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이템

Looking Good

2017.09.29

by VOGUE

    Looking Good

    칙칙한 피부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줄 조력자를 찾고 있나? 파운데이션부터 컨실러, 쿠션, 톤 업 크림, 페이스 팔레트까지 베이스 유목민을 위한 지침서.

    원래 내 피부처럼 자연스러운 레어 스킨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결점 커보다 피부 톤과 결을 매끄럽게 표현해줄, 다시 말해 안색 좋아 보이는 베이스 제품이 화제다. 그래서 <보그>가 파운데이션, 쿠션, 베이스, 크림, 페이스 팔레트 등 카테고리만 다를 뿐 오직 ‘내추럴’ 키워드에 포커스를 맞춘 신제품을 선별했다. 피부에 닿는 즉시 또르르 흘러내리는 가벼운 텍스처부터 촉촉한 윤기 를 제공하는 글로우 효과, 노 메이크업에 가까운 산 뜻한 마무리, 하나로 피부 표현을 끝낼 수 있는 다채로운 컬러 셰이드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내게 맞는 키워드를 찾는 일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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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컨실러 하나로

    결점만 콕 짚어 가리던 컨실러는 잊기를. 미니멀 스킨 커버의 대가 벨라 하디드의 컨실러 활용 팁은 파운데이션 이상의 효과를 선사한다. 여드름이나 잡티를 가려주는 코렉터로 활용한 다음 눈 아래 드리워진 다크 스폿에 삼각형을 그려 스펀지로 톡톡 두드려 어둠을 걷어내는 것이 첫 단계. 그런 뒤 한 톤 다운된 컬러를 골라 턱선과 헤어라인을 따라 선을 그어 블렌딩하면 컨투어링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그녀의 추천 제품은 디올 ‘디올스킨 포에버 언 더커버 컨실러’. 6ml, 4만8,000원대.

    이보다 가벼울 순 없다

    크리니크 ‘이븐 베터 글로우 라이트 리플렉팅 메이크업 SPF 17/PA++’는 리퀴드 파운데이션 특유의 가벼움과 수분감 넘치는 텍스처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미세한 펄 피그먼트를 함유해 건강한 윤기를 더해주니 푹 자고 일어난 듯 생기 넘치는 피부가 완성된다. 커버력보다 촉촉함에 목말라 있었다면 강력 추천. 30ml, 4만7,000원대.

    화장한 듯 안 한 듯 톤 업 크림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그 접점에 자리한 끌레드뽀 보떼의 ‘르 퐁 드뗑 SPF 20/PA++’의 또 다른 이름은 누드 스킨 크림. 오일 투 젤 포뮬러로 이뤄져 피부에 펴 바르는 즉시 은은한 광채가 살아나면서 화사한 톤 업 효과를 전한다. 파 운데이션은 부담스럽고, 민낯은 두려운 이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이 되어줄 듯. 27ml, 34만5,000원대.

    남다른 쿠션

    쿠션을 기피하는 여자들의 사연은 이러하다. 첫째, 피부가 답답해질 정도로 두껍게 커버되는 텁텁함. 둘째, 오후 4시쯤 올라오는 다크닝. 그런데 조르지오 아르마니 ‘투 고 쿠션’은 좀 다르다. 에센스 성분을 머금은 혁신에 가까운 텍스처 덕분일까? 커버력은 뛰어나면서 가볍게 발리고 수정 메이크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하루 종일 산뜻한 피부가 유지된다. 쿠션의 이면을 엿보고 싶다면 주저 말고 테스트하자. 15g, 8만9,000원대.

    편안한 파운데이션

    서너 방울만으로 피부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가벼운 워터리 텍스처. 에스티 로더 ‘더블웨어 누드 워터 프레시 메이크업 SPF 30/ PA+++’의 최대 장점이다.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도 갈라지거나 들뜨지 않으며 건조하지 않아 땅김이 없으니 이보다 편안한 파운데이션은 없다. 지성 타입이라 번들거림 혹은 지속력이 걱정되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숙경의 코멘트를 명심하자. “피지 분비량이 많은 T존에 바를 때 스펀지를 직각으로 세워 문지르지 말고 두드려 바르세요.” 30ml, 6만8,000원대.

    전문가의 섬세한 테크닉

    루나의 ‘페이스 팔레트’ 하나면 전문가의 터치가 부럽지 않다. 실크 파우더를 치크 부분에 덧바르면 피부 톤을 화사하게 커버할 수 있고 밋밋한 T존에 하이라이터를 얹으면 얼굴의 윤곽이 거짓말처럼 되살아난다. 얼굴이 번들거릴 땐 피지를 잡아줄 메이크업 픽서 파우더를, 건강한 윤기를 원할 땐 로우 라이트 컬러를 광대뼈와 턱선에 터치하자. 14.8g, 2만8,000원.

    라이트 파운데이션의 최고봉

    무언가 더하지 않고 파운데이션 하나로 피부 화장을 끝내고 싶다면 이보다 명쾌한 제품은 없다. 어딕션 ‘더 글로우 파운데이션 SPF 20/PA++’는 손으로 쓱 하고 대충 발라도 들뜸 없이 얇게 발리고 피붓결이 매끈해 보인다. 피부 본 연의 질감이 느껴지는 산뜻한 마무리감도 칭찬거리. 30ml, 5만6,000원.

    수분 파운데이션을 찾아서

    피부에 미끄러지듯 발리는 수분 파운데이션은 얼굴의 울퉁불퉁한 곡선까지 완벽하게 밀착시켜 결점을 커버한다. 추천 제품은 겔 랑 ‘란제리 드 뽀 아쿠아 누드 SPF 20/PA++’. 가벼운 수분 텍스처라 쉽게 건조해지지 않으니 건조한 기내에서도 메이크업을 포기할 수 없다면 베스트 솔루션이 되어줄 것이다. 단, 지성 피부라면 양 볼을 먼저 바른 후 T존에는 남은 양으로 터치할 것. 30ml, 7만 8,000원.

    놀랍도록 강력한 밀착 커버

    평소 피지 분비가 활발해 파운데이션을 바른 직후 번들거림이 심하거나 점심 이후 수정 메이크업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겼다면 오일 프리 포뮬러가 정답이다. 피부에 쫀쫀하게 발리고 유분기 조절 능력을 갖춘 YSL 뷰티 ‘올아워 파운 데이션 SPF 20/PA++’는 어떤가? 수정 화장의 필요성을 잊게 하는 롱래스팅 효과는 보너스. 25ml, 7만 9,000원대.

    스틱 파운데이션에 반하다

    ‘고르게 발리지 않고 뭉치기 쉽다’는 스틱 파운데이션의 고정관념을 한 방에 날 려버릴 ‘끝판왕’이 나타났다. 나스 ‘벨벳 매트 파운데이션 스틱’이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텍스처가 얼굴에 미끄러지듯 발려 건조하거나 뭉칠 염려가 없다. 나스의 실패 없는 사용법은 피부 톤에 맞는 최적의 컬러를 골라 양 볼과 T존에 선을 그어준 다음 한 톤 밝은 컬러로 눈 아래 다크 스폿을, 한 톤 다크한 컬러로 턱선을 터치할 것. 그런 뒤 반대쪽에 장착된 터치업 블렌더로 둥글리듯 블렌딩하면 굴곡진 부분까지 커버할 수 있으니 스틱 파운데이션의 완전체란 이런 것. 9g, 6만 3,000원.

    오일 마니아를 위한 선택

    슈에무라 ‘라이트벌브 에센스 파운데이션’은 사계절 내내 오일을 끼고 사는 오일 마니아를 위한 맞춤 파운데이션이다. 스트레스를 다 독여줄 라벤더, 유 · 수분 밸런스를 맞춰줄 제라늄, 탄력에 효과적인 생강, 뛰어난 보습을 자랑하는 쌀겨와 동백꽃 오일이 주성분. 넓은 모공이 고민이라면 촘촘하게 짜인 볼륨 브러시로 콧방울 주변을 터치하고 지성 피부라 오일리한 텍스처가 부담스럽다면 스펀지로 오일을 흡수한 뒤 바르는 것도 한 방법. 30ml, 6만 9,000원대.

      최은영(프리랜스 에디터)
      에디터
      이주현
      포토그래퍼
      LEE SHIN 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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