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봄여름 침구 관리법

2018.05.02

by 공인아

    봄여름 침구 관리법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쉽고 현명한 방법은? 바로 침구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양 백 마리도 세어보고 와인도 홀짝홀짝 마셔보고 아로마 스프레이도 칙칙 뿌려봤지만 모두 소용없나요? 불면증의 원인은 의외로 침구에 있을 수 있어요.

    호텔에만 가면 꿀잠을 자는 비결 또한 잘 관리된 침구에 있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소재의 침구를 고르면 5성급 럭셔리 호텔도 부럽지 않을 거예요.

    쾌적한 침구와 수면 환경에서 5시간 자는 게 불편한 컨디션에서 8시간 자는 것보다 숙면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습기가 많은 여름에는 침구의 선택과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여름에는 아무것도 안 덮는 게 상책 아니냐고요? 여름에 이불을 잘 덮지 않으면 지독한 여름 감기나 냉방병,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어요. 체온 유지 때문에라도 체질에 맞는 이불 선택은 필수! 적당한 체온이 유지되어야만 숙면을 취할 수 있으니까요.

    곧 장마가 찾아오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죠. 습하고 땀도 많이 나는 여름에는 어떤 소재의 베딩을 고르는 게 좋을까요?

    땀을 많이 흘린다면? 리넨

    리넨은 마의 한 종류인 아마 줄기에서 추출한 섬유질로 만든 소재입니다. 리넨은 마에 비해 촉감이 부드럽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죠. 리넨의 장점은 수분을 잘 흡수하고 먼지가 붙지 않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조직이 치밀한 리넨일수록 몸에 닿을 때 부드럽고 숙면에도 도움을 주니 이왕이면 50수 이상의 리넨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드럽게 피부를 감싸는 느낌을 원한다면?  레이온

    레이온은 시원한 촉감과 동시에 실크처럼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어 여름 소재 특유의 까슬한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레이온은 펄프와 무명 부스러기를 원료로 가공해 만들어 정전기가 잘 일어나지 않는 장점도 있죠.

    피부에 자극이 없는 소재를 원한다면? 모달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펄프가 재료인 모달 소재. 다른 재생 섬유에 비해 흡습성이 좋고 구김도 잘 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죠. 더운 계절에 이불을 덮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모달 소재를 눈여겨보세요. 모달은 실크처럼 촉감이 부드러워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 사용하기 좋은 저자극 소재입니다.

    쾌적하고 위생적인 소재를 원한다면? 뱀부

    대나무에서 추출한 소재를 사용한 뱀부는 흡수성과 통기성이 좋아 장마철이나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마 소재가 주는 시원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 까끌함은 완화한 친환경 소재. 특히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뱀부 소재가 안성맞춤.

    PLUS TIPS 꿀잠을 도와주는 침구 관리법

    1 겨울에는 습도가 낮아서 세균 번식이 적지만 여름에는 곰팡이와 세균 번식이 활발합니다. 2주에 한 번, 철저한 세탁은 기본!

    2 침구를 햇볕 아래 말려 세균을 제거합니다. 빛이 강한 오우 2~4시경 직사광선 아래 말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 단, 흐린 날에는 습도가 높아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3 가습기를 틀더라도 침실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세균이 가장 잘 번식하니까요.

    4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세균과 진드기를 제거하고 싶다면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이용해보세요. 집먼지진드기의 사체가 남을 수 있으니 드라이어 사용 후에는 이불을 털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5 침구 정리는 자고 일어나서 1시간 후가 좋습니다. 습기가 모두 날아간 뒤 이불을 개야 세균이 번식하지 않으니까요.

    6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라면 베개 위에 거즈나 얇은 면 수건을 깔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침실의 습기를 제거하고 싶다면 양초를 켜보세요. 실내 수분 증발에 도움을 줍니다.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Merci, John 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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