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꼭 사야해

Beauty

여름엔 꼭 사야해

2018-05-24T10:49:09+00:00 2018.05.28|

녹아내리지 않도록 매트하게, 하지만 반짝이는 신선함은 잃고 싶지 않다면? 기름기 쪽 뺀 서머 메이크업에 생기를 불어넣는 〈보그〉식 아이디어.

생동감 넘치는 컬러의 매트 텍스처와 무심하게 반짝이는 글로의 절묘한 매치는 서머 메이크업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Silk Skin
여름 피부와 가장 궁합이 맞는 것은 매트하고 가벼워 피부에 착 달라붙지만, 마무리는 실크처럼 고급스러워 텁텁해 보이지 않는 파운데이션. 오일 흡수제를 포함한 포뮬러가 유분을 잡아줘 18시간 파워 지속력을 자랑하는 랑콤 ‘뗑이돌 롱라스팅 파운데이션’, 실키 파인 파우더가 기름기는 물론 모공과 미세 주름까지 밀착 마크해주는 로라 메르시에 ‘플로리스 퓨전 울트라-롱웨어 파운데이션’이 <보그>의 추천. 이것저것 다 귀찮다면 샤넬 ‘레 베쥬 쉬어 헬시 글로우 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저 SPF40/PA++’가 제격이다. 번들거리지 않게 수분감만 충전해주는 제품으로 크림 단계에 쓱쓱 펴 발라 자외선 차단과 피부 보정 효과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

냉방으로 건조해진 실내에서의 수정 메이크업?
보송함은 그대로, 수분만 충전할 수 있는 영리한 쿠션을 이용하길. 시세이도 ‘싱크로 스킨 화이트 쿠션 컴팩트 SPF40/PA+++’, 메이크업포에버 ‘라이트 벨벳 쿠션 SPF50+/PA+++’, 디어달리아 ‘스킨 파라다이스 블루밍 쿠션 파운데이션’같이 가벼운 제형의 팩트를 추천한다.

크리스털 링은 쇼 주얼리(Scho Jewelry).

그렇지 않아도 늘어지는 날씨, 꼼꼼히 정교하게 메이크업하겠다는 결의는 찬 바람 불 때까지 보류다. “강렬한 컬러는 무심히 사용할수록 멋져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류현정은 블루, 그린, 레드 등 강한 컬러일수록 공들이지 않은 양, ‘툭’ 던지듯 표현하라고 조언한다.

Glitter Pop
바싹 말라 있어도 반짝이면 신선해 보인다. 바탕 화장을 보송보송하게 마무리한 후 강렬한 팝 컬러 글리터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쌍꺼풀 라인이나 눈꼬리에 짧고 굵게 사용하자.
<보그>의 추천 컬러는 에메랄드 그린과 그레이를 절묘하게 혼합한 샹테카이 ‘머메이드 아이 매트 라군’과 모델 박세라의 눈 위에서 블루의 청량함을 뽐내고 있는 안나 수이 ‘멀티 글리터 100’, 헤라 ‘섀도 듀오 글리터 01’ 중 펑키 블루. 볼드한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글리터의 클래식, 실버를 한 끗 다르게 사용하면 된다. 톰 포드 ‘뷰티 섀도우 익스트림 TFX1’같이 곱고 우아한 실버로 눈두덩을 가볍게 쓸어주거나 눈동자 바로 밑부분에 톡톡 두드려 ‘동공 그림자’를 연출하면 이색적인 글램 룩이 연출된다. 맨 얼굴에 반짝임을 줄 아이디어도 있다. 에스쁘아 ‘메탈릭 아이 글리터 슬립 드레스’ 같은 리퀴드 제품을 투명 마스카라와 섞어 눈썹 결을 따라 빗어주자. 청량한 보이 브로가 완성될 것이다.

Fresh Bite
번들거림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지성 타입 혹은 컨트롤해야 할 피지 따윈 없는 건성 타입이라 베이스 메이크업을 보송보송하게 연출할 수 없는 경우?
이럴 땐 매트한 텍스처, 하지만 컬러만은 ‘과즙미’ 팡팡 터지는 립 제품이 답이다. 강렬하고 청량감 넘치는 컬러가 시선을 집중시켜 기름진 인상을 한 번에 제압해주니까. 어딕션 ‘스톨른 키스 003’ 같은 리퀴드 제품으로 입술을 물들이듯 표현하면 어리고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립스틱 타입으로 립 라인을 꽉 채워 바르면 클래식한 매력이 살아난다. ‘똘망똘망한’ 체리를 닮은 맥 ‘매트 립스틱 레이디 데인저’, 농염한 복숭아 같은 시슬리 ‘휘또 립 트위스트 21 루비’, 상큼한 오렌지 그 자체인 에스쁘아 ‘립스틱 노웨어 파워 매트 11호 스트리퍼’가 쇼핑 우선순위.

매트 립스틱을 매일 바르려면 섬세한 밑 작업이 필수. 세안 후 입술에 바셀린을 좀 과하다 싶게 도톰히 얹은 다음 스킨케어를 시작하길. “이 상태로 모든 메이크업을 마치세요. 가장 마지막, 립 메이크업 직전에 면봉으로 작은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듯 바셀린을 닦아냅니다.” 각질을 정리하고 촉촉함을 되살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영의 비법이다. 미니 사이즈 바셀린을 휴대하고 다니다가 늦은 오후 입술 각질이 눈에 띌 때마다 활용하길.

적옥 소재의 드롭 이어링은 쇼 주얼리(Scho Jewelry).

골든 브론즈 파우더는 서머 메이크업의 치트키. 뺨을 슬쩍 감싸주기만 해도 건강한 입체감이 살아나며 옷을 가볍게 입어도 화려해 보인다. 단, 브론저로 얼굴을 셰이핑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디테일이 있다. 바로 귀와 목이다. 뺨과 페이스 라인을 터치한 뒤 브러시에 남은 여분의 브론저로 귀와 목 옆선은 물론, 슬리브리스 톱을 입었다면 어깨와 팔뚝까지 쓸어주길. 이렇게 해야 얼굴만 동동 뜨지 않고 자연스럽게 토르소 자체가 단단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Light Up
눈과 입술에 포인트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않고도 화려해 보일 수 있다. 얼굴 바탕 곳곳에 반짝임을 심어두는 것. 핑크 기운이 ‘달아오름’을 연출해주는 나스 ‘일루미네이팅 루스 파우더 오르가즘’ 같은 멀티 글로 파우더는 치크, 보디, 눈가 어디든 사용할 수 있어 하나쯤 구비해두면 여러모로 유용하다. 우아하게 볼륨감을 표현하려면 매트한 파운데이션 사용 전, 치크에 페이스트 타입 브론저를 먼저 발라두길. 메이크업포에버 ‘UHD 소프트 라이트 40’가 에디터의 페이버릿이다. 여기저기 덧바르기엔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이-하이라이트 프로페셔널 리퀴드 페이스 하이라이터’만 한 것이 없다. 레몬 골드 하이라이터가 립글로스 용기에 담겨 있어, 눈썹산, 입술산, 광대뼈 바로 위에 톡톡 찍어 사용할 수 있다. 지성 피부에는 시세이도 ‘마끼아쥬 드라마틱 무드 베일’을 추천한다. 입자가 매우 섬세한 파우더라 피지는 적절히 눌러주고 실크 같은 빛만 남겨 고급스러운 인상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