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Southern Comfort

2017.10.26

by VOGUE

    Southern Comfort

    슈퍼모델이자 뮤지션인 카렌 엘슨은 내슈빌 집에 자신만의 아늑한 공간을 꾸몄다.

    카렌 엘슨의 새로운 내실. 벽지는 일러스트레이터 코스탄자 테오돌리 브라시가 디자인했다. 빈티지 화장대 위에는 1950년대 프랑스산 타조알 램프, 양귀비꽃과 조 말론 런던 향수와 향초가 놓여 있다.

    카렌 엘슨의 새로운 내실. 벽지는 일러스트레이터 코스탄자 테오돌리 브라시가 디자인했다. 빈티지 화장대 위에는 1950년대 프랑스산 타조알 램프, 양귀비꽃과 조 말론 런던 향수와 향초가 놓여 있다.

    “끝없이 차를 마시며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어요.” 자신의 내슈빌 집에 우아한 내실을 새로 꾸민 패션모델 겸 뮤지션 카렌 엘슨이 말했다. 그녀의 최신 인테리어 계획은 일러스트레이터 코스탄자 테오돌리 브라시(Costanza Theodoli-Braschi)의 다소 무례한 벽지(“사실 거실용으로 적당하지는 않죠.” 엘슨이 웃으며 말했다)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했는데, 잘 사용하지 않는 집의 사무실을 혼자만의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이제 그곳은 이 집에서 가장 글래머러스한 방이 됐어요.”

    상아를 조각한 모로칸 스툴은 엘슨의 내실에 이국적인 정서를 더한다.

    상아를 조각한 모로칸 스툴은 엘슨의 내실에 이국적인 정서를 더한다.

    그녀는 친구인 피어스 앤 워드(Pierce & Ward)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루이자 피어스(Louisa Pierce)와 에밀리 워드(Emily Ward)의 도움으로 실현된 공간에 대해 설명했다. 이 드레싱 룸은 침실, 화장실과 이어져 있으며 그녀의 안식처로 사용된다. “정적은 창의적인 작업에 도움이 됩니다.” 엘슨은 지난 4월 두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와서 고요한 가운데 평화롭게 작곡을 합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 노트와 깜박이는 조 말론 런던(엘슨은 이 영국 향수 브랜드의 홍보 대사다) 캔들은 늘 그녀의 손길이 닿는 곳에 놓여 있다.

    손으로 채색한 1950년대 프랑스 램프가 침대 옆 협탁 위에 놓여 있다.

    손으로 채색한 1950년대 프랑스 램프가 침대 옆 협탁 위에 놓여 있다.

    피어스와 워드는 테네시의 앤티크 숍을 샅샅이 뒤져서 엘슨의 정신없는 1940년대풍 집의 영국 시골집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 그들은 벨벳 의자와 1920년대 접이식 테이블을 근처 ‘가스램프 앤티크(Gas Lamp Antiques)’ 매장에서 발견했고 그 빈티지 가구를 엘슨이 아끼는 것들, 그녀가 이베이에서 발견한 눈부신 이탈리아 샹들리에 같은 것들과 함께 뒀다. “저의 목표는 실제로 영국에서 배송한 물건 없이도 내슈빌에 영국 시골풍 집을 연출하는 거였어요.” 엘슨이 말했다.

    욕실 바닥의 납화 시멘트 타일이 기하학적인 활기를 준다.

    욕실 바닥의 납화 시멘트 타일이 기하학적인 활기를 준다.

    이 집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강렬한 빨강 머리와 어울리는 매력적인 회녹색 벽이다. “저는 본능적으로 녹색 계열에 끌린답니다.” 엘슨은 자신의 머리칼을 만지며 말을 이었다. “사실, 새로 꾸민 내실에서 빠진 게 하나 있다면 연초록 의자라고 생각해요.”

      에디터
      송보라
      포토그래퍼
      LESLEE MITCHELL
      HANNAH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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