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프루테리언’을 아시나요?

2018.04.09

by 황혜영

    ‘프루테리언’을 아시나요?


    흔히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을 ‘채식주의자’라고 하죠. 그런데 들여다보면 이 채식에도 상당히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저 채식주의자예요’라고 말하더라도 사람마다 섭취하는 범위의 음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죠. 어떻게 나뉠까요? 이해를 돕기 위해 우선 간단히 채식주의자의 7가지 유형을 설명해드리죠.

    플렉시테리언

    플렉시테리언은 말 그대로 ‘유연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평소에는 채식 식단을 유지하지만 상황에 따라 가끔 육류나 해산물을 먹기도 하죠. 혼자 있을 때보다는 주로 모임, 회식 등 본인의 식단을 고집하기 곤란한 경우에 육류를 허용합니다.

    폴로 채식주의자

    폴로 베지테리언은 소, 돼지 등 붉은색을 띠는 고기는 먹지 않지만 조류, 해산물, 달걀, 우유 등은 먹는 채식주의자를 말합니다. 엄격하게 분리해서 ‘채식주의자’라기보다는 준채식주의자라고 볼 수 있겠죠.

    페스코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중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포함되는 경우입니다. 모든 종류의 육고기는 먹지 않되, 해산물과 우유, 달걀까지는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를 말하죠.

    락토 오보 채식주의자

    락토 오보 채식주의자는 페스코 채식주의자보다 한 단계 좁은 범위의 식단을 유지합니다. 바로 해산물과 생선까지 제한하는 것이죠. 달걀,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은 섭취합니다. 동양보다는 서양에서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락토 채식주의자

    락토 오보 채식주의자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하지만 해산물, 육고기, 생선과 함께 동물의 알까지 제한한다는 차이점이 있죠. 우유와 유제품은 섭취합니다.

    오보 채식주의자

    오보 채식주의자는 동물의 알은 먹지만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은 제한합니다. 락토 채식주의자와 살짝 반대의 경우라고 볼 수 있겠죠? 역시 생선, 해물, 육고기는 절대 섭취하지 않습니다.

    비건 채식주의자

    비건 채식주의자는 순수하게 완전한 채식을 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육류, 생선, 해산물, 동물의 알, 유제품 등 동물과 관련된 그 어떤 식품도 섭취하지 않습니다. 100% 식물성 음식만 먹는 사람들을 말하죠.

    이렇게 많은 ‘채식주의자’의 유형, 알고 계셨나요? 그런데 비건보다 한 단계 더 좁은 범위의 음식만 섭취하는 채식주의자가 있습니다. 바로 ‘프루테리언’을 말하는데요. 단어에서 느껴지듯 오로지 과일 열매만 섭취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과일만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밥, 밀가루, 고기, 생선 등 흔히 먹는 그 어떤 음식도 섭취하지 않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을 피라미드로 표현했을 때 가장 상위에 존재하는 그룹이죠.

    ‘원 푸드 다이어트’라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마음껏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과일식’을 하는 사람들은 과일이 가진 고유한 수분과 효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익히거나 조리한 과일 또한 지양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가공하지 않은 순수한 열매 그 자체만 먹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나올 수 있는 흔한 질문, 바로 ‘단백질’에 관한 것인데요. 과연 프루테리언은 단백질을 어디서 보충하는 걸까요?

    프루테리언은 “인간의 몸은 굳이 동물의 단백질을 섭취할 필요가 없으며, 필요한 단백질은 식물성 식품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동물성 식품의 과도한 섭취가 오히려 현대인의 각종 질병을 야기한다고 주장하죠.

    그렇다면 ‘과일식’ 식단의 실천 방법은?

    *사람에 따라 효과와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실천하시길.

    우선 자연에서 난 과일이라면 어떤 종류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다만 과일 외에 조리한 다른 식단을 섞어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제철 과일이 가장 좋지만 신선하다면 수입 과일도 상관없습니다. 과일을 먹을 때는 되도록 ‘모노밀’로 한 끼에 비슷한 과일 혹은 한 가지 과일로 먹는 것이 소화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섬유소가 파괴되므로 갈아 먹는 것보다는 직접 씹어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주식을 과일로 하되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음식에는 신선한 채소와 해조류가 있습니다. 양념했거나 조리한 음식, 오일, 소금, 인공 첨가물, 조미료 등 자극적인 재료는 피해주세요.


    과일식을 실천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후기로는 ‘피부가 좋아진다’, ‘소화, 배변 활동이 몰라보게 좋아진다’, ‘에너지가 생긴다’ 등이 있습니다. 항상 몸이 찌뿌둥하고 피부 트러블과 소화 문제로 고생하고 있다면, 단 며칠만이라도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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