이콥스 쇼의 클로징 모델로도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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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진 런던. ‘씨 나우, 바이 나우’ 컬렉션인 버버리의 2017 F/W 컬렉션에 오빠 프레슬리 거버와 함께 런웨이를 걸어 나온 카이아 거버.

    NEW YORK, NY - SEPTEMBER 08:  Presley Gerber and Kaia Gerber attend the Daily Front Row's Fashion Media Awards at Four Seasons Hotel New York Downtown on September 8, 2017 in New York City.  (Photo by Paul Morigi/Getty Images for Daily Front Row)

    카이아의 두 살 오빠인 프레슬리 역시 모델입니다. 열일곱 살에 모스키노 2017 리조트 컬렉션으로 데뷔했죠. 사진가를 꿈꾸는 이 소년은 데뷔 쇼를 위해 밀라노로 혼자 떠났던 경험이 인생 최고의 모험으로 남아 앞으로도 모델 일과 사진 공부를 병행하겠다는군요. 잘나가는 엄마 덕에 성공한 ‘금수저’라고만 생각하기엔 타고난 외모와 몸매, 가진 끼가 넘치는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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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디와 모스키노의 오프닝 모델로 등장, 프라다는 물론 엄마 신디 크로포드가 90년대 히로인이었던 베르사체 런웨이에도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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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ADA

    MOSCHINO

    MOSCH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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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무대는 딸과 엄마가 함께 장식해 의미가 깊었죠. 카이아는 엄마가 표지 모델로 등장한  90년대 <보그>를 프린트한 보디수트를 입고 걸어 나왔고, 신디 크로포드는  나오미 캠벨, 카를라 브루니, 클라우디아 쉬퍼, 헬레나 크리스텐슨과 함께 등장해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Your favorite ’90s icons redefined “Golden Girls” today at @versace_official.

    Vogue Runway(@voguerunway)님의 공유 게시물님,

    “엄마와 함께 베르사체 쇼에 설 수 있다니 정말 믿기지 않아요!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이제 카이아 거버는 파리 패션 위크로 향합니다. 그녀의 놀라운 데뷔전은 아직도 진행 중!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Splash News, GettyImagesKorea, In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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