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로 세계를 정복하는 법

예능 프로그램 의 여파 때문일까요? 흔하지 않은 '오지'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아졌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오지의 마법사>의 여파 때문일까요? 뻔하지 않은 ‘오지’로 떠나는 자유 여행객들이 많아졌습니다.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도 좋지만 친구 혹은 커플이 함께 떠나는 오지 여행은 어떨까요? 계획을 함께 짜고, 난관을 극복해나가며 우정과 사랑이 더욱 돈독해 질 수 있는 기회!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도 좋지만 친구 혹은 커플이 함께 떠나는 오지 여행은 어떨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계획을 함께 짜고, 타지에서 부딪히는 난관을 함께 극복해나가며 우정과 사랑이 더욱 돈독해지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니 좋죠.

전 세계로 떠나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물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만들어내는 커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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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로 잭 모리스 ♥ 로렌 불렌 커플 ‘부러우면 지는 건데’ 기사를 통해 소개한 적이 있었죠. (기사 읽으러 가기->)          

 

“돈도 없는데 어떻게 세계 여행을 해.” 신세한탄은 접어두세요.

여기, 단출한 캠핑카 단 1대로 전 세계를 정복한 젊은 커플이 있습니다.

① 졸리 커플(JJOLI Couple) 

#캠핑카세계여행 #18000km돌파 캠핑카 실크로드 여행의 15번째 나라 이란에 도착한지도 벌써 3주차에 접어들었다. 아르메니아에서 국경을 넘을 때 핸드폰이 고장 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온라인 생활과는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다. 원래 실시간으로 여행기를 올리는 일 자체가 나에겐 먼 나라 이야기였지만 이제 확실한 핑곗거리가 생겼기에 여행하는 동안엔 오프라인에 충실하고 올 겨울 쉬는 기간 동안에 양질의 여행기를 올리기로 맴을 먹었다. 8월의 이란이란. 살면서 처음으로 온도계가 47도를 찍는 경이로운 장면을 목격했고(목욕탕 제외) 47도 그늘 한 점 없는 뜨거운 아스팔트를 달리는 기분은 마치 모닥불을 피워놓고 뜨거운 공기를 얼굴에 쏘이며 불멍을 때리는 거와 같은 느낌이었는데, 차에서 경험하는 그 불멍이라는게 지속되면 운전하는 올리도 옆에 앉아있는 나도 말 그대로 멍~해지는 위험한 시츄에이션으로 흘러가는 바람에 좋아하지도 않는 에너지 드링크를 하루에 몇 캔을 마셔야 했고, 저작근 운동으로나마 멍한 뇌를 일깨우려 벌써 껌을 몇 통째 비워내고 있다. 차 창문을 열면 목욕탕 건식 사우나에서 살갗에 입김을 불때와 같이 뜨거운 기운이 느껴졌고, 극심하게 건조한 공기 때문에 민감한 내 콧구멍에서 계속해서 피코딱지가 나오는데 그 답답함을 참지 못하는 나는 이제 사람들이 보건 말건 계속해서 콧구멍을 후비고 있다..ㅠㅠ 결론은 캠핑카로 8월의 이란을 여행하는 건 전혀 권장하고 싶지 않다는 것. 실제로 우리도 많이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 와중에도 희소식이 하나 있긴 하다. 여행을 출발한지 이 개월 차에 아제르바이잔에서 바퀴 달린 집에 새로운 식구가 찾아왔고, 얼떨결에 한 달이 넘도록 세명이서 캠핑카 여행을 하고 있다. 새 식구 소식은 조만간 공개 하기로. 사진은 겨우 42도 애들 더위의 아제르바이잔. 지금은 47도의 이란에서 히잡에 긴 바지 긴 셔츠를 입고 인내심 수련 중.. A post shared by JJ Kim (졸리커플의 세계여행) (@jjoli.com_) on


한국에서 자란 여자 진진, 스위스에서 태어난 남자 올리 커플.

2012년 9월부터 시작된 세계 여행은 출발지인 스위스를 떠나 유럽, 발칸반도, 아시아, 현재는 터키를 지나 이란에서 진행 중이죠.

그녀는 어느 날 10대 시절 미니홈피에 무심코 적어놓은 메모를 발견합니다.

 

“내 소원은 말이야. 캠핑카를 사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거야. 그리고 그 캠핑카를 타고 실크로드를 횡단하고 말 테다! 그다음엔… 지구 정복?”

그리고 방황하던 20대 끝 무렵, 친구들과 떠난 여행지에서 우연히 세계 여행 중이던 지금의 남자 친구를 만났고, 그 이후 얼떨결에 세계 여행길에 올랐다고 하는군요.  

6년째 즐기는 세계 여행이다 보니 함께한 추억이 많습니다. 


2012년 크리스마스는 태국에서.

때로는 찻잎을 따며 돈을 벌기도 하고,

Raclette by the Leman lake 🍴🍷 #lacleman #lemanlake #swiss #lausanne #raclette 스위스 로잔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 에비앙을 바라보며 레만호에서 바베큐파티를 하거나 라클렛을 만들어 먹기. 계곡물같이 시원하고 속이 훤히 보이도록 깨끗한 레만호의 시크릿비치에서 수영하기. 매년 여름마다 오는 로잔이지만 어찌 매년 그렇게 예쁜건지… 만화에 나올법한 둥그런 치즈 덩어리 반토막을 통채로 들고나와서 전통방식으로 땔감구해 불지피고 푹 익은 알감자와 함께 얌얌🍴🎉_ 태어나 처음으로 라클렛을 먹은날. 되게 발꾸랑내 같은 냄새가 나는데 맛은 최고! 흡사 청국장과 같은 스멜~ 아.. 이 익숙한 냄새여~ #치즈퐁듀보다더맛있다 #칼로리는생각하기싫음 #스위스 #스위스여행 #로잔 #레만호 #에비앙 #라클렛 #세계여행 A post shared by JJ Kim (졸리커플의 세계여행) (@jjoli.com_) on


때로는 호수 앞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낭만적인 커플.

#캠핑카세계일주 #졸리커플세계여행 1754일째 (사진은 터키 괴레메) . . 캠핑카 실크로드 횡단 여행을 떠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그리스, 불가리아 를 빛의 속도로 지나온 후 어메이징 했던 터키에서의 3주간의 여행 후 압하지아 공화국을 잠시 다녀왔고, 현재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잠시 멈췄습니다. . 사실 계획대로라면 트빌리시에는 다음 주쯤에나 와야하고 지금쯤은 남오세티야공화국의 수도 츠한발리에 있어야 하는데 어제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지금 트빌리시에 와있네요. . 모두가 불가능하다 했지만 남오세티야공화국을 캠핑카로 가기 위해 올 초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어렵사리 연락처를 얻어내 우크라이나 친구의 도움을 빌려 영어 아닌 러시아어로 메일을 주고받고 마침내 남오세티야를 여행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받아냈더랍니다. (남오세티야는 조지아 정부의 입장에서는 괴뢰국가이며,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와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나우루 이 네 국가만이 독립 국가로 인정하는 곳입니다. 마지막 조지아와의 전쟁은 2008년이었으며, 지금도 조지아와의 국경은 철저히 막혀있는 상황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조지아-남오세티야 분쟁에 대해 검색 요망. . . . (본문 블로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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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의 장점은 길을 가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바로 멈춰서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가는 곳이 곧 집이고, 침대고, 카페고, 식당이 되는 것이죠.

그리스 메테오라에서 촬영한 드론 영상을 함께 감상해볼까요?

② 허남훈 & 김모아 커플(Le Son Du Couple) 

We are Team, #우린밴에살아요 A post shared by 커플의 소리 (@lesonducouple) on

감독이자 연출가인 남편 허남훈 그리고 배우이자 작가인 아내 김모아 커플.

이 둘은 여행뿐 아니라 삶의 순간에서 받은 영감을 음악, 책, 영상으로 기록하는 프로젝트 그룹 ‘커플의 소리’로 활약하고 있답니다.

2017년 3월부터 집이 아닌 캠핑카에서 살아보기로 한 그들.

“밴을 타고 언제든 어디로든 이사해보면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저희가 욜로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아니에요. 일상의 70%는 모두 일인 걸요. 삶과 여행과 일의 균형이 잘 이뤄지는 삶을 살고 싶어요.”

캠핑카가 마냥 놀고 쉬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때로는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으로 변신하고, 때로는 아내와 남편, 때로는 관객과 DJ로 변신해 바쁜 하루를 보낸답니다.

 

커플이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때 주의해야 할 5가지 

1. 목적지는 함께 정한다. 
둘 중 누구 한 명이라도 관심이 없는 곳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나머지 한 명은 곧 지루함을 느끼고 지칠 수 있어요. 각자 10개 정도의 리스트를 적어서 공통점을 찾은 뒤 여행의 목적과 중요성을 찾는 것이 좋아요. 한마디로 이번 여행이 모험을 위한 여행인지 휴양을 위한 여행인지!

2. 돈에 대한 이야기는 최대한 줄인다.
하루 예산을 정해놓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입니다. 최대 예산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즐기는 것이 좋겠어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메모하는 것도 도움이 되죠. 그러나 하루 종일 ‘돈, 돈, 돈’ 하며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죠.

3. 처음 떠나는 여행이라면 야생 취침만은 피한다.
캠핑카로 떠나는 여행이면 모를까, 야외에서 취침하는 말 그대로 ‘야생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겠어요. 서로의 여행 방식이 다를 수도 있고, 처음 마주하는 점에서 사소한 다툼이 일어날지도 모르니까요.

4. 다른 여행객과 어울리는 시간을 갖는다.
하루 종일 서로 붙어 있다 보면 아무리 사이좋은 커플이라고 해도 사소한 다툼이 일어날 수 있죠. 경로가 같은 다른 여행객들과 나누는 대화와 경험담은 분위기 전환에도 그만!

5. 충분한 대화와 사진 촬영은 필수.
여행이 지친다고 조용히 있는 것보단 사소한 감정까지도 공유하는 것이 좋아요. 하루를 마무리할 땐 찍은 사진으로 서로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