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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 수도 있다고요?

2017.11.25

by 황혜영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 수도 있다고요?

    얼마 전 포항에 이어 어젯밤 인천에서도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죠.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얼마든지 찾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 앞에선 ‘어떻게 대응하고 살아남느냐’가 가장 중요한 화두. 이제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지진 가방’을 꾸려놔야 할 때입니다. 과연 어떤 물품이 꼭 들어가야 할까요? 차근차근 리스트를 체크하며 생존 배낭을 꾸려봅시다.

    1. 1순위 생명수,

    백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물'의 중요성. 재난 상황이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평소엔 화장실만 가도 넘쳐나는데다가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단 지진이 발생하면 얘기가 달라지죠.

    백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물’의 중요성. 재난 상황이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평소엔 화장실만 가도 넘쳐나는 데다가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단 지진이 발생하면 얘기가 달라지죠.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마트가 문을 닫는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성인 1인당 72시간은 버틸 수 있도록 500mm의 생수를 최소 2~3병 준비해야 합니다.

     2. 비상식량과 고열량 간식 

    보통 지진이나 전쟁관련 뉴스가 나면 라면 매출이 급증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위급상황에서 냄비와 깨끗한 물을 마련해 불을 켜서 라면을 조리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죠. 비상 식량은 최대한 조리가 필요하지 않고, 유통기한이 긴 식품을 준비해주세요. 사탕이나 초콜렛 처럼 고열량인 간식도 좋구요. 통조림이나 설탕은 몸에 좋지 않다구요? 물론 알죠.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버티는 음식'은 먹기도 쉽고 오랫동안 보관하기도 쉬운편이 좋겠죠?

    보통 지진이나 전쟁 관련 뉴스가 나오면 라면 매출이 급증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응급 상황에서 냄비와 물을 마련해 가스불까지 켠 뒤 보글보글 라면을 끓여 먹기란 불가능에 가깝죠. 비상식량은 최대한 조리가 필요하지 않고, 유통기한이 긴 식품을 준비해주세요. 사탕이나 초콜릿처럼 고열량 간식도 좋고요. 통조림이나 설탕은 몸에 좋지 않다고요? 물론 알죠.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버티는 음식’은 먹기도 쉽고 오랫동안 보관하기도 쉬운 편이 좋겠죠?

     3. 스마트폰보다 라디오 

    아니, 요즘 세상에 스마트폰 놔두고 웬 라디오냐고요? 통신망이 끊기게 되면 라디오가 중요한 정보 전달의 역할을 합니다.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해당 지역에 있던 주민들이 라디오를 통해 대피지역과 현재 상황을 안내받을 수 있었죠. 한국에서도 곧 휴대폰에 FM라디오 수신 기능을 강화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건전지만 준비해 두면 휴대폰보다 훨씬 오랜 시간 이용할 수 있으니 충전이 불가능한 상황을 대비해 소형 라디오 하나쯤은 준비해 두세요!   재난 상황에 강한 라디오의 힘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위력을 발휘했다. 주민들은 통신망이 끊긴 상태에서도 휴대전화 라디오를 통해 대피 장소를 안내 받거나 외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아니, 요즘 세상에 스마트폰 놔두고 웬 라디오냐고요? 통신망이 끊기면 라디오가 중요한 정보 전달의 역할을 합니다.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해당 지역에 있던 주민들이 라디오를 통해 대피 지역과 현재 상황을 안내받을 수 있었죠. 물론 스마트폰에서 라디오 기능을 사용할 순 있습니다. 하지만 건전지만 준비해두면 휴대폰보다 훨씬 오랜 시간 이용할 수 있으니 충전이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소형 라디오 하나쯤은 준비해두세요!

     4. 체온을 지켜주는 비상 담요 

    비상보호담요를 아시나요? 일명 '은박지 담요'로 불리는 이 제품. 판매하는 사이트나 제조업체에 따라 최소 300원에서 1만원 사이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체내 발생열을 90%이상 반사하여 체온을 유지해주는 기능이 있죠. 게다가 펼쳤을 땐 가로 2m가 넘는 크기이지만 다 접었을땐 한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보관하기도 안성맞춤!

    비상 보호 담요를 아시나요? 일명 ‘은박지 담요’로 불리는 이 제품. 판매하는 사이트나 제조업체에 따라 최소 300원에서 1만원 사이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금속 코팅이 되어 있어 체내에 발생하는 열을 90% 이상 반사하여 체온을 유지해주는 기능이 있죠. 게다가 펼쳤을 땐 가로 2m가 넘는 크기지만 다 접었을 땐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보관하기도 안성맞춤!

    5. 응급 상황엔, 구급상자 

    최악의 상황에서, 더 최악을 막기위해 꼭 필요한 구급상자. 재난이 발생하면 평소처럼 병원진료를 받거나 약국을 가는 것 조차 어려워 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상처에 세균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독약과 연고, 일회용 밴드나 메디폼, 붕대등을 기본으로 준비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더 최악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구급상자. 재난이 발생하면 평소처럼 병원 진료를 받거나 약국에 가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상처가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소독약과 연고, 일회용 밴드나 메디폼, 붕대 등을 기본으로 구비합니다. 그리고 진통제와 소화제, 두통약 등 복용할 수 있는 약과 솜, 가위, 면봉, 집게까지 추가하면 준비 완료!

     6. 최소한의 위생용품

    잘 먹고 잘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의 질을 가르는 가장 큰 요소중의 하나는 위생입니다. 물론 재난 상황에서 평소와 똑같은 수준으로 샤워를 할 순 없겠지만 최소한의 제품은 구비해 둬야겠죠?

    잘 먹고 잘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의 질을 가르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위생입니다. 물론 재난 상황에서 평소와 똑같은 수준으로 샤워를 할 순 없겠지만 최소한의 제품은 구비해둬야겠죠? 기본 세면도구와 손 세정제, 물티슈, 휴지, 그리고 여성분들은 생리대까지 준비하도록 합니다.

    7. 형광등 대신 빛을 밝혀줄 랜턴

    경험해보지 않고는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제품 중 하나는 휴대용 랜턴. 정전이 될 상황을 대비해 꼭 작은 휴대용 랜턴을 준비해야 합니다.

    경험해보지 않고는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제품 중 하나는 휴대용 랜턴. 정전되는 상황에 대비해 꼭 작은 휴대용 랜턴을 준비해야 합니다.

    8. 꼭 필요한 만큼의 여벌옷   

    옷을 꾸릴 떈 절대 욕심내선 안됩니다. 아주 기본적인 속옷, 양말, 바람막이, 후드정도면 충분합니다.

    옷을 꾸릴 떈 절대 욕심내선 안 됩니다. 아주 기본적인 속옷, 양말, 바람막이, 후드 정도면 충분합니다.

    9. 머리를 보호해줄 헬멧 혹은 모자 

    지진이 날때 가장 위험한 점 중 하나는 간판이나 건물에서 무언가가 머리위로 떨어져 내릴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머리를 다친다면 얼마나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안전모를 구하기 힘든 상항이라면 도톰한 비니라도 꼭 구비해 두시길.

    지진이 날 때 가장 위험한 점 중 하나는 간판이나 건물에서 무언가가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머리를 다친다면 얼마나 큰 부상으로 이어질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안전모를 구하기 힘든 상항이라면 도톰한 비니라도 꼭 구비해두시길.

     

    10. 메고 나갈 일이 없길 바라지만, 갖고만 있어도 안심이 된다는 생존가방 

    자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생존가방'을 현관문 앞에 놓아두면 됩니다. 물론 그 가방을 매고 집을 나서게 되는 일이 없길 바라면서도, 든든히 준비해 놓은 가방을 보면 어딘가 마음 한켠이 안심된다고 하네요.

    자,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생존 가방’을 현관문 앞에 놓아두면 됩니다. 물론 그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는 일이 없길 바라면서도, 든든히 준비해놓은 가방을 보면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안심된다고 하네요. 30L가 넘는 넉넉한 사이즈에 가볍고 튼튼하다면 어떤 디자인이나 브랜드든 상관이 없답니다. 가족 수대로 준비하면 더 좋겠죠?

    이제 어떤 물건을 챙겨야 할지 대충 감이 오시죠? 시중에 나온 ‘생존 가방’ 세트는 한 번에 모든 걸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10만원이 훌쩍 넘어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너도나도 구매한다는 일본의 생존 배낭은 한국의 상황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조금 귀찮아도 하나씩 꼼꼼히 내 상황에 맞는 제품을 준비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말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DIY 생존 배낭 꾸리기’에 도움이 될 온라인 사이트 다섯곳. 

    물에 뜨는 가방, 야광 호루라기, 휴대용 소변팩 등 최첨단(?) 재난용품을 판매하는 사이트. 독일, 일본 등 수입 제품이 많아, 재난용품이지만 독특하고 귀여운 디자인의 제품이 많습니다. >니지몰

    재난 대비 물품 종합 쇼핑몰답게 상당히 많은 제품군이 준비되어 있네요. 특히 생존 배낭 세트는 이곳에서 판매하는 전문적인 제품을 위주로 다양한 세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격대와 구성품을 살펴본 뒤 결정할 수 있습니다. >케이레이션

    비상식량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사이트. 보존 기간이 긴 식사용 제품과, 고칼로리 간식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셰이크, 쌀국수, 원터치 발열도시락, 에너지 바, 파워젤 등 국내외 전투식량을 골고루 갖춰놓고 있어 나름 쇼핑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네요. 보존 기간과 유통기간을 일일이 명시한 것도 장점.  >전투식량닷컴

    경기도주식회사에서 개발한 재난 대비 키트 라이프 클락. 재난 안전, 현장 구호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개발한 세트라고 합니다. 평소엔 시계형으로 되어 있고, 옆면을 열면 구호용품 5종이 숨겨져 있습니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똑똑한 제품. >경기도주식회사

    국가에서 공지한 제품을 위주로, 재난 시 필요한 물품을 판매하는 사이트. 10가지가 넘는 세트 메뉴도 준비되어 있지만 개별 상품이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종합 응급 키트의 구성품이 다른 곳에 비해 풍부한 편. >국민샵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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