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의 보석을 훔친 무장 강도에게서 온 편지

작년 10월, 패션위크기간 머문 파리의 한 레지던스에서 5인조 강도에게 홀로 포위 되어 120억 상당의 금품을 도난 당한 킴 카다시안의 사건을 기억 하시나요? 최근 킴이 그 무장 강도 단으로부터 자필 편지를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EXCLUSIVE: Kim Kardashian arrives to Deliver food to homeless with North West in Downtown Los Angeles with Kourtney Kardashian and Kids. Pictured: Kim Kardashian Ref: SPL1604985  181017   EXCLUSIVE Picture by: Pap Nation / 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 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딸 노스 웨스트와 식료품을 사 들고 집에 들어서는 킴 카다시안의 최근 모습. 남편 칸예 웨스트가 공개한 새로운 이지 러너도 신고 있군요!

Kim Kardashian and Kanye West Leave a Private Dave Chapelle Performance at Peppermint Pictured: Kim Kardashian, Kanye West Ref: SPL1575661  120917   Picture by: All Access Photo / 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이제는 칸예 웨스트와 함께 외출도 하고 말이죠! 사실 이 가족의 지난 일 년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킴은 1년 전 무장 강도의 습격을 받아 트라우마에 시달려 소셜 미디어와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칩거했죠. 칸예 웨스트는 경미한 우울증과  대인 기피증, 피해 망상을 앓고 있었는데, 킴의 강도 사건 이후 사람들을 가까이에 다가오지도 못하게 할 정도로 증세가 심해져 메디털 센터에 입원하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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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사건이 터진 이후에 칸예는 85억을 들여 온라인 보안팀을 구축하고, 킴의 닮은 꼴을 고용해 모든 공식 일정에서 동선을 비밀에 부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킴은 두 달 간 마음을 추스른 후 지난해인 2016년 11월 30일 트위터를 처음 시작하며 다시 소셜 미디어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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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활발한 외부 활동 중이지만, 킴의 입장에선 여전히 트라우마이자 공포가 됐습니다. 든든한 보안 요원은 물론 가족들과 함께 간 해외 일정이었음에도 홀로 남아 있는 찰나에 강도에게 당한 것이니까요.

범죄의 표적이 된 이유는 화려한 보석을 지닌 채 파리에 있다는 킴의 ‘소셜 미디어’ 속 사진과 영상들.  킴은 칸예로부터 선물 받은 주얼리 디자이너 로레인 슈워츠(Lorraine Schwartz)가 디자인한 50억 상당의 20캐럿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반지도 괴한들에게 뺏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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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호텔이 아니라 칸예 소유의 프라이빗 레지던스였습니다. 구글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 곳으로 간판도 없고, 일반인에겐 공개되지 않는 곳. 마돈나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즐겨 찾는 곳입니다.

스타들을 위해 파파라치 카메라를 피하기 위한 비밀 통로가 있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즐길 수 있는 비밀 정원과 자쿠지 욕조 등이 갖춰진 레지던스. 킴은 에펠탑이 한 눈에 들어 오는 거실에서 쉬고 있다가, 2층에 있는 침실로 향했습니다. 당연히 안전하다 느낀 그녀는 보안 요원들을 동생들이 있는 클럽으로 보냈죠. 이후 침실에서 가운을 입고 잠에 들던 그 때, 경찰 제복을 입은 강도가 들이닥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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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이 철저하기로 소문난 이곳에 총을 든 괴한들이 하필 킴이 혼자 있을 틈에 나타나 그녀를 집 타이로 결박하고 입에 테이프를 붙인 채 욕실에 끌고 갑니다. 불어로 중얼대던 강도들은 킴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오로지 ‘Ring!’이라고 외쳤습니다. 결국 120억 가량의 금품을 단 6분 만에 빼앗아 도망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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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들은 킴의  개인정보가 담긴 스마트 폰 두 대도 가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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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낮에 아이들은 모두 뉴욕으로 보내진 후였고, 보안 요원을 동생들이 있는 클럽으로 보내고 킴이 혼자 침실에 있을 당시 들이닥친 괴한의 소행을 미루어 보았을 때 내부에 공모자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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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끝에 17명의 강도 단이 파리에 검거 됐습니다. 예상대로, 이 가운데 킴 카다시안의 최측근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더했습니다. 킴이 파리에 방문할 때마다 이용했던 리무진 회사의  직원으로 사건 당일 그녀의 차를 운전했던 기사. 떄문에 킴의 숙소와 스케줄과 같은 내부 정보를 훤히 알고 있었으며, 이를 강도 단에 제공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다른 한 명은 킴의 가족들과 친분이 있는 지인이었습니다.

MERRIFIELD, VA - DECEMBER 20:  Pieces of mail wait to be sorted at the Merrifield Postal Center December 20, 2004 in Merrifield, Virginia. The Monday before Christmas is the busiest day of the year for the Postal Service.  (Photo by Win McNamee/Getty Images)

괴한의 정체가 드러난 후, 지난 9월 28일 집단의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Aomar Ait Khedache (60세)’가 킴에게 불어로 쓴 자필 편지를 보냅니다.

“당신에게 끼친 정신적인 피해를 지켜보며 편지를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신의 관용을 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제가 한 행동을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지, 당신이 눈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는 것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당신이 지금 견뎌내는 충격과 고통을 공감하고 있으며, 당신의 남편과 아이들, 지인들에게도 이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부디 이 편지를 통해 당신이 겪은 트라우마를, 이 사건을 조금씩이라도 잊을 수 있길 바랍니다.”

킴은 자신이 출연 중인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에서 눈물을 흘리며 당시 강도 사건을 회상하기도 했죠. 편지를 보낸 두목은 이 장면을 보고 자신의 범죄를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밤이 되자 침대에 누워 있다가 잠깐 졸았어요. 졸고 10분 쯤 되었을 쯤, 갑자기 계단에서 쿵쿵대며 누군가 올라오는 거에요. 스테파니(킴의 어시스턴트)와 코트니가 술 취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이름을 불렀는데 대답이 없었죠.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그때 직감했어요. 결국 제 침실 문이 열리고 남자들이 보였어요. 한 1미터 쯤 가까이 다가왔어요. 레지던스의 수위 한 명을 포박한 채로 끌고 왔어요. 파리에서 119를 어떻게 불러야 할 지 몰라서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겨우 제 보안 요원인 파스칼을 불렀지만 강도는 제 스마트 폰을 낚아 챘죠. 난 이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382638 01:  UNDATED FILE PHOTO:  The courtroom of the U.S. Supreme Court in Washington D.C. in this undated file photograph provided by the Court November 30, 2000.   (Photo by US Supreme Court/Franz Jantzen/Courtesy of Getty Images)

괴한의 진심 어린 편지에도 킴은 전혀 용서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이 편지의 진실성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 킴에게 직접 보내온 편지가 아닌, 해당 재판 판사에 제출된 편지로 이후 킴의 변호인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아 형량을 줄이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im K watches Sister Kendall Jenner during New York Fashion Week with Mother Kris Jenner. Pictured: Kim K, Kim Kardashian Ref: SPL1572946  090917   Picture by: Pap Nation / 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켄달 제너가 모델로 등장한 뉴욕패션위크의 알렉산더 왕 2018 S/S 컬렉션에 참석해 사람들과 함께 선 채로 쇼를 관람하기도 했지만, 킴과 켄달 제너는 파리패션위크의 어떤 쇼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의 악몽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