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의 아버지, 의붓딸과 아이를 낳다

Fashion

엘론 머스크의 아버지, 의붓딸과 아이를 낳다

2018-03-27T23:28:28+00:00 2018.03.27|

영화 <아이언맨>의 실존 모델,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CEO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죠.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부러울 게 하나도 없어 보이는 그가 작년 말 매거진 <롤링스톤>과 인터뷰 중 눈물을 쏟았습니다. 바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이었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으로 짐작하셨다면 오답입니다. 그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는 아직 건강하게 살아 있으니까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엔지니어 출신으로 아들 엘론 머스크가 인정할 만큼 비상한 실력과 엄청나게 높은 아이큐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인터뷰 중 보인 그의 눈물은 분노와 좌절에 가까웠습니다. 아버지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그는 불현듯 “그는 정말 최악의 인간이에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눈물을 흘리며 “당신은 내 아버지가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범죄를 저지른 악마 같은 사람”이라고 아버지를 묘사했죠. 마지막엔 “진짜 최악이에요. 아마 당신은 믿을 수 없을 겁니다”라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절대, 그 어떤 것도요. 전 아버지를 바꾸기 위해서 모든 걸 다 시도해봤어요. 협박도 해봤고, 보상, 지적인 논쟁, 감정적인 대화… 정말 아버지를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람으로 바꾸기 위해 모든 걸 다 했죠. 하지만 소용없어요.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할 뿐.”

 

 

사람들은 이제 그와 아버지의 관계를 궁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에롤 머스크가 어쩌면 ‘나쁜 아버지’였을 거라 추측할 뿐, 수면 위로 떠오르는 뚜렷한 증거는 없었죠. 하지만 최근 엘론 머스크가 자신의 친아버지를 그토록 최악의 사람이라고 묘사할 만한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마음의 준비, 되셨나요? 자, 이제 상상 그 이상의 막장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올해 72세의 에롤 머스크는 자신의 의붓딸과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아들의 엄마 아냐는 올해 나이 서른 살. 에롤 머스크와 마흔 살이 넘는 나이 차이는 둘째 치더라도, 22세 때까지 ‘새아빠’였던 사람과 관계를 맺은 후 아이를 가진 사실이 충격적이죠.

 

에롤 머스크는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미 떨어져 산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아냐의 엄마가 잘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길에서 만나도 못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부유한 커뮤니티에서 아주 가까운 이웃이라고 하는군요.

 

 


그는 아들 엘론 머스크의 친모인 메이 머스크와 고등학교 시절에 만나 어린 나이에 결혼했습니다. 둘 사이에는 세 자녀가 있죠. 그녀와 이혼한 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세 자녀를 키우던 하이데와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아냐는 바로 하이데의 친딸. 새아빠 에롤을 처음 만났을 당시 그녀의 나이는 고작 4세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에롤은 친부 관계를 떠나 아냐를 키운 부모이자 보호자였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에롤 머스크는 다시 한번 명쾌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전 20년 동안 싱글이었어요. 나한테 의붓딸이나 의붓아들은 없습니다. 오직 4명의 전처만 있을 뿐.”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에롤 머스크는 친딸 알리(Ali) 한 명에게만 이 사실을 미리 밝혔다고 합니다. 본인을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했다는군요. 하지만 반응은 예상과 정반대. 나머지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모두 폭로했고 에롤의 자식들은 아버지에게 “당신은 미쳤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엄청나게 분노했다고 합니다. 또한 “노망이 난 것 같으니 복지 시설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는군요.

 

이 소식을 처음으로 들은 알리는 하이데와 에롤 머스크 사이에서 태어난 딸입니다. 새로운 아기의 엄마 아냐와도 엄마가 같은 자매간이죠. 친아빠와 동생이 함께 아이를 낳았다니, 정신을 차리기 힘들 만큼 충격적인 소식이었을 겁니다. 처음부터 그녀의 이해와 지지를 바랐다니, 좀 너무한 아버지 아닌가요?

 


어쨌든 아이를 낳은 아냐와 에롤 머스크 사이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전 의붓부녀간’이었던 이들의 사이가 불붙은 것은 지난해 그녀의 결별 이후입니다. 남자 친구와 헤어진 아냐가 대화를 하기 위해 에롤에게 연락했고, 외로움에 힘들어하던 이들이 서로 지나친 위로를 통해 아이까지 임신하게 된 것이죠. 에롤 머스크의 표현에 따르면 ‘신의 계획’입니다. 오 마이 갓.

 

에롤 머스크는 아이의 엄마를 “밝고 훌륭한 여자이자 엄마”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또한 아냐가 본인에게 “당신이 내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다고 하는군요. 어떤 의미로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그녀의 인생이 바뀌긴 바뀌었습니다.

 

 

물론 엘론 머스크는 진작에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그는 아버지와 1년 넘게 대화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다소 지나치게 느껴졌던 <롤링스톤>과 인터뷰를 마음 깊이 이해하게 된 상황.

 

 

루머로 밝혀질 것 같진 않습니다. 이미 그의 아버지는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터뷰를 통해 “유전자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으니까요. 이복동생과 전 의붓어머니까지 챙기려고 했던 엘론 머스크의 가족들은 이 일이 가족들을 완전히 갈라놓았다고 전합니다. 정말 엄청난 아버지를 둔 엘론 머스크. 물론 태어난 아이에겐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판 ‘아이언맨’처럼 완벽해 보이던 그가 처음으로 안타깝게 느껴지는 사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