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침대 매트리스를 바꿔야 하는 5가지 이유

2022.07.03

by 우주연

    침대 매트리스를 바꿔야 하는 5가지 이유

    길고 고단한 하루를 보낸 후 푹신푹신한 잠자리에 드는 것보다 행복한 순간은 없을 겁니다.

    최근 폐암 유발 물질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때문에 국내가 떠들썩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우정사업본부의 물류망을 활용해 지난 16~17일 양일간 총 2만2,298개의 매트리스를 수거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섰지만. 매트리스를 쌓아놓은 충남 당진의 소각장에서조차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매트리스가 이렇게까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였을까요? 매트리스를 바꿔야 하는 5가지 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재채기를 비롯한 알레르기 증상 

    국내 이비인후과협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진드기 알레르기’가 있는지 인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진드기는 어떤 존재일까요? 이 미세한 생물체는 습한 기후에서 살며 먼지에서 발견됩니다. 먼지 진드기는 특히 침구, 매트리스, 가구와 같은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잘 지내죠.

    진드기와 접촉하면 기침,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만약 천식을 앓고 있다면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또는 조임, 기침과 같은 현상을 유발할 수 있고 가벼운 알레르기를 가졌더라도 재채기와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

    나쁜 소식은 먼지 진드기를 완전히 박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진드기의 양을 줄이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알레르기 방지 커버를 사서 매트리스에 부착하여 진드기 사이의 장벽을 만드는 방법이 있고, 일주일에 한 번은 적어도 130도의 뜨거운 물로 이불을 세탁하는 것도 먼지 진드기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허리와 등의 전반적인 통증

    척추는 ‘척추뼈’라고 불리는 뼈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람직한 취침 자세는 보통 이 곡선 모양대로 취침하는 것! 그래야 척추가 건강해지고 자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죠. 과하게 푹신푹신하거나 바닥으로 푹 꺼지는 매트리스를 선택하면 척추는 물론 다른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인대와 힘줄에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허리와 등 쪽이 찌뿌드드 아프다면? 새 매트리스를 살 때가 되었다는 뜻! 경제적인 면이 걱정된다면 매트리스 토퍼를 사서 기존 매트리스 자체의 지지력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베개 자체가 취침 시 목을 지지하는 큰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매트리스 역시 머리와 자세에 큰 영향을 줍니다. 머리와 목을 지탱하기 위해 한 개 또는 두 개의 납작한 베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관절 통증

    매트리스가 너무 단단하면 어깨, 엉덩이, 무릎, 옆구리, 등과 같은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트리스 숍을 방문해 본인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좋겠어요.

    과도한 식은땀

    잠을 자다 말 그대로 ‘찜질방’에 온 것 같은 느낌에 번뜩 깨어난 적이 있나요? 아프거나 더운 것도 아닌데, 땀을 흘리는 의학적인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요? 실제로 자는 동안 체온이 높아져 그럴 수도 있답니다. “두꺼운 패딩 솜과 같은 소재로 매트리스를 만들 경우 수면 중 방출되는 열이 매트리스 안에 갇히면서 땀이 나고 더운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면과 리넨처럼 통풍이 잘되는 소재의 잠옷을 입어보시길! 잠옷으로도 고칠 수 없다면? 냉각 젤이 들어 있는 매트리스 토퍼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수면 장애

    극도로 불편한 매트리스는 수면 부족을 초래하며, 장기적으로 봤을 땐 수면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성 피로로 기분이 나빠지면서 집중력, 식욕, 운동 능력 저하에 면역 체계를 망가뜨릴 수도 있죠.

    “사람마다 각자에 맞는 매트리스는 따로 있어요. 잠을 자도 매일 피곤하고 아침에 개운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매트리스를 바꿔야 할 때입니다.”

      에디터
      Nina Bahadur, 우주연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exel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