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설탕으로 왁싱을? ‘슈가링 왁싱’

2018.04.06

by 우주연

    설탕으로 왁싱을? ‘슈가링 왁싱’

    노출의 계절, 여름이 옵니다.

    TV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매생이’이라는 별명을 얻은 전현무 때문인지, 최근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왁싱 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특히 손가락 마디 같은 아주 작은 부위부터 브라질리언 왁싱까지. 왁싱에 대한 선입견도 많이 사라지는 추세죠?

    왁싱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하드 왁스입니다. 나무 스틱처럼 생긴 스패출러로 따뜻하게 데운 왁스를 피부에 도포한 뒤 굳어지면 손으로 제거하는 방식이죠. 인중이나 눈썹 제모의 경우 스패출러째 떼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드 왁스는 고통의 수준은 중간 정도이나, 피부 자극이 비교적 적은 편이기에 음모나 겨드랑이와 같이 예민한 부위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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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는 소프트 왁스로, 동일한 방법으로 스패출러로 도포한 뒤 부직포 같은 마른 천을 올려 제거하는 방식이죠.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적일 수 있으나, 가늘고 긴 털을 제거할 때 효과적입니다. 허벅지나 등처럼 좀더 넓은 부위에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슈가링 왁스!

    설탕이나 꿀 같은 천연 재료를 녹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넓은 부위보다는 음모나 겨드랑이, 팔과 같은 곳에 주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일반 왁스보다 녹는점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염려가 없으며 고통의 수준이 현저하게 낮아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편입니다. 여드름이나 셀룰라이트 관리에도 효과가 있어 여성들이 많이 찾는 방법이죠.

    슈가링 왁스는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된 천연 제모 방식으로 터키, 리비아 등 아랍 국가에서 수세기 동안 발전하며 이어져왔습니다.

    설탕, 물, 레몬즙, 소금만 사용하며 알코올 같은 화학 성분이 들어가지 않기에 내과적으로도 안전하고 덜 자극적인 방법입니다. 설탕은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생 면에서도 안전하죠. 전문가들은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팔 안쪽에 사전 테스트를 해보기를 추천하고 있죠.

    특징이라면 일반 왁싱과 달리 털이 자라난 반대 방향으로 녹은 슈가링 페이스트를 발라서 털이 자라는 방향으로 떼는 것입니다. 일반 왁싱은 물이 묻으면 더욱 끈끈해져 뒤처리가 어렵지만, 슈가링 왁싱은 물에 용해되는 방식이죠.

    방법을 한번 볼까요? 슈가링 왁싱을 하기 전엔 털 길이를 다듬어줍니다. 그리고 베이비파우더를 먼저 발라 피부 표면의 기름기를 제거합니다.

    녹인 슈가링 페이스트를 떠서 동그랗게 굴려줍니다. 마치 말캉말캉한 슬라임 같지 않나요?

    슈가링 왁싱은 별도의 워머(왁스를 데워주는 기기) 없이 가능해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유기농 설탕 400g, 물과 레몬즙 각 50ml, 소금 1스푼을 준비한 뒤,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 끓이면서 저어줍니다. 미지근해질 때까지 기다린 다음, 동그랗게 뭉쳐 사용하면 된답니다.

    직접 만들 자신이 없다면 인터넷에 ‘슈가링 왁싱’을 검색해보시길!

      에디터
      우주연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exel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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