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공격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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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공격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방법

2018-05-18T20:25:00+00:00 2018.05.18|

대한민국을 무시무시한 공포 속으로 몰아넣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액체질소 과자 사건, 살충제 달걀 파동, 생리대 안전 논란까지!

화학물질 덕분에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화학물질 역시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위의 사건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일 뿐이죠.

 

오죽하면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며 ‘케미포비아’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까요?

화학 공화국에서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전 불감증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케미컬 라이프>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우리 일상생활과 너무 밀접하게 맞닿아 있지만 ‘위험’하다고 감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지혜로운 대처법을 제안해주거든요.

늘 함께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물건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나무젓가락

어딜 가나 쉽게 구할 수 있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나무젓가락,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치명적으로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이 늘 하얗고 상온에 오래 두어도 썩은 냄새가 나지 않는 이유는? 표백제와 곰팡이 방지제 같은 화학 성분이 대량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젓가락의 유해 물질은 특히 뜨거운 음식에 닿았을 때 더 많이 빠져나온답니다. 라면을 먹은 뒤 아쉬움에 나무젓가락을 물고 빠는 행동은 절대 금지! 차가운 음식을 먹었을 때는 안전하니 안심하세요.

 

양초

양초는 탄소수가 많은 파라핀으로 구성된 물질입니다. 파라핀은 산소가 불충분한 공간에서 태웠을 때 일산화탄소와 물이 발생하는데, 특히 좁은 공간이나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 향초를 태우면 몸에 해로운 일산화탄소를 일으킵니다.

해로운 건 일산화탄소뿐만이 아닙니다. 색소와 향 등 양초를 만들 때 들어가는 첨가제는 초가 타면서 유해 물질을 유발하죠. 그렇다면 해결책은? 양초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순도가 높은 제품으로 구입하고 좁은 공간에서는 되도록 태우지 않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영수증

대부분의 영수증에는 색을 나타내는 ‘현색제’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현색제에는 환경호르몬 BPA가 들어 있죠. 그렇다 한들, 영수증을 먹는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고요? 문제는 영수증을 핸드크림이나 각종 화장품이 묻은 손으로 만질 때 발생합니다.

핸드크림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가 영수증의 BPA를 녹이면서 피부를 통해 환경호르몬이 침투하거든요. “임산부는 영수증을 절대 받지 마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전자영수증 제도. 우리나라도 시행이 시급합니다.

 

새 옷

옷을 사서 빨지 않고 반듯한 모양 그대로 입는 사람들은 주목! 새 옷에는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가득하다는 사실, 모르셨죠? (매장에서 반듯하게 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름알데히드가 필수적이라는군요.)

대형 의류 매장에 들어갔을 때 나는 특유의 퀴퀴한 냄새의 정체가 바로 이 포름알데히드랍니다. 포름알데히드는 기체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빠져나와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어요. 특히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반드시 깨끗하게 세탁한 후에 옷을 착용하세요.

 

아세톤

네일 래커를 녹이는 용매에 사용하는 아세톤과 톨루엔. 아세톤이 폐를 통해 신속히 흡수되고 구토, 두통, 메스꺼움 등을 유발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을 거예요.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니큐어를 닦고 있으니 문제없을 거라고요?

마스크를 쓴다고 해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마스크의 미세한 구멍보다 아세톤의 분자 크기가 훨씬 작아서 마스크를 쉽게 통과하거든요. 따라서 네일 리무버를 고를 때는 아세톤 프리 제품이 선택 아닌 필수!

 

양은 냄비

라면을 가장 맛있게 끓여주는 양은 냄비.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양은 냄비는 사실상 양은이 아닙니다. 양은 냄비는 알루미늄에 노란색 코팅을 한 것으로, ‘알루미늄 냄비’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정확합니다. 알루미늄 냄비의 문제는 노란 코팅이 벗겨졌을 때 발생합니다. 코팅이 벗겨지면 알루미늄이 그대로 노출되고 라면, 김치찌개 등 산성이 강한 음식과 닿으면 알루미늄이 입으로 그대로 들어가버리기 때문이죠.

알루미늄은 뇌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중추신경계 장애를 일으킵니다. ‘알루미늄 냄비는 역시 벗겨지고 찌그러져야 제맛’이라고 생각해왔나요? 지금부터라도 가장 위험한 물건으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할 것 같군요.

 

모기약

모기 살충제의 주요 성분은 프탈트린. 이는 폐와 간에 치명적인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모기약이 의약외품이라는 이유로 전 성분이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프탈트린이 대량 함유된 에어로졸 모기약을 인체 가까이 뿌리면?

저자는 발암물질이 폐 속까지 흡수될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스프레이식 모기 살충제를 뿌린 후 환기는 필수! 코일식 모기향 역시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코일식 모기향 1개를 다 태웠을 때 담배 20개비에 달하는 포름알데히드와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니 어마어마하죠?

 

베이킹 소다

친환경 세제로 급부상한 베이킹 소다. 식초, 소금과 마찬가지로 입에 들어갔을 때는 안전합니다. 하지만 코로 흡입했을 때는 안전하다고 절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베이킹 소다, 식초, 소금이 세척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물에 녹여 분무기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 흡입하면 해롭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베이킹 소다, 소금, 식초를 코로 흡입하면 폐로 바로 가는데, 폐에는 안전망이 없어 유해 물질을 흡입할 경우 바로 폐포에 닿아버린답니다. 저자는 청소용으로 다양하게 사용하는 베이킹 소다, 식초, 소금의 라벨에 이런 주의 사항을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동시에 위험에 몰아넣는 화학제품. 아는 만큼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