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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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모저모

2018-07-14T01:34:44+00:00 2018.07.13|

예측 불허의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월드컵의 대미를 장식할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이 7월 16일 월요일 자정에 펼쳐집니다. 이변이 속출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모저모를 살펴볼까요?

 

프랑스 vs 크로아티아 상대 전적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프랑스! 양 팀 월드컵 최고 성적을 비교하자면? 프랑스가 우승, 크로아티아는 3위로 두 팀 모두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크로아티아는 4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결승 진출을 포기해야 했죠.

코카콜라사 음료를 안 마신 죄

결승전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16강전에서 약 7,900만원의 벌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크로아티아에 7만 스위스 프랑(약 7,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는데,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 FIF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음료를 마시면서 해당 브랜드를 그대로 노출했기 때문. FIFA는 이번 대회에서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가 제조한 음료만 허가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가지는 것이죠.

만약 각 팀이 코카콜라 이외의 음료를 원할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는 상표와 특정 부분 라벨을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프로들의 프로 같지 않는 행동

“뼈가 부러진 줄 알았어요.” 살짝 스친 가벼운 신체 접촉에도 데굴데굴 쓰러져 구르는 ‘할리우드 액션’ 때문에 화제를 모은 브라질의 네이마르.

멋진 플레이를 선보인 에이스 선수이긴 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치른 다섯 경기에서 부상을 주장하며 쓰러져 보낸 시간이 무려 14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답니다. 네이마르가 데굴데굴 구르는 영상은 유소년 축구 팀의 기술 교재로도 쓰이고 있으며, 이를 짤로 만든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프랑스의 신성’으로 불리는 만 19세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 10대 선수로는 유일하게 3골을 몰아 넣으며 강력한 차기 축구 황제, 신예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런데 칭찬이 듣기 싫은 10대 소년의 악동 같은 마음이었을까요?

음바페는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도를 넘어선 시간 끌기로 선수들과 관중을 자극하며 빈축을 샀습니다. 경기가 추가 시간으로 접어들며 프랑스의 승리가 거의 굳어지던 후반 막판, 음바페는 직접 공을 잡고 벨기에 선수들에게 넘겨주는 척하더니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갔죠. 화가 난 벨기에 선수들이 음바페를 밀쳐 넘어뜨렸고 주심은 음바페에게 옐로카드를 줬습니다. 음바페 정도 되는 스타급 선수가 벌인 행동이라기에는 아마추어 같은, 프로답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비디오 판독 효과

러시아 월드컵에선 역대 최다인 28개의 페널티킥이 나왔습니다. 이유는 올해부터 적용된 비디오 판독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태클이 발생하고 의견이 분분할 때 문제 장면을 주심이 다시 느리게 돌려 보고 판정을 하는데요. 억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생겨난 비디오 판독 시스템 때문에 대한민국 역시 스웨덴,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각 1골씩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는 뼈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의리남 그리즈만이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

우루과이와 8강전에서 프랑스의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은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넣고도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우루과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 때문!

2009년 그리즈만이 입단한 레알 소시에다드의 감독은 우루과이 출신 마르틴 라사르테였죠. 마르틴 감독은 그리즈만의 재능을 알아보고 유독 그에게 애정을 쏟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우루과이 출신의 디에고 고딘 등 여러 선수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특별한 애정이 있었기에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우루과이를 배려한 것!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대회에서 조별 리그 탈락이나 예상 밖의 부진한 성적을 얻는다는 징크스가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우승국으로 점쳐지던 독일이 대한민국에 2:0으로 패하며 F조 최하위로 탈락했죠. 독일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것은 무려 80년 만의 일이라니 징크스의 힘이란 대단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탈리아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고, 그해 우승국 스페인 역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