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부항을? 페이셜 커핑(Facial Cupping)!
얼굴에 컵을 올려 요리조리 기술적으로 돌리면서 피부를 관리합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관리법, ‘페이셜 커핑(Facial Cupping)’입니다.
그런데 어쩐지 이 컵의 모양이 조금 익숙하지 않나요?
부항 자국이네요! 마이클 펠프스의 부항 사랑은 몇 년째 이어졌습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치료 장면을 포스팅할 정도로요.
Thanks @arschmitty for my cupping today!!! #mpswim #mp 📷 @chasekalisz A post shared by Michael Phelps (@m_phelps00) on
미국의 AP통신은 “부항 덕분에 그가 31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섯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까지 거머쥘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며 부항 효과에 관해 의문스러운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약물을 남용하지 않는 건강한 치료법이었기에 더욱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죠.
마이클 펠프스의 공개적인 한방 시술 사랑 덕분에 올림픽 경기가 끝난 직후, 미국 전역에서 한인 타운에 위치한 한의원에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해요.
그럼 얼굴에 뜨는 부항도 같은 원리일까요?
페이셜 커핑은 부항의 종류 중 ‘주관법’으로 정의됩니다. 주관법은 부항을 흡착시킨 뒤 당기고 돌려서 이동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방법인데, 부항을 흡착시키기 전에 먼저 시술 부위에 윤활제를 바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부항 밑부분을 잡고 후반부에 힘을 주고 전반부를 약간 들어 올리는 방향으로 힘을 주면서 완만한 속도로 상하좌우로 이동합니다.
이때 힘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민감한 피부에 통증과 함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로 오일을 발라 사용하죠. 5분에서 15분씩,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반복해주면 얼굴 림프절의 순환을 돕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한 달이 지나면 곧 보톡스를 맞은 듯한 탱탱한 피부를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때 화제를 모았던 입술 부항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얼굴은 오장육부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죠. 얼굴의 혈액과 림프의 흐름을 촉진하면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 통증부터 원활하지 않은 혈액 순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완화된다고 합니다.
“피부를 쫀쫀하게 조이는 느낌이에요. 턱선도 올라갔고요! 심지어 눈썹 산까지 올라갔다니까요?”
페이셜 커핑의 매력에 빠진 여성들의 후기가 이어집니다.
몸에 뜨는 부항과는 달리 페이셜 커핑은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관련 제품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물론 실리콘이나 유리로 된 부항기는 알코올이나 물로 항상 깨끗이 소독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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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우주연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Splash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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