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n Guards

‘건조할수록 매트하게’!
이런 아이러니는 미세먼지 때문에 생긴 새로운 뷰티 미덕이다.

1 키엘 ‘민감성 수분 크림’. 2 프리메라 ‘수딩 센서티브 크림’. 3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크림’. 4 아이오페 ‘더마 리페어 시카크림’.  5 헉슬리 ‘크림 모어 댄 모이스트’.  6 샹테카이 ‘안티폴루션 매티파잉 크림’.

1 키엘 ‘민감성 수분 크림’.
2 프리메라 ‘수딩 센서티브 크림’.
3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크림’.
4 아이오페 ‘더마 리페어
시카크림’.
5 헉슬리 ‘크림 모어 댄
모이스트’.
6 샹테카이
‘안티폴루션 매티파잉 크림’.

건 조 해 지 면 무조건 쫀쫀한 크림, 리치한 텍스처의 파운데이션으로 갈아타 위로를 얻곤 하던 쇼핑 습관은 이제 ‘스튜핏’이됐다. 1년 중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계절은 봄이 아니라 겨울이고, 얼굴을 ‘먼지자석’으로 쓸 셈이 아니라면 매끈하고 가벼운 제형의 제품으로 영리하게 방어에 나서야 하기 때문.

“꿀광 피부 연출을 왜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몇 개월 전 배우 고현정이 촬영장에서 건넨 말이다. “촬영장에 얼마나 먼지가 많은지 모르시죠. 그렇지 않아도 밤샘촬영이 많아 잘 씻지도 못하는데, 끈적하게 제품을 거듭 올려놓으면 온갖 게 다 달라붙지 않겠어요?” 그래서일까? 그녀의 브랜드 코이에서 출시하는 크림의 질감은 모두 실크처럼 매끈하다. 한술 더 떠 아예 매트한 수분 크림을 출시한 사람도 있다. 바로 실비 샹테카이. “피부는 미세먼지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곳이에요. 염증을 일으키고 콜라겐을 파괴하는 이 오염 물질이 최대한 덜 엉겨 붙게 만들어야겠다 싶었죠.” WE 클리닉 조애경 원장 역시 “수비가 최선의 공격”이라며 “끈끈함은 가장 지양해야 할 피부 상태”라고 조언한다.

악건성에겐 해당 사항 없다고? 걱정 말길. 매트할수록 촉촉함이 반감된다는 상식 역시 깨진 지 오래니까. 버터 제형을 녹여 바르는 헉슬리 ‘크림 모어 댄 모이스트’ , 오일로 피부를 산뜻하게 코팅해버리는 닥터지 ‘배리어 액티베이터 밤’ , 워터드롭 텍스처가 벨벳처럼 퍼지는 시슬리 ‘블랙 로즈 스킨 인퓨전 크림’ 등, 무게는 마이너스, 보습력은 게이지 오버인 제품이 수두룩하다. 살벌한 겨울 날씨에 자극받아 피부가 따끔하고 열감이 느껴지는 상태라면 ‘시카’ , ‘세라마이드’ 같은 성분이 포함된 진정 & 피부 장벽 강화 크림이 답이다. 기본적으로 민감성 크림은 보습을 전제로 하고 있으니 텍스처가 가볍게 느껴지더라도 수분감은 충분하다.

리치 크림에 대한 미련이 남는다면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라도 교체하길. 나스 ‘벨벳 매트 파운데이션 스틱’ , 랑콤 ‘뗑 미라클 핏 파운데이션’ 같은 실키 매트 제품은 미세먼지 수비에 적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