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 볼까? -⑬

Living

주말에 뭐 볼까? -⑬

2018-01-19T11:08:52+00:00 2018.01.19|

금쪽 같은 휴일 두 시간을 헌납할 가치가 있는 따끈따끈한 신상 컬처 아이템.

<다키스트 아워> 영화 | 감독 조 라이트 | 게리 올드만,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릴리 제임스 | 1월 17일 개봉

덩케르크 작전을 가능케 한 윈스턴 처칠의 리더십을 묵직한 드라마로 그려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덩케르크>에서 기술적으로 재현한 그 전투, 맞다. 같은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앵글을 접해보자. 게리 올드만이 윈스턴 처칠 역을 맡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까지 노리고 있다.

<파란입이 달린 얼굴> 영화 | 감독 김수정 | 장리우, 진용욱, 김새벽 | 1월 18일 개봉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을 받았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공회전에 그치고 마는 대한민국 서민의 현실을 잔혹한 농담처럼 그려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와 종종 비견된다. 무능한 엄마와 지체장애가 있는 오빠를 부양하는 여성 가장 이야기다. 강렬한 제목과 포스터를 감독은 ‘언젠가부터 나의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지고 있다고 느꼈다. 그렇게 조금씩 사라지다가 결국 얼굴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한다.

<시간의 탄생> 책 | 알렉산더 데만트 지음 | 이덕임 번역 | 북라이프 | 1월 15일 발행

왜 하루는 24시간이고, 일주일은 7일이고, 1년은 365일일까? 시간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낮과 밤, 과거-현재-미래라는 개념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시간은 어떻게 권력과 정치에 이용되었나? 역사학자 알렉산더 데만트는 3천 년 인류 문명사를 더듬어 시간이 어떻게 인류의 삶을 지배했나 밝힌다. 새로운 고전이 될 법한 대작이다.

<나를 닮은 목소리로> & <한 길 사람 속> 책 |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1월 20일 발행

박완서 작가 타계 7주기를 맞아 산문집 두 권이 발간됐다. 1990년대 출간한 산문집의 개정판으로, <한 길 사람 속>은 제목이 그대로지만 <어른 노릇 사람 노릇>은 <나를 닮은 목소리로>라는 새로운 제목이 붙었다. 그의 맏딸 호원숙 작가가 원고를 감수하고, 손녀 김지상씨가 찍은 유품으로 표지를 만들었다. 그리운 어른의 목소리를 활자로 다시 만나보자.

<패션, 한국을 입다> 전시 | 1월 17일~21일 | 강남관광정보센터

패션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를 재해석한 전시다. 관혼상제의 예, 흑백의 농담, 서울의 건물, 한글 등에서 얻은 영감을 패션 화보처럼 사진으로 담아냈다. 아트 매거진 ‘제로원 크리에이티브 북’이 기획하고, 배우 이연희와 가수 효연, 모델 강승현, 최소라 등 스타와 패션업계 아티스트들이 협업했다.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 선정작가 쇼케이스> 전시 | 1월 12일~2월 4일 | 탈영역우정국

2017년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았던 다섯 작가가 중간 결과물을 선보인다. 공모는 데뷔 10년 이내 시각 예술가를 대상으로 했고, 금혜원, 박지혜, 박천욱, 우정수, 최병석이 선정되었다. 쇼케이스는 워크숍뿐 아니라 ‘작가의 수집’이라는 독특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되는데, 박천욱은 관객들이 가져온 접시를 자신의 굿즈와 교환해줄 예정이고, 금혜원 작가는 1:1 미팅을 통해 반려동물의 유품과 추억을 수집한다. 전시장인 탈영역우정국은 (구)창전동 우체국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