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케토제닉 다이어트가 뭐길래

2018.06.05

by 공인아

    케토제닉 다이어트가 뭐길래

    2018년 뷰티 월드의 핫 키워드는? 바로 케토제닉 다이어트.

    킴 카다시안, 코트니 카다시안, 할리 베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푹 빠진 다이어트 방식이랍니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란?

    지난해 대한민국을 뒤흔들어놓은 ‘저탄고지’의 일종으로, 좀더 엄격하게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다이어트입니다. 영양소의 80%를 지방으로 섭취하고 탄수화물 양을 20g 이하로 제한하는, 다시 말해 탄수화물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다이어트 방식!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케토시스(Ketosis)라는 단어의 뜻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케토시스란?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는 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사람의 주요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이라고 배워왔건만…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 땔감으로 쓴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합니다. 사람의 몸은 섭취하는 영양소의 양에 따라, 가장 풍족한 양의 에너지원을 소비하게 되어 있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탄수화물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데, 이 탄수화물이 분해되어 과당, 갈락토오스, 포도당이 형성되고 포도당은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이 됩니다.

    케토제닉 다이어트의 핵심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탄수화물 대신 지방 섭취를 늘려, 간에 저장된 지방을 몸의 주요 연료로 활용하는 것이죠. 말하자면, 체내에서 음식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메커니즘을 완전히 바꾸는 원리!

    탄수화물과 지방의 연소 속도에 대해 알고 나면 케토제닉 다이어트가 왜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몸속에 흡수되자마자 급격한 속도로 연소됩니다. 반면 지방과 단백질은 시간 여유를 두고 천천히 연소되죠.

    탄수화물을 주 연료로 쓰던 몸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바꾸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오랜 기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배가 심하게 고프거나 컨디션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이 없어지고 식욕 역시 자연스럽게 줄어들죠.

    원리를 파악했으니 이제 실전으로 들어갈 차례. 그래서, 무얼 먹으면 될까요?

    80% 이상, 주로 섭취해야 할 건 지방! 특히 ‘포화지방’을 꼭 섭취해야 합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기름기 많은 생선(고등어, 정어리) 등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모두 먹어도 좋습니다. 이 외에 코코넛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오일 등의 건강한 오일 제품과 달걀, 버터, 치즈 등의 유제품도 섭취하면 좋은 식재료.

    가장 중요한 주의 사항! 탄수화물 섭취량은 하루에 20g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탄수화물이 이 위험선을 넘지 않아야 안전하게 케토시스 상태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죠.

    마음 놓고 섭취할 수 있는 탄수화물은 몇몇 과일과 채소뿐입니다. 브로콜리나 양배추, 시금치 등 잎이 풍성한 녹색 채소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많이 먹을수록 좋은 건 뭘까요?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습니다. 케토제닉 다이어트 도중에는 신장이 염분을 빨리 배출해버리기 때문에 물과 염분의 보충은 필수적!

    그렇다면 언제부터 케토시스 상태에 들어갈까요?

    전문가들은 최소한 2~3주는 식단을 철저히 지켜야 케토시스 상태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섣불리 시작했다가 요요를 겪고 싶지 않다면 가능한 한 오래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탄수화물의 유혹을 뿌리칠 각오부터 단단히 해야겠죠?

    모든 다이어트가 그러하듯, 케토제닉 다이어트 역시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두통, 구역질, 피로감 등을 경험할 수 있고 땀과 소변을 과하게 배출하는 증상도 나타나죠. 수분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전해질 수치가 떨어지면서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갑자기 훅 밀고 들어온 여름. 노출의 계절을 앞두고 급격한 체중 감량과 사이즈 감소가 필요하다면, 화제의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시도해봐도 좋겠네요.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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