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그녀의 이름은 카디 비(Cardi B)

2017.12.19

by 황혜영

    그녀의 이름은 카디 비(Cardi B)

    카디 비(Cardi B)를 아시나요?

    아직도 모르시면 아니되옵니다. 좋거나 싫거나 지금 미국에서 가장 핫한 여성 래퍼! 내년 1월 열리게 될 2018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랩 퍼포먼스'와 '베스트 랩 송' 부문 후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모르시면 아니 되옵니다. 좋거나 싫거나 지금 미국에서 가장 핫한 여성 래퍼!

    내년 1월 열리게 될 2018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랩 퍼포먼스'와 '베스트 랩 송' 부문 후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내년 1월 열릴 2018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랩 퍼포먼스’와 ‘베스트 랩 송’ 부문 후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그녀입니다.

    ‘난 이제 춤 안 춰, 대신 돈을 움직이게 만들지(I don’t dance now, I make money moves).’

    그녀의 본명은 벨칼리스 알만자(Belcalis Almanzar). 1992년 생으로 미국 브롱스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벨칼리스 알만자(Belcalis Almanzar).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아빠와 쿠바 트리니다드 출신의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입니다. 1992년생으로 한국 나이 26세, 새해가 되면 27세가 되죠. 마트 캐셔와 스트립 댄서를 거친 뉴욕 브롱크스 출신의 여성 래퍼. 지난 10월 초, 그녀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합니다.

    심지어 ‘보닥 옐로(Bodak Yellow)’는 믹스 테이프를 제외하면 그녀의 첫 싱글 앨범입니다. 메이저 무대에서 첫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거죠. 요즘 세상에 1위는 흔한 일 아니냐고요? 여성 래퍼가 다른 가수들의 피처링 없이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1988년 로린 힐의 ‘Doo Wop(That Thing)’ 이후로 최초라네요. 거의 20년 만에 처음인 거죠.

    ‘난 원래 아주 작은 집에 살았지만, 이젠 대문 달린 곳에서 살지. 내 롤렉스 시계에는 다이아몬드가 시리얼에 설탕만큼 많이 뿌려져 있어(I used to live in the P’s, now it’s a crib with a gate. Rollie got charms, look like Frosted Flakes).’

    카디 비는 브롱스에서 꽤 거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카디 비는 브롱크스에서 꽤 거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갱단에 가입했다가 20대 초반 스트립 댄서로 전향했죠. 단과대학 학비를 벌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돈을 위한 선택이었을지 모르죠. 하지만 카디 비 이 언니, 물만난 고기가 됩니다.

    처음엔 돈을 위한 선택이었을지 모르죠. 하지만 카디 비 이 언니, 물 만난 물고기가 됩니다.

    주목 받기 위해 태어난 삶 이었던 걸까요? 카디 비는 데뷔 후 한 인터뷰에서도 '가수로 무대 위에서 주목받는 지금 만큼이나 스트립 댄서로 일하던 시절 남성들의 관심을 즐겼다'고 말합니다.

    주목받기 위해 태어난 삶이었던 걸까요? 카디 비는 데뷔 후 한 인터뷰에서도 “가수로 무대 위에서 대중들의 환호를 즐기는 만큼, 스트립 댄서로 일하던 시절 남성들의 관심도 즐겼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계획하게 되죠.

    사실 그녀의 인기에는 다소 거칠고 솔직한 입담도 한몫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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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요즘 잘나가는 사람들이랑 놀면서 알게 된 게 뭔 줄 알아? 사람들은 부자건, 잘나가건 다 똑같아. 결국엔 다 네 휴대폰 충전기랑 라이터를 빌려가서 돌려주지를 않더라고.”

    “어떤 여자애들은 내 가슴이랑 엉덩이가 가짜처럼 보인다고 뒤에서 험담하더라? 어쩌라고! 가짜니까 가짜처럼 보이지. 난 가짜라도 완벽해 보이는 게 좋아. 내 돈 주고 내가 한 거니까.”

    “할로윈 때 보니까 아가들이 날 진짜 좋아하더라고. 그래서 이제 욕도 좀 덜 하고 좋은 본보기가 되려고. 아, 근데 친구들만 만나면 입에 욕이 붙네?”

    특유의 왈가닥 말투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을 법한 본인의 생각을 여과 없이 이야기합니다. 덕분에 비디오만 올렸다 하면 평균 조회 수가 500만에 육박하죠. 비디오는 직접 인스타그램에 방문해서 보시길. 주의 사항: 세 마디 중 한 마디에 욕이 섞여 있습니다.    

    이렇게 솔직하고 당당한 그녀. 사생활이라고 다를까요?

    이렇게 솔직하고 당당한 그녀. 사생활이라고 다를까요?

    그럴리가요. 약혼자인 래퍼 오프셋(offset)과 떠들썩한 사랑중!

    그럴 리가요. 약혼자인 래퍼 오프셋(Offset)과 떠들썩한 사랑 중!

    공개적인 장소에서 애정을 과시하는건 물론이고요.

    공개적인 장소에서 애정을 과시하는 건 물론이고요.

    손가락 굵기 보다 두꺼운 다이아몬드 반지는 이틀에 한번씩 자랑합니다.

    손가락 굵기보다 두꺼운 다이아몬드 반지는 이틀에 한 번씩 자랑합니다.

    얼마 전엔 니키 미나즈와 함께 남자 친구가 속한 그룹 미고스(Migos)의 신곡에 참여하기도 했죠. 1분 50초부터가 카디 비의 파트입니다. 남자 친구 앞이라 그런지 더 카리스마 있어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요?      

    랩도, 성격도, 사랑도 어딘지 모르게 살짝 엑스트라인 그녀. 패션도 그녀의 캐릭터만큼이나 독특합니다. ‘보닥 옐로’로 인기를 얻기 전부터 함께 일해온 스타일리스트 콜린 카터(Kollin Carter)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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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과한 손톱 사랑도 빼놓을 수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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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과한 디자인이죠? 이 정도면 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카디 비 아니면 아무도 소화할 수 없죠.  

    이제 왠만한 브랜드의 제품은 본인 돈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지만 카디비는 여전히 저가 제품도 즐겨 입는다고 합니다.

    이제 웬만한 브랜드 제품은 본인 돈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지만 카디 비는 여전히 저가 제품도 즐겨 입는다고 합니다.

    비싼 명품 부츠를 신은 날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합쳐 5만원 정도의 옷을 입는다던지, 화려한 무대 의상에 중저가 브랜드의 신발을 매치하곤 한다네요.

    비싼 명품 부츠를 신은 날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합쳐 5만원 정도의 옷을 입는다든지, 화려한 무대 의상에 중저가 브랜드의 신발을 매치하곤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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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점을 꾸준히 어필한 덕분일까요? 얼마 전엔 미국의 대중적인 신발 브랜드 스티븐 매든의 광고까지 찍었습니다. 광고에서마저 특유의 재미있는 성격이 나오죠? 혹시 그녀가 막무가내 캐릭터로 모든 성공을 우연히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

    그녀는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들어라. 이렇게 집세가 비싼 곳에서 꿈을 이루려면 그 집 값지 아깝지 않을만큼 열심히 해야한다'며 본인도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할 뻔 했지만 아주 조금씩 조금씩 영역을 넓혀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녀는 <뉴욕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들어라. 이렇게 집세가 비싼 곳에서 꿈을 이루려면 그 집값이 아깝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며 본인도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할 뻔했지만 아주 조금씩 조금씩 영역을 넓혀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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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렇게 본인의 노래에 맞춰 환호하는 팬들이 생기기 시작한 거죠. 그렇게 꿈꿔왔던 잡지 <롤링 스톤>에도 나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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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매거진>의 커버 걸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뉴욕 토박이 출신인 그녀의 감회가 남달랐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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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엔 비욘세와의 콜라보레이션 소식이 SNS를 휩쓸었지만 곧 루머임이 밝혀졌죠.

    하지만 미시 엘리엇 이후 가장 대중적인 여성 래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카디 비. 비욘세와의 콜라보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죠?

    하지만 미시 엘리엇 이후 가장 대중적인 여성 래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카디 비. 비욘세와 콜라보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죠?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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