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너무 지르면 우울증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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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너무 지르면 우울증 걸린다?

2017-11-24T18:59:41+00:00 2017.11.24|

바로 오늘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시작됐습니다. 전 세계가 기다려온 연말 최고의 할인 시즌! 하지만 ‘할인율’만 보고 분위기에 휩쓸려 ‘충동 구매’ 하기 가장 쉬운 때죠. 잊지 마세요. 이런 명언(?)도 있습니다. ‘안 사면 100% 할인’


#지름신이오고있다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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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고의 할인이 시작되는 연말. ‘블랙프라이데이’세일 이란 말은 숱하게 들어 보셨을 겁니다. 미국의 명절인 11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다음날인 금요일을 뜻하는 말이죠. 모든 온, 오프라인 상점들이 할인을 공표하는 날입니다. 굳었던 소비 심리가 풀리며 장부상 적자(Red Figure)가 흑자(Black figure)로 전환된다는 의미에서 생겨난 말입니다. 미국 기준으로, 연간 소비량의 무려 20%가 이때 발생합니다. 매출은 무려 연간 금액 중 70%나 달성하죠.

이 난리, 실화냐!  전쟁을 방불케 하는 ‘SALE’의 위력. 셔터 문이 올라감과 동시에 뛰어 들어가는 장면, 영화 속 연출이 아닙니다.

그래도 전보다 이 정도 밤샘 행렬은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온라인 쇼핑이 늘었기 때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조사에 의하면 13%의 소비자만이 오프라인 쇼핑에 나설 것이라고 답한 반면, 이의 두 배 가량인 28%가 온라인 쇼핑을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매장) 선착순 할인’을 뜻하는 도어버스터(Doorbuster)행사도 옛말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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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주말이 지난 후에 맞이하는 첫 번째 월요일을 말합니다. 주말 동안 ‘블랙프라이데이’할인을 놓칠 세라 분노의 쇼핑을 끝낸 소비자들이 일상으로 돌아와 온라인 쇼핑에 몰린 데서 유래된 말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남에 따라 2015년 대비 작년 ‘사이버 먼데이’ 매출은 12%나 상승했습니다.

그린 먼데이(Green Monday)란?

할인 행렬은 계속됩니다. 크리스마스를 2주 가량 앞둔 12월 둘째 주 월요일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는 시기로, 크리스마스까지 배송이 가능한 시간) 매출이 껑충 뛴 것에 유래하여 이베이(eBay)가 사상 최대 폭의 할인을 펼친 ‘그린 먼데이’도 탄생했죠.

LONDON, ENGLAND - DECEMBER 26:  Shoppers queue outside Selfridges ahead of the Boxing Day sales on December 26, 2015 in London, England. Boxing Day is one of the busiest days for retail outlets in Britain, with thousands taking advantage of the post-Christmas sale prices. (Photo by Dan Kitwood/Getty Images)

해외 직구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겐 ‘미국’만의 축제가 아닌 지라 벌써 한국도 블랙프라이데이부터 그린먼데이까지 이어지는 할인 행사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기간에 진행되는 국내 브랜드의 할인 행사도 있지만 지난 10월 한 달 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 2017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10월 10일부터 사흘간 한국판 사이버먼데이인 ‘사이버 핫 데이즈’도 진행됐죠.

#탕진잼 #홧김비용 #시x비용

SNS에서 한번쯤 봤을 해시태그입니다. 심지어 '시발비용'은 '시사상식사전'에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SNS에서 본 단어죠? 모두 같은 의미인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비용’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모두 ‘홧김에’ 발생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평소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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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모범 택시를 타거나,

고급 미용실에서 수 십 만원 짜리 머리를 하거나,

아주 비싼 명품 옷을 사버리는 (계획되어 있지 않았던) 데 쓰는 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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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 구매와 비슷한 뜻이죠. 소소한 재미를 위한 이 홧김 비용이 늘어나면, ‘탕진’에 이르는 건 시간 문제.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지금, 예정에 없던 소비를 하게 될 확률이 높겠죠? 작년 만 해도, 10명 중 7명이 겪었답니다.

뜻밖에도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이 충동구매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트렌드모니터’가 조사한 결과는 꽤 놀랍습니다. 대다수가 알면서 일단 기분 탓에 지르고, 또 후회합니다.

  • 66.3% “나는 스트레스가 높은 편이다.”
  • 49.2%(20대), 41.6% (30대)
    “홧김에 충동구매 해본 적이 있다”
  • 56.1% “기분이 나아진다면 충동구매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50.6% “스트레스로 인해 충동구매 후 기분이 나아진다.” (반면 45.3%, “다시 스트레스가 쌓인다.”)
  • 32.3% “충동구매 후 만족했다.”
  • 59.5% “충동구매를 고치고 싶다.”

 

이는 해외 소비자들도 비슷한 수치입니다. 한 달에 약 15만원 가량을 ‘홧김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로 인해 다시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빠진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된 것. 탕진잼을 즐긴 소비자 중 20%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면서 다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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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핏! 소비자 10명 중 4명은 말합니다. “그 날 기분이 우울해서 안 사도 될 제품을 사버린 적이 있어요.”  전문가들은 할인 행진에 합류해 ‘잘 샀다고’ 일시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한 후 후회하고 재정 문제로 고통을 느끼는 ‘번 아웃 증후군‘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경고합니다. 이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할인만 골라 쇼핑하며 자신의 생활 수준을 파괴할 수 있는 정도의 소비를 즐기는 행동은 ‘조증‘의 진단 기준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번아웃증후군

  • 기력이 없고 쇠약해진 느낌이다.
  • 쉽게 짜증이 나고 노여움이 솟는다.
  • 모든 일이 부질 없다고 여겨져 의욕을 잃다가 반대로 열정적으로 업무에 매달리는 모순 적인 상태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진다.
  • 두통, 요통, 감기에 시달린다.
  • ‘우울하다’고 표현하기 힘든 에너지 고갈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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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지나치게 ‘충동구매’를 걱정하며 쇼핑을 지양할 것 까진 없습니다. 습관적인 #시발비용 #탕진잼 을 자제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항목만 미리 정리해두고 구입하는 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