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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뜨거운 그래픽 디자이너, M/M(Paris)의 마티아스 아우구스티니악. 그가 그래픽 디자인보다 소중히 여기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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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듀오 M/M(Paris)가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개인전을 연다. M/M(Paris)는 마티아스 아우구스티니악(Mathias Augustyniak)과 미카엘 암잘락(Michael Amzalag)으로 이루어진 디자이너 듀오다. 오늘날 가장 혁신적인 그래픽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음악, 패션, 미술, 영화, 건축 등 다양한 전문가와의 협업으로도 유명하다. 2011년 발매된 비요크의 앨범 의 커버 디자인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퐁피두센터(2008), 뉴욕 드로잉센터(2008),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미술관(2006)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그들의 작품은 퐁피두센터, 파리 국립근대미술관, 테이트모던 등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아쉽게도 마티아스만이 홀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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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가장 좋아하는 협업은 비요크와의 모든 작업이다. M/M(Paris)를 얘기할 때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에는 라코스테와 알파벳을 기하학적 형태로 재해석한 옷, 가방, 신발 등을 선보였다. 본래 다채로운 알파벳 시리즈로 유명하다. 디올 옴므와도 카탈로그 아트 디렉팅, 플래그십 매장 설치 등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함께했다. 그 외 많은 패션 브랜드, <보그>와 같은 유수의 패션 잡지와도 함께했다. “좋은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고, 상대를 끌어들이는 것은 문화를 부흥시킵니다. 그렇기에 어떤 형태나 종류의 문화에도 열려 있어요. 지금까지 많은 협업을 한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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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치 기준이 맞는 클라이언트를 찾기가 쉬웠을까. “80~90년대 사람들은 돈을 빨리, 많이 버는 것에 집착했어요. 지금은 조금 달라졌죠. 이익보다는 의미를 찾으려고 해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문화를 공유하려는 욕구가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사라져버릴 거예요. 이런 하드코어적인 경제 시스템에서 누군가는 문화적으로 교류함으로써 무언가를 창조하고 싶어 하죠.” 이는 곧 M/M(Paris)의 기준이다. “우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이 비전을 지켜나갈 거예요. 이것은 그래픽 디자인을 넘어선 믿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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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패션 브랜드와 작업할 때의 태도만 보아도 그렇다. M/M(Paris)는 단순히 제품을 재해석하려 들지 않는다. “제품을 홍보하는 것 이상으로, 그들이 디자이너로서 하는 작업의 의미를 찾아보려고 해요. 오랜 시간의 대화를 통해서요. 패션 디자이너들은 진화와 혁신을 선보여왔잖아요. 마르지엘라, 프라다, 발렌시아가 같은 많은 브랜드가 문화를 재정립해왔죠. 그 모든 세대의 디자이너들이 있었기에 조나단 앤더슨 같은 디자이너들도 나오게 되었고요.” 3월 18일까지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M/M(Paris)의 대표작뿐 아니라, 한국을 위해 태극기와 사랑이란 한글을 재해석한 작품도 첫선을 보인다. 그들은 어느 도시에서 전시를 하든 그곳만의 특색을 지닌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