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부터 시작된 ‘막스마라’ 와 ‘스포트막스’ 의 코트 컬렉션이 과거에서 현재로, 밀라노에서 서울로 건너왔다. 우리 전통 의상으로 차려입은 소녀들과의 시공간을 초월한 조우!

유서 깊은 패션 하우스는 저마다 아이코닉한 아이템을 하나씩 갖고 있다. 그리고 이 아이템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브랜드의 상징을 넘어 패션 산업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울과 캐시미어 원단의 오버사이즈 카멜 코트도 그중 하나. 막스마라에 성공과 명성을 가져다준 이 코트는 1981년에 프랑스 디자이너 안 마리 베레타가 처음 디자인했다. 101801이라는 이름으로 하우스의 베스트셀러가 됐고,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약 15만여 벌이 팔렸다. 막스마라의 패션 디렉터 라우라 루수아르디는 이 코트가 탄생한 순간에 대해 이렇게 기억했다. “디자인 과정은 자연스럽게 진행됐어요. 특별히 받은 영감 같은 건 없었죠. 최종적으로 완성했을 때 그 비율과 선이 완벽해서 매 시즌 꾸준히 선보이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30년 동안 비스코스와 큐프라 안감은 실크로 바뀌고, 이름과 이니셜을 새기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카멜 컬러 외에 샌드와 울트라마린을 추가했다. 그러나 101801 코트가 막스마라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60여 년 전통의 이탈리아 하우스에 대해 무지한 이의 선입견일 뿐. 1951년 창립자 아킬레 마라모티가 남성복 코트를 여자들에 맞게 변형하는 꿈에서 시작된 브랜드의 전통은 오늘날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복슬복슬한 테디 베어 코트로 이어지고 있다. 코트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막스마라의 <Coats!> 전시가 베를린, 도쿄, 베이징, 모스크바에 이어 11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14일 동안 DDP에서 열린다. 서울 전시를 위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안 그리피스가 디자인한 특별한 코트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