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승리도 당황시킨 화제의 ‘모유비누’

2023.02.20

by VOGUE

    승리도 당황시킨 화제의 ‘모유비누’

    지난 3월 9일 방영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위대한 승츠비’ 승리의 라이프만큼이나 떠들썩한 이슈를 낳은 아이템,

    모.유.비.누!

    얼마 전 출산을 한 이웃 이시영의 집에 방문한 승리에게 이시영은 “괜찮으시면 ‘모유비누’를 직접 만들어서 선물해주겠다”는 이야기를 건네 승리를 당황케 만들었는데요, 이에 굴하지 않고 모유비누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영양 성분이 많아 피부에 정말 정말 좋다고 설명을 덧붙였죠.

    그리고 실제로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공방에서 직접 만든 비누 인증!

    모유에는 오메가 6 지방산의 일종인 감마리놀렌산이 풍부하여 항산화, 항염 효과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덕분에 피부 노화 방지 및 문제성/민감성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또한 비누 제작 시 정제수 대신 모유를 베이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임산부 및 아기가 사용해도 될 만큼 순하고, 풍부한 영양 성분으로 보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특히 모유량이 많은 산모의 경우, 모유를 버리지 않고 얼려두었다가 비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활용적인 측면에서도 일석이조!

    먼저 천연 비누를 제작하는 방법에는 CP(Cold Process)비누와 MP(Melt Pour)비누 두 가지가 있는데요,

    1. CP(Cold Process)비누
    숙성 비누라고도 하며, 식물성 오일과 가성소다의 교반으로 48시간 동안 보온 과정을 거쳐 비누화 과정이 이루어져요. 이후 4~6주간 천연 글리세린 성분을 형성하는 숙성 과정을 기다린 뒤 사용이 가능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저온에서 만들기 때문에 식물성 오일의 유효 성분과 글리세린이 그대로 남아있어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줘요.

    2. MP(Melt Pour)비누
    기존 베이스 비누에 보습 오일과 분말 첨가물을 넣어 만드는 비누에요. 이름 그대로 녹여 붓기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바로 만들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첨가물에 따라 기능성 제품을 만들기가 용이하지만, 고온에서 일부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고 사용기한이 짧아요.

    이 중 모유비누의 경우 모유 속 영양소를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대부분 CP비누 방식을 채택하여 만들고 있습니다. MP비누 방식으로도 제조가 가능하지만, 이러한 경우 정제수가 들어간 베이스 비누에 모유를 첨가하기 때문에 소량만 첨가가 가능한데다, 산패의 위험이 있어 소량씩 만들어 7일 이내에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주의할 점은 CP 비누를 집에서 만들 경우 가성소다를 이용하면서 생기는 열과 가스 반응에 다칠 수 있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안전 장비가 갖춰진 공방에 방문하여 레슨을 통해 만드는 것을 권유하고 있어요. 피부에 좋은 비누를 만들다가 오히려 피부가 상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죠?

    혹은 직접 만들지 않아도, 최근에는 얼린 모유를 보내면 비누로 만들어주는 제작 서비스도 진행 중이라고 해요.

    단 모유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원료인 만큼 아이가 없는 경우 모유 비누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것이 불가능한데요,

    비슷한 효과를 얻고 싶다면 모유와 성분이 가장 유사한 ‘산양유’를 베이스로 한 비누를 추천! 산양유는 유즙분비 방식이 모유와 흡사하여 CLA, 스핑고마이엘린과 같은 모유 기능성분을 함유하고 있을뿐더러 우유의 주요 알레르기 원인인 베타락토글로블린의 함유량도 적기 때문에 모유의 대체 원료로 적합해요.

    참고로 모유 약 200g이면 비누 1kg, 대략 100g짜리 비누 10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배우 이시영처럼 출산 후에도 아이와 엄마 모두 깨끗한 피부를 위해 도전해보세요!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여진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ixab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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