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 화장품에서 발견된 중금속, ‘안티몬’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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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화장품에서 발견된 중금속, ‘안티몬’을 아시나요?

2018-03-21T22:36:45+00:00 2018.03.21|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금속 ‘안티몬’ 허용 기준을 위반한 화장품 13개 품목 명단을 공개하며  판매를 중단 시키고 회수해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사용 후기가 좋고, 믿고 있던 브랜드가 많아 꽤 충격적이군요!


매일 피부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 특히 색조 제품은 성분을 따지기 보다는 발색력과 지속성을 따져 구입 하곤 하죠.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8개 업체의 13개 색조 화장품에서 중금속 ‘안티몬’이 10.1ppm에서 최고 14.3ppm까지 검출됐다는 소식입니다.

‘안티몬(Antimony)’은 무엇일까?

안티몬(안티모니)은 합금과 페인트, 거담제, 반도체 등의 재료로 쓰이지만 독성이 매우 강한 중금속입니다. 납과 비슷한 물질이죠. ‘발암성’ 물질이기 때문에 허용 기준은 1g당 10㎍(마이크로그램)입니다. 화장품에 의도적으로 중금속을 넣은 것은 아니고, 원료마다 소량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기준을 정해 규제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귀부인들의 화장품으로 사용

중세시대에 발견된 은백색의 금속 안티몬을 황화수소와 화합한 ‘안티몬 황화물’을 일컬어 우리가 알고 있는 안티몬이라고 부릅니다. 조금 어렵죠? 안티몬 황화물은 오래 전부터 귀부인들이 속눈썹이나 눈썹을 검게 칠하는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걸 먹은 수도승들이 죽어서 생긴 이름!

‘안티몬’이라는 이름이 생긴 건 수도승들의 죽음 때문이었습니다. 15세기에 의학을 연구하던 바르길리우스 발렌티누스라는 연금술사가 지은 이름이죠. 당시 쓰레기를 먹고 자란 돼지들이 병에 들기는커녕 토실토실 살이 오르자, 영양 부족으로 야윈 수도승들에게 쓰레기를 먹이게 됩니다. 굉장히 무모하죠?

수도승들의 건강은 급속도로 나빠졌고 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쓰레기에 담긴 이 성분에 독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안티몬’이라는 이름을 짓습니다. ‘안티’와 수도승을 뜻하는 ‘므왼’ 을 더해 만든 것. 사람에게 사용하면 안된다고 권고했지만, 때는 너무 늦었죠. 물론 가축에 소량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인 약이라는 결과를 발견했지만요.

 

안티몬에 심각하게 중독되면 피부염, 어지러움증이 나타납니다. 목의 통증과 두통, 가슴의 통증, 호흡 곤란, 구토와 설사, 체중 감소와 후각 장애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드라마 <싸인>에서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을 일으킨 독극물로 등장하기도 했던 바로 그 성분입니다. 2004년에는 충남 연기군에 있는 한 안티몬 생산 공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린 사례도 있어 무섭긴 하지만,

 

화학 전문 저술가 존 엠슬리의 <세상을 바꾼 독약 한 방울>에 의하면, 안티몬은 소량 만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비소만큼 독성이 강하지만, 단번에 구토를 일으켜 인체가 흡수하기도 전에 독소를 인체 밖으로 배출 시키기 때문에 살인 무기로 쓰기 어렵다. 엄청난 양을 먹어야 피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체내에 있는 경우엔 겨우 120 밀리그램의 소량도 치명적이다. 소량을 여러 차례 가해 죽일 수도 있다…혈류로 들어가면 우선 간에 쌓여 인체 곳곳으로 전달되고 신장에 의해 서서히 몸 밖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안티몬의 중독 증상 중 하나가 소변량 감소이기 때문에 배출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안티몬에 중독되었더라도 48시간을 버티면 완벽하게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중금속 성분이 발견된 화장품은 어떤 브랜드의 어떤 제품일까요? 브랜드는 다르지만 모두 (주)화성코스메틱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아래 리스트를 보고 화장대와 파우치를 꼭 수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티몬의 위해에 대해선 충분히 끔찍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회수 공고가 난 후 아모레퍼시픽은 다음과 같은 설명을 전했습니다.


 “안티몬은 물이나 공기, 식품 등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로, 캐나다 보건당국의 자료에 의하면 개인이 하루 동안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안티몬이 5㎍(마이크로그램)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에 섭취 가능한 안티몬의 양을 60kg 성인 기준, 360㎍ 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피부 흡수에 관해 입증된 실증 연구가 아직 없기 때문에 대량으로 인체에 유입될 확률은 낮습니다. 대부분 5g 미만의 화장품으로 이 화장품 1개를 1달간 모두 사용해 제품에 함유된 안티몬이 모두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고 가정하더라도 1일 약 1.67㎍ 흡수량으로 세계보건기구가 허용하는 하루 기준치의 1/200 수준입니다.”


안티몬 검출 후 폐기 조치된 화장품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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