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보다 더 좋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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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다 더 좋은 공간

2018-04-04T10:47:07+00:00 2018.03.30|

멋진 인테리어와 맛있는 커피를 자랑하는 카페가 차고 넘치는 요즘. 호기심을 자극하고 일상에 영감을 주며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색다른 공간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물론 커피도 있어요.

취향관

카페처럼 개방됐던 몇 달 간의 가오픈 기간을 마치고 4월 1일부터 정식으로 문을 연 취향관은 멤버십 기반의 사교 클럽이자 살롱입니다. 불특정 다수가 머무는 카페와 달리, 다른 테이블에 앉은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죠. 그것이 전혀 이상하거나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취향’이라는 느슨한 연대 아래 공동체의 일원이 되겠다는 합의가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일 겁니다.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다가도 언제든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취향관의 멤버가 되는 것이 방법인데요. 4월부터 6월까지 이어지는 첫 시즌에는 이렇게 모인 멤버들이 ‘취향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7월에 발행될 취향관의 계간지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글쓰기와 사진 관련 살롱은 물론 현직 매거진 편집장과 에디터를 초대해 그들의 취향을 나누는 자리와 멤버들 간의 친목도모를 위한 각종 모임도 열릴 예정이라는군요. 멤버가 아닌 경우 오픈 살롱에 한해서만 참여가 가능하다고 하니 자세한 운영 방식이 궁금하다면 홈페이지를 체크할 것!

인기 음료

카페는 아니지만, 더욱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거나 깊이 있는 사색을 돕기 위해 필요한 커피, 차, 와인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멤버가 되면 시즌 동안 총 50잔의 음료를 즐길 수 있어요. 컨시어지에서 받은 주문서에 원하는 음료를 체크하여 제출하는 방식도 인상적입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5길 20

@chwihyang.gwan / project-chwihyang.com

인덱스 INDEX

급박한 시간, 정보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들러볼 만한 곳. 인덱스는 동네 서점의 성공 사례로 알려진 홍대 앞 ‘땡스북스’와 시각 문화 전문지 <그래픽>, 서체 스튜디오 ‘글자연구소’가 합심해 만든 공간입니다. 단 한 권의 책이라도 이유 없이 놓여 있지 않은 큐레이션 서점이자, 다양한 포스터가 만들어지고 전시되고 판매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곳이죠. 그래픽 디자인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덕분인지 구석구석 세련된 감각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예쁜 책과 멋진 포스터로 둘러싸인 장소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다 보면 커피 한 잔이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생각보다 괜찮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도 인덱스의 장점입니다. 이곳에서는 인덱스 뉴스쿨이라는 이름으로 토크, 워크숍, 렉처 프로그램도 종종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4월에는 <혼자를 기르는 법>의 저자인 김정연 작가의 전시가 열립니다.

인기 음료

핸드드립으로 준비한 인덱스 블렌드 커피에 생크림을 소복이 얹은 음료인 아인슈페너. 아인슈페너는 ‘한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라는 뜻으로, 마차에서 내리기 힘들었던 옛 오스트리아 마부들이 한 손으로는 고삐를 잡고 한 손으로는 설탕과 생크림을 듬뿍 얹은 커피를 마신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주소: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200 커먼그라운드 3층

@indexshop.kr

프렌테 FRENTE

흘러나오는 음악이 유독 좋은 이곳은 음반 레이블인 파스텔 뮤직에서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사실은 파스텔 뮤직에서 운영하는 편집숍 ‘프렌테’와 ‘카페 파스텔’에 유희경 시인이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는 시 전문 서점 ‘위트 앤 시니컬’까지 총 3개의 브랜드가 모여 있는 곳이죠. 좋아하는 것은 서로 다르지만 모이면 잘 어울리고 묘하게 닮은 친구들을 보는 느낌입니다. 각자의 동선에 따라 책과 음반, 작은 물건들을 구경하고 취향에 따라 커피나 맥주를 마시면 완벽한 나들이 코스 완성! 프렌테에서는 ‘쓰고 만들고 그리고 누리다’라는 슬로건으로 ‘파스텔 배움’이라는 교육 콘텐츠도 운영 중인데 우쿨렐레 연주부터 산문 쓰기, 뜨개질하기, 그림 그리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 분야에 따라 활용해도 좋겠네요. 한편, 파스텔 뮤직에서는 4월 중순 한남동에 ‘온다빌레’라는 이름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오픈할 계획인데요. 기존 프렌테 공간과 비슷하지만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보틀숍까지 더해진다는 소식입니다.

인기 음료

사과로 만든 와인 시드르 로제와 배로 만든 와인 시드르 쁘와레가 프렌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 커피는 바닐라 라떼와 얼그레이 라떼, 생맥주는 250ml와 500ml로 판매하는 테넌츠 라거가 퇴근 후 ‘책맥’을 즐기는 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로 22-8 3층(1호점), 서울 마포구 독막로 5길 26 2층(2호점)

@cafe.pastel @frente_shop @witncynical / frent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