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2018 가을 파리 꾸뛰르 대표작과 코리안 꾸뛰르 한복의 만남

2023.02.26

by VOGUE

    2018 가을 파리 꾸뛰르 대표작과 코리안 꾸뛰르 한복의 만남

    인간이 손으로 만든 패션 걸작, 오뜨 꾸뛰르. 2018 가을 파리 꾸뛰르 대표작과 코리안 꾸뛰르 한복의 이중주.

    25주년을 맞은 빅터앤롤프는 자신들의 아카이브에서 가장 특별한 룩 25벌을 순백색으로 소생시켰다. 왼쪽부터 거대한 은빛 리본이 달린 흰색 재킷과 팬츠는 빅터앤롤프의 2005 S/S, 레이저 커팅으로 커다랗게 구멍을 뚫은 뷔스티에 튤 드레스는 2010 S/S, 푹신푹신한 베개가 달린 이불처럼 풍성한 아우터는 2005 F/W, 촘촘하게 리본이 달린 상의와 벨트, 스트라이프 팬츠는 2002 S/S 컬렉션의 아이코닉한 룩. 모든 옷은 빅터앤롤프 오뜨 꾸뛰르(Victor&Rolf Haute Couture). 왼쪽 검은색 손수 당혜는 금단제(Kumdanje). 수가 놓인 비단신은 윤의한복(Yunui Hanbok), 오른쪽 검은색 비단신은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GIVENCHY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올해 초 세상을 떠난 지방시에게 헌정하는 쇼를 선보였다. 여기에 지방시의 뮤즈였던 오드리 헵번의 이미지를 더했다. 초록과 검정이 섞여 오묘하게 빛나는 스팽글 케이프, 스커트 부분에 은빛 술을 덧댄 검은색 벨벳 드레스, 메탈 소재 벨트와 오른손 뱅글은 지방시 오뜨 꾸뛰르(Givenchy Haute Couture).

    CHRISTIAN DIOR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가 디렉팅한 이번 컬렉션의 백미는 다양한 셰이드의 누드 톤 드레스. 발레리나보다 더 우아한 어깨 꼬임 장식 살구색 튤 드레스와 새틴 벨트, 구두와 초커는 크리스찬 디올 오뜨 꾸뛰르(Christian Dior Haute Couture), 풍성한 어여머리 위로 장식한 꽃 모양, 백옥, 패턴이 돋보이는 백옥, 도톰한 양감의 패턴 뒤꽂이는 윤의한복(Yunui Hanbok), 동그란 모양의 푸른색 경옥, 앙증맞은 미니 꽃 모양, 열매 모양, 붉은 꽃 모양 뒤꽂이는 금단제(Kumdanje).

    SCHIAPARELLI 베르트랑 기용은 평소 자연을 영감의 원천이자 사랑의 대상으로 보았던 엘사 스키아파렐리에게서 이번 컬렉션의 영감을 얻었다. 페이즐리 패턴의 레이스로 정교하게 장식한 풍성한 베이지색 튤 드레스는 스키아파렐리 오뜨 꾸뛰르(Schiaparelli Haute Couture), 머리에 한 첩지 장식은 금단제(Kumdanje).

    AZZARO 막심 시모엔스는 열대지방 여행에서 이번 컬렉션의 힌트를 얻었다. 큼지막한 잎사귀와 화려하고 농밀한 컬러, 스네이크 패턴 팬츠 등 고고한 꾸뛰르 컬렉션의 분위기에 대담함을 더했다. 은빛 스팽글과 비즈로 잎사귀를 표현한 롱 재킷은 아자로 오뜨 꾸뛰르(Azzaro Haute Couture), 흰색 속치마와 검은색 비단신은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흰색 버선은 금단제(Kumdanje).

    MAISON MARGIELA “오늘날 우리는 모두 노마드입니다.”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전 세계를 유람하는 존 갈리아노식 디지털 노마드 룩. 연두색 원피스, 그 위에 덧입은 PVC 체인 메일 치마, 레터링을 가미한 베이지색 플리츠 톱, PVC 브라 톱과 리본이 달린 치마, 상의를 감싼 베이지색 튤은 메종 마르지엘라 오뜨 꾸뛰르(Maison Margiela Haute Couture), 얇게 비치는 청록색 원삼은 서담화(Seodamhwa), 자수 장식의 검은색 손수 당혜는 금단제(Kumdanje), 빨간색 미니 족두리는 한국의상 백옥수(Baek Oak Soo).

    JEAN PAUL GAULTIER 장 폴 고티에는 남성 모델도 런웨이에 세우며 젠더를 아우르는 꾸뛰르 컬렉션을 선보였다. 가슴에 꽃무늬 자수 원단을 덧댄 오버사이즈 봄버 재킷은 장 폴 고티에 오뜨 꾸뛰르(Jean Paul Gaultier Haute Couture), 검은색 비단신은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풍성한 플리츠가 인상적인 홀터넥 튤 드레스, 검은색 턱시도 재킷, 흰색 스타킹과 운동화는 장 폴 고티에, 중앙에 꽃 모양 장식이 달린 남바위는 금단제(Kumdanje).

    CHANEL “꾸뛰르는 파리입니다.” 칼 라거펠트는 파리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아연 지붕의 연회색, 아스팔트 거리의 진회색, 센강에 비친 달빛을 연상시키는 골드, 실버 등으로 나타냈다. 왼쪽 모델이 입은 목과 소맷부리, 허리를 스팽글로 화려하게 장식한 연회색 원피스는 샤넬 오뜨 꾸뛰르(Chanel Haute Couture), 머리에 한 첩지 장식과 비단신은 금단제(Kumdanje). 오른쪽 모델이 입은 지퍼가 달린 스팽글 재킷, 롱스커트와 부츠, 핑거리스 롱 장갑은 샤넬, 첩지 장식은 윤의한복(Yunui Hanbok).

    FENDI 펜디가 퍼를 사용한 컬렉션이라는 뜻의 ‘오뜨 푸뤼르(Haute Fourrure)’에서 ‘오뜨 꾸뛰르’로 컬렉션의 이름을 바꿨다. 고객들이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페이턴트 소재 톱과 깃털을 매치한 미니 원피스는 펜디 오뜨 꾸뛰르(Fendi Haute Couture), 어여머리 위를 장식한 기다란 원형의 백옥, 도톰한 양감의 꽃 모양, 패턴을 따라 구멍이 난 뒤꽂이는 윤의한복(Yunui Hanbok), 동그란 모양의 푸른색 경옥, 앙증맞은 미니 꽃 모양, 열매 모양, 붉은 꽃 모양 뒤꽂이는 금단제(Kumdanje).

    AZZARO 반짝이는 아코디언 플리츠 드레스는 아자로 오뜨 꾸뛰르(Azzaro Haute Couture), 양옆에 비녀를 꽂은 화관 족두리는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IRIS VAN HERPEN 마치 조각 작품처럼 정교한 주름 드레스와 얼굴을 감싼 헤드피스는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 토끼털이 달린 누비 토시는 금단제(Kumdanje), 목에 두른 베이지색 세조대는 윤의한복(Yunui Hanbok).

    ARMANI PRIVÉ “오뜨 꾸뛰르는 한때 럭셔리와 완벽함의 정수였습니다.” 주불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장장 30분간 이어진 꾸뛰르 드레스 96벌의 향연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말을 입증했다. 컬러풀한 튤을 겹친 튜브 드레스는 아르마니 프리베(Armani Privé), 귀고리처럼 장식한 큼직한 나비 모양 노리개는 한국의상 백옥수(Baek Oak Soo).

    ELIE SAAB 엘리 사브는 최근 바르셀로나 여행 중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얻은 영감을 컬렉션에 그대로 녹여냈다. 입체적이고 구조적인 실루엣, 유려한 곡선, 화려한 타일의 아름다움까지! 과장되게 어깨가 솟은 케이프 형태의 코트와 스팽글 장식 시어 드레스는 엘리 사브 오뜨 꾸뛰르(Elie Saab Haute Couture), 보라색 댕기는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ASHI 모하메드 아쉬는 중세시대 여왕의 옷처럼 극도로 화려한 의상을 선보이며 꾸뛰르의 정통성을 파고들었다. 그러면서도 절제되고 모던한 아름다움은 레드 카펫의 수많은 셀러브리티가 그의 옷을 찾는 이유일 것이다. 바삭한 페이스트리처럼 튤로 겹겹이 장식한 근사한 가운은 아쉬 오뜨 꾸뛰르(Ashi Haute Couture), 검은색 저고리와 속치마는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버선과 신발은 금단제(Kumdanje).

    RALPH&RUSSO 메건 마클의 약혼식 드레스로 일약 세계적 관심을 받은 듀오 디자이너 타마라 랄프와 마이클 루소. 이번 컬렉션은 프랑스 사교계 명사이자 패션 아이콘 재클린 드 리브를 뮤즈로 삼아 작업했다. 목과 소맷부리를 보석으로 장식하고 색동저고리처럼 여러 컬러가 사선으로 들어간 시어 드레스는 랄프앤루소 오뜨 꾸뛰르(Ralph&Russo Haute Couture), 검정 버선과 연분홍색 비단신은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ALEXANDRE VAUTHIER 80년대 무대의상처럼 화려한 글램 룩에 최신 힙합 음악을 섞는 센스! 여기에 파리의 내로라하는 공방(로뇽, 르사주, 메종 미셸, 구센)과 협업하는 장인 정신까지. 알렉상드르 보티에의 꾸뛰르 옷은 젊은 세대의 취향까지 아우를 수 있다. 작은 크리스털을 촘촘히 박은 파란색 랩 드레스와 보터 햇은 알렉상드르 보티에 오뜨 꾸뛰르(Alexandre Vauthier Haute Couture), 파란색 자수 복주머니와 검은색 진주 장식 복주머니는 윤의한복(Yunui Hanbok), 검은색과 파란색이 섞인 복주머니는 금단제(Kumdanje).

    GEORGES HOBEIKA <백조의 호수>가 주된 영감이 된 조르주 호베이카의 컬렉션. 정교하게 비즈를 수놓은 풍성한 실루엣의 튤 스커트는 조르주 호베이카 오뜨 꾸뛰르(Georges Hobeika Haute Couture), 저고리는 금단제(Kumdanje), 댕기는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에디터
      이지아, 남현지
      포토그래퍼
      PETER ASH LEE
      모델
      엠 아루다(Emm Arruda@Women), 알리사 트라오레(Alyssa Traoré@IMG), 히 콩(He Cong@IMG), 이정문(Jungmoon Lee@Morph)
      헤어
      마이크 데시르(Mike Desir@B Agency)
      메이크업
      다리아 데이(Dariia Day@Atomo)
      캐스팅
      버트 마티로시안(Bert Martirosyan)
      프로덕션
      배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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