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2018 멧 갈라 베스트 드레서는?

2018.05.08

by 홍국화

    2018 멧 갈라 베스트 드레서는?

    매년 5월 첫 번째 월요일, 오늘이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시의 포문을 여는 ‘멧 갈라(Met Gala)’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 의상 연구소의 전시 주제는 ‘천체: 패션과 가톨릭의 상상력’으로, 스타들은 디자이너들이 재해석한 가톨릭적 상상력이 담긴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에 섰습니다.


    올해 전시 준비에 한창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어젯밤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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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전시를 앞두고 미술관은 성대하게 기금 모금 파티를 합니다. 5월 첫 번째 월요일. 호스트는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이며 공동 호스트는 매년 바뀝니다. 올해는 리한나와 아말 클루니, 도나텔라 베르사체! 이 기금 모금 파티를 멧 갈라(Met Gala) 혹은 멧 볼(Met Ball)이라고 부릅니다. 내로라하는 최고의 스타들이 매년 전시 주제에 맞는 화려한 디자이너 의상을 입고 한자리에 나타나죠!

    천체: 패션과 가톨릭의 상상력(재해석)
    Heavenly Bodies: Fashion and the
    Catholic Imagination

    올해의 전시 주제는 바로 ‘가톨릭적 상상력‘입니다. 멧 갈라의 드레스 코드이기도 하죠. 예술 안에서 종교와 패션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 벌의 드레스로 완성되는 것이죠. 이미 오래전부터 패션 디자이너들은 가톨릭적 요소에 탐닉해왔습니다.

    크리스찬 라크르와 2009 가을 오뜨 꾸뛰르, 크리스찬 디올 2000 가을 오뜨 꾸뛰르, 알렉산더 맥퀸 2013 가을/겨울 레디 투 웨어, 장 폴 고티에 2007 봄 오뜨 꾸뛰르의 런웨이를 보세요!

    베이징과 파리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구오 페이의 2017 봄/여름 오뜨 꾸뛰르 컬렉션도 가톨릭적 요소로 가득했답니다.

    더 많은 디자이너의 아카이브가 전시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들여다볼까요? 5월 10일부터 전시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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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를 앞두고 화려하게 수놓인 멧 갈라 레드 카펫을 만나볼까요? 먼저 호스트인 안나 윈투어는 샤넬 드레스를 골라 입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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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공동 호스트 리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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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갈리아노가 제작한 메종 마르지엘라 커스텀 드레스입니다.

    여자 교황으로 변신한 것이군요!

    <블랙 팬서>의 히어로, 채드윅 보스만베르사체 수트.

    버질 아블로가 만든 순백색 오프화이트 수트를 입은 켄달 제너.

    만삭의 몸을 감싼 모스키노의 주얼 드레스 차림에 헤드피스를 얹고 나타난 카디 비.

    숀 콤스의 아들 크리스찬 콤스돌체앤가바나 수트

    교황의 성경을 감싼 주얼 북 커버로부터 영감을 얻은 장식 같군요!

    어마어마하게 큰 천사 날개를 매달고 베르사체 그물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지난해 공동 호스트 케이티 페리.

    순백색 타미 힐피거 드레스와 헤드피스를 쓴 위니 할로우.

    웨딩 베일을 감싼 채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시폰 드레스를 입은 케이트 보스워스.

    미사 드릴 때 머리에 쓰는 베일을 연출한 것이죠!

    교황 가운을 모티브로 한 블레이크 라이블리아뜰리에 베르사체 드레스.

    인도 영화배우 프리앙카 초프라랄프 로렌 드레스와 헤드피스.

    수녀복을 연상케 하는 수지 케이브구찌 벨벳 드레스.

    발렌티노 드레스를 입고 태양을 상징하는 헤드피스를 장식한 앤 해서웨이.

    루비 로즈타미 힐피거 드레스.

    미사를 준비하는 교황 가운과 십자가 띠를 모티브 삼았군요!

    십자가 주얼 장식이 돋보이는 제니퍼 로페즈발맹 드레스.

    단정한 수녀와 수도승이 떠오르는 그레타 거윅더 로우 드레스.

    매년 코르셋 디자인을 고르더니 올해도 비슷하군요! 십자가 헤드피스와 까만 베일로 얼굴을 가린 채 장 폴 고티에 드레스를 입은 마돈나.

    크롬하츠의 드레스와 목걸이, 바닥까지 끌리는 베일 장식을 한 벨라 하디드.

    알렉산더 왕의 수트와 드레스를 맞춰 입은 트래비스 스캇카일리 제너. 올해 과감한 디자인을 입고 나올 줄 알았는데… 카일리, 생각보다 무난하군요?

    비욘세의 동생 솔란지 노울스아이리스 반 헤르펜의 구조적인 가죽 드레스와 헤드피스를 골랐습니다.

    고스 룩 그 자체였던 릴리 콜린스지방시 드레스.

    성당 안팎 공사 중인 철창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걸까요? 카라 델레빈디올 드레스.

    오래된 성당 곳곳을 수놓은 벽 장식과 성녀를 의미하는 헤드피스도 돋보인 멧 갈라. 카라 델레빈디올, 다이앤 크루거프라발 구룽, 로지 헌팅턴 휘틀리랄프 로렌 헤드피스.

    에밀리아 클라크돌체앤가바나 드레스.

    스텔라 맥스웰모스키노 드레스.

    디자이너 타비타 시몬스의 커스텀 재킷과 헤드피스, 드레스까지!

    아리아나 그란데베라 왕 드레스.

    모두 성당 안 벽화에서 시작된 상상력의 결과물.

    알레산드로 미켈레라나 델 레이, 자레드 레토의 구찌 수트와 드레스도 마찬가지. 미켈레와 레토는 면류관까지 쓰는 바람에 예수님과 싱크로율이 굉장하네요.

    라나 델 레이가 손에 든 구찌 마스크의 정교함 좀 보세요!

    아말 클루니리차드 퀸 드레스.

    아슬아슬하게 속이 비치는 베르사체 드레스를 입은 지지 하디드.

    형형색색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 같네요!

    사라 제시카 파커의 교황청을 상징하는 골드 가운 드레스와 헤드피스는 돌체앤가바나.

    몸에 꼭 달라붙는 실루엣에 큼직한 십자가 주얼 장식이 돋보이는 베르사체 스팽글 드레스를 골라 입은 킴 카다시안. 카일리와 마찬가지로, 언니도 생각보다 심플한 드레스를 골랐네요.

    시폰 위로 골드 스터드가 가득 박힌 이리나 샤크톰 포드 드레스.

    어떤가요? 여행지에서 만난 대성당의 화려한 건축양식은 물론, 교황과 신부의 예배 의상과 십자가, 벽화 등으로부터 디자이너들이 상상해낸 동시대 패션의 얼굴. 오디언스 여러분이 레드 카펫에 선다면 어떤 드레스를 골라 입고 싶나요?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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