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의 모든 것, ‘무지 호텔(MUJI HOTEL)’ 중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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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모든 것, ‘무지 호텔(MUJI HOTEL)’ 중국 상륙

2018-01-04T19:57:45+00:00 2018.01.04|

무인양품(無印良品)의 첫 번째 호텔 ‘무지 호텔(Muji Hotel)‘이 1월 18일, 중국 선전(심천)에 문을 연다는 소식! 뒤이어 올봄엔 베이징, 내년 봄엔 긴자에도 호텔 문을 엽니다.


무인양품 매장엔 없는 게 없습니다. 면봉부터 침대까지 주거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가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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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세이부 백화점의 세이유 슈퍼마켓 PB 브랜드로 시작해 1989년 독립했습니다. 1991년, 런던 리버티 백화점에 진출하면서 ‘무지(Muji)’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단순하고 간소하며 담백한 디자인을 표방하며 7천여 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죠. 입점 매장을 벗어나 1983년, 도쿄 아오야마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이후 27개국에 800여 개 이상의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너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호텔을 생각했어요. 중국 출장을 갈 때마다 지나치게 넓은 방에 묵었는데, 썩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직원에게 좀더 작은 방은 없느냐고 물었지만 그런 방은 없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죠. 방이 넓고 고급스러워 부담스럽거나, 면적이 마음에 들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뿐이었어요.적당하고 담백한 호텔을 떠올리게 됐죠.” -가나이 마사아키(무인양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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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자문을 담당하는 외부 창작가들은 설립 당시, 그러니까  20여 년 전부터 무지 호텔에 대해 토론해왔습니다.

무인양품 가나이 마사아키 회장은 2009년에도 인상적이었던 호텔의 경험을 얘기하며 무지 호텔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시즈오카의 작은 여관에서 묵었는데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방이었어요. 하얀 면 시트에 누워 이불을 덮고 정말 기분 좋게 잠들었죠. 다음 날 여관 주인에게 어떤 이불인지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매일 햇볕에 말렸을 뿐입니다’라고요. 이런 기분을 무지 호텔에서 느껴야 하죠.”

공간 디자이너 스기모토 다카시와 아트 디렉터 후카사와 나오토, 고이케 가즈코도 균형 잡힌, 기분 좋은 것들이 모인 공간, 사람들이 상상하는 무인양품의 이미지가 집약된 공간을 상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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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중국 선전에 문을 열 무인양품의 첫 번째 호텔 무지 호텔. 총 79개의 룸과  무인양품 매장, 헬스장과 미팅 룸을 갖춘 비즈니스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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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에서 미리 공개한 무지 호텔 내부 미니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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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호텔 내부를 미리 둘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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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무인양품의 베딩 제품과 침대, 소파와 탁자까지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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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정하고 깔끔한 침실이 15만원대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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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5가지 타입으로, 가장 넓은 방은 약 4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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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층 건물로, 객실은 4층부터 위치해 창밖 뷰도 훌륭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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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단정한 집기가 놓인 룸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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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와 금고, 커피포트, 벽걸이 CD 플레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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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치약과 칫솔, 샤워 캡, 면봉, 화장 솜, 샴푸와 린스, 손 세정제, 비누, 헤어드라이어가 구비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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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2층에선 조식은 물론, 늦은 저녁 바를 이용할 수 있는 무지 다이너가 위치. 118석을 보유한 대형 레스토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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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엔 24시간 운영하는 도서관 ‘무지 북스’도 위치합니다. 판매용 서점은 아니며, 약 650권의 다양한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는 공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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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엔 러닝 머신과 에어로 바이크 등 간단한 운동 기구를 들여놓은 헬스장도 있습니다. 약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팅 룸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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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인양품의 고향, 도쿄에도 무지 호텔이 들어섭니다. 내년 봄 완공이라 조금 기다려야겠네요. 긴자에 들어설 10층 규모의 대규모 복합 공간입니다.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무인양품 매장이 들어서고, 7층부터 10층까지 호텔이 들어섭니다.

무인양품이 선보인 주거 공간은 무지 호텔이 첫 번째가 아닙니다. 2004년부터 무지 하우스(Muji’s House)는 물론, 도심형 오두막집, ‘무지 헛(Muji Hut)’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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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 콘스탄틴 그리치치, 후카사와 나오토의 철학을 집약한 모델을 만든 후, 무인양품이 상용화한 오두막집.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안은 일본산 삼나무로 견고히 마감했습니다. 작년 가을에 출시된 3평 남짓한 이 오두막은 설치비를 포함하여 약 3천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닫이문을 열면 툇마루와 바닥을 하나로 사용할 수 있죠. 마당이 넓은 집에 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좋은 여가 공간이 될 겁니다.

“무지 헛을 사용하는 사람은 무인양품의 라이프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며,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를 고집하는 주관이 확실한 사람일 겁니다. 오롯이 자신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겠죠.”

가나이 마사아키의 말대로, 무인양품이 선보이는 공간은 오직 ‘자신의 공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곳입니다. 선전과 베이징, 긴자에 오픈할 무지 호텔도 마찬가지. 머잖아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다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