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Space Shoes

2023.02.20

by VOGUE

    Space Shoes

    크리스찬 루부탱이 우주로 향했다. 다재다능한 슈즈 디자이너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위한 특별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우주선에 오른다면 어떤 구두를 신어야 할까? 그것도 제다이와 함께 하는 특별한 전투 우주선이라면? 아마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를 준비 중인 디즈니 영화사도 비슷한 고민에 빠졌을 것. 그래서 그들은 파리의 구두 천재에게 연락했다. 그리고 크리스찬 루부탱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개봉에 맞춰 특별한 컬렉션을 디자인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자리한 루카스 필름을 방문한 루부탱은 모든 과정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 놀라는 걸 좋아하죠.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흥미로웠습니다.” 공상 과학의 뿌리에 손을 대는 것이 두렵지 않았을까? “물론 처음 보면 <스타워즈> 속 세계와 제 세계는 완전히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죠. 하지만 붉은 혹성인 ‘크레이트(Crait)’ 사진을 보는 순간 어디로 연결되는지, 저를 왜 떠올렸는지 알 수 있었죠. 그 영화 속 강렬한 아이디어와 이미지는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12월 9일 LA에서 열리는 시사회의 레드 카펫에서 공개된 예정인 네 가지 슈즈는 각각 여성 캐릭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데이지 리들리가 연기한 ‘레이(Rey)’ 역을 위한 슈즈는 캐릭터가 입은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투명한 앵클 스트랩 샌들로 해석했고, 로라 던이 맡은 ‘에밀린 홀도 제독(vice Admiral Amilyn Hodo)’를 위한 구두는 버건디의 펌프스로 디자인했다. 여기에 ‘캡틴 파스마(Captain Pasma)’, ‘로즈 티코(Rose Tico)’도 함께 했다. 각각의 디자인은 루부탱과 여배우들이 사인한 후 경매에 붙여진다. 경매 수익금은 모두 자선 단체에 기부될 예정.

      에디터
      손기호
      포토그래퍼
      COURTESY OF GUILLAUME FANDEL/CHRISTIAN LOUBU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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