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다 가진’ 신상 자외선 차단제

2023.02.21

by VOGUE

    ‘다 가진’ 신상 자외선 차단제

    선블록의 새 애칭을 공모한다. 다기능 만능 아이템에 자외선 차단제라는 이름만 붙이기는 아까우니까.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샘물 ‘프리텍트 선 워터풀 SPF50+ PA++++’. “에센스 묽기의 제형으로 마치 미스트를 뿌린 듯 윤기가 난다. 얼룩덜룩한 피부 톤도 어느 정도 균일하게 맞춰주니 한결 깔끔해 보인다. 파운데이션을 쫀쫀하게 잡아줘서 프라이머 대신 사용해도 좋은 제품.”
    —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희정
    키엘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 SPF50 PA++++’. “워낙 촉촉하기로 유명한 제품. 텍스처 면에선 나무랄 데가 없다. 몇 번 문지르지 않아도 피부에 쏙 스며드는 산뜻한 마무리감까지! 건성, 지성, 민감성 피부 할 것 없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무난한 제품이다.”
    — <얼루어> 뷰티 디렉터 서혜원
    디올 ‘프레스티지 라이트-인-화이트 더 UV 프로텍터 50+ PA++++’. “프리미엄 자외선 차단제는 뭐가 다를까 싶었는데, 짜는 순간부터 흡수되는 순간까지, 자외선 차단제라고는 믿기지 않는 제품. 미세한 펄이 주는 고급스러운 광채를 느낄 수 있다. 단, 처음부터 많이 바르지 않고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발라야 예쁘다.”
    — 에이바이봄 박선미 원장
    이니스프리 ‘데일리 UV 프로텍션 스틱 칼라민 톤업 SPF50+ PA++++’. “스틱 타입이라 휴대하며 수시로 덧바르기 편한 제품. 맑은 살굿빛 포뮬러가 얼굴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주며 구석구석 사각지대 없이 바를 수 있다. 브러시가 내장되어 뭉침이나 모공에 끼는 현상 없이 골고루 바를 수 있는 게 장점.”
    — <노블레스> 뷰티 디렉터 이혜진
    랑콤 ‘UV 엑스퍼트 톤업 밀크 SPF50+ PA++++’. “톤 업을 내세운 ‘자차’ 중 기능적으로 가장 뛰어난 제품. 새하얀 크림이 피부에 닿으면 딱 자연스러운 만큼, 본연의 피부 톤을 바탕으로 화사하게 밝혀주고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하게 표현한다. 하나만 바르고 외출하기 좋은 ‘민낯 크림’으로 추천!”
    — 메이크업 아티스트 공혜련
    에스티 로더 ‘크레센트 화이트 울트라 라이트 UV SPF45 PA++++’. “이름처럼 바른 듯 안바른 듯 공기 같은 제형. 얇고 투명하게 흡수되어 피부가 텁텁하지 않다. 번들거림 없이 피부에 미세한 광채를 주어 파운데이션과의 궁합도 좋았다.”
    — 드엔 전미연 원장
    라로슈포제 ‘유비데아 XL 톤업 라이트 크림 SPF50+ PA++++’. “인위적인 느낌이 아닌, 자연스러운 톤 업 효과. 하나만 바르기에도, 메이크업 베이스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좋은 제품. 파운데이션을 덧발라도 은은한 윤기가 뚫고 올라와 피부가 한결 건강해 보인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이화

    짧은 시간에 일진월보하지 않은 화장품이 어디 있겠느냐만, 자외선 차단제만큼 ‘용 된’ 카테고리도 없다. 기억을 더듬어보길.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뻑뻑한 발림성, 텁텁함, 백탁 현상, 폭발하는 유분 등을 감내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자외선 차단제를 품어왔다. 중요한 날엔 메이크업과 뒤엉켜 대참사가 벌어질까 싶어 과감히 생략해가며 조심스럽게 말이다.

    바야흐로 4월. 신제품 자외선 차단제 론칭이 줄을 잇는다. 주목해야 할 건 ‘프로 톤업러’ 제품이다. 그동안 자외선 차단제에 화사함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항산화, 화이트닝의 들러리가 아닌, 톤 업 그 자체가 주인공으로 전면에 부각되는 건 이례적이다. 랑콤 ‘UV 엑스퍼트 톤업 밀크’는 그 이름처럼 촉촉하게 빛나는 우윳빛 피부로 만들어줄 비밀 병기. 라로슈포제 ‘유비데아 XL 톤업 라이트 크림’ , 이니스프리 ‘데일리 UV 프로텍션 스틱 칼라민 톤업’도 은은하게 발산되는 자연스러운 광채를 내며 칙칙한 톤을 밝고 균일하게 교정하는 효과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웠다.

    미세먼지 이슈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수비를 숙명으로 태어난 자외선 차단제인지라 ‘혜자로운’ 아량으로 미세먼지까지 동시에 밀착 방어한다. 업그레이드된 키엘의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나 디올 ‘프레스티지 라이트-인-화이트 더 UV 프로텍터’는 모두 안티 폴루션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안티 더스트 효과를 추가한 제품. 미세먼지 흡착을 줄이고 더 탄탄해진 보호막으로 외부 오염 요소로 인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한다.

    어떤 기능을 앞세웠건 수분 크림처럼 매끄럽게 미끄러지듯 발리는 사용감과 윤기는 기본이다. 밤 외출 시에도 바르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인 2018년형 수비수, 그 새로움을 한껏 누리길.

      포토그래퍼
      이신구
      컨트리뷰팅 에디터
      박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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