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가 조작? 트래비스 스캇과 카일리 제너를 디스한 니키 미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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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가 조작? 트래비스 스캇과 카일리 제너를 디스한 니키 미나즈!

2018-08-23T01:10:44+00:00 2018.08.22|

래퍼 니키 미나즈와 트래비스 스캇이 지난주 비슷한 시기에 앨범을 내면서 1, 2위를 다투는 중입니다. 니키 미나즈의 때아닌 신경전으로 SNS가 시끌벅적하네요. 무슨 일일까요?


때는 8월 20일, MTV의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가 한창인 뉴욕입니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니키 미나즈에게 귓속말을 속삭이고 있네요. 니키 미나즈의 표정이 굉장하죠?

8월 14일, 니키 미나즈는 앨범 <Queen>을 발표했습니다.

My 4th album is out now. #Queen 🙏🏽 link in 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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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미나즈가 앨범을 공개한 후, DJ 아카데믹스는 “트래비스 스캇의 앨범은 앞으로도 1위를, 니키 미나즈는 2위를 기록할 것. 모두 축하해!”라는 멘션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8월 3일, 트래비스 스캇이 세 번째 정규 앨범 <Astroworld>를 공개한 후 빌보드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앨범 판매량도 무섭게 치솟고 있었죠.

Astroworld 8/3 @david_lachap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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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상황을 전한 아카데믹스의 글에 니키 미나즈가 댓글을 답니다(!).

“이건 잘못된 정보야. 진짜 수치는 일요일에 공개될 거야. 

가짜 뉴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일요일이 되고 공개된 차트엔 여전히 트래비스 스캇이 1위, 아카데믹스의 말대로 니키 미나즈가 2위군요.

차트 데이터를 자세히 볼까요? 니키 미나즈의 앨범 판매량은 18만5천 장으로 2위. 심지어 순수 판매량은 절반 수준인 7만8천 장입니다.

‘가짜 뉴스’라고 혼쭐난 아카데믹스는 이렇게 덧붙이네요.

“내가 19만 장으로 2위 할 거라고 했는데 그거보다 더 적네?”

화가 난 니키 미나즈는 갑자기 트래비스 스캇의 부인인 카일리 제너와 딸 스토미에게 화살을 겨눕니다.

“피, 땀 그리고 눈물을 담아 앨범을 만들었는데 트래비스 스캇은 카일리 제너를 시켜 홍보하고 그녀와 딸 스토미를 보러 오라고 하네. 정말 웃긴다! 난 86개국에서 1위를 했어.”

트래비스 스캇의 앨범이 나온 지 일주일 후인 8월 10일은 카일리 제너의 생일이었습니다. 그녀는 성대한 생일 파티를 열어 많은 사람들을 초대했죠.

perfect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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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일리 제너는 딸 스토미와 함께 트래비스 스캇의 투어에 동행하겠다고 말했거든요. 니키 미나즈는 가족의 홍보도 교묘하게 비꼬기 시작합니다.

me and storm ready for tour 🎪♥ shop.travisscot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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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멈추지 않은 니키 미나즈! 트위터에 이런 말을 쏟아냅니다.

“트래비스 스캇하고도 통화했어. 투어나 기타 수치를 제외하면 그도 이번 주 1위를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 미국에서 1위인 내 앨범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해. 물론 86개국에서 1위!”

니키 미나즈의 이 행보를 비꼰 아카데믹스가 또 한마디 합니다.

“트래비스 스캇하고 니키 미나즈의 통화는 아마 이런 거였을 거야. ‘맞아, 니키. 이번 주 1위는 너야’라는 거. 그의 앨범이 빌보드를 휩쓰는 동안 카일리, 스토미와 함께 가볍게 웃으면서 말한 거겠지.”

“그리고 말야. 이 MTV VMA 좌석표 좀 봐! 못 보겠어!” 

니키 미나즈는 자신이 2위라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듯 계속해서 트위터에 폭주(!)합니다. 트래비스 스캇의 머천다이즈 판매를 비꼬았죠.

“제이 지, 칸예, 나스 등 다른 래퍼들의 판매량을 보고 왔어. 트래비스는 첫째 주에 티셔츠에 앨범을 끼워 팔아서 20만 장을 팔았더라고. 직접 물어봤더니 앨범을 팔기 전부터 티셔츠를 팔고 있었대. 빌보드는 룰을 바꾼다고 했잖아? 이제부터 바꿔야 하지 않아?” 

니키 미나즈는 한 라디오에서 트래비스 스캇을 ‘Ho Ni**a of the Week’로 비하하기까지 합니다.

투어 머천다이즈와 함께 앨범도 판매했다면서 ‘계집애’와 같은 속어를 사용해 비난한 것.

그런데 니키 미나즈도 안 한 건 아닙니다. 그녀도 이번 <Queen> 앨범 머천다이즈를 만들었고, 제품과 함께 앨범을 끼워 넣어 번들로 판매했거든요! 그런데 왜 트래비스 스캇을 비난하는 것인지 팬들은 의아할 뿐입니다.

그리고 또 이런 말을 덧붙입니다.

“여자들이 얼마나 사회생활에서 소외되고, 저항할 수조차 없는지 알고 있어?” 

회사의 지원이 없어 앨범 판매량이 부진하다는 소리군요. 이에 팬들은 그녀에게 “이제 그만 인정해라”, “비겁하다”는 등의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그녀가 또 트위터를 올리네요. 장난이었다고 말하기엔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낸 말이 많죠.

“이거 다 장난이고 유머였어!”


게다가 그녀는 타이달 인터뷰에서 모호한 발언을 해 ‘카디 비(Cardi B)‘까지 소환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고 해서 네가 더 나아지는 건 아냐”라는 식의 저격 멘트를 날리죠. 그렇지 않아도 회사에서 밀어줘서 뜨고 있다는 소문에 힘들어한 카디 비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속내를 밝혔습니다.

“나도 무명 시절이 길었어. ‘Bodak Yellow’로 뜨고 나서야 회사에서 날 알아봐주기 시작했다고. 얼마나 많이 공부하고 홍보하며 연습했는데 나에 대해 폄하하는 게 너무 속상해. 사람들이 날 좋아해준 거지, 회사의 지원이 전부는 아니야.”

카디 비의 리액션을 들은 니키 미나즈는 자신의 라디오 ‘Queen Radio’에서 “카디 비는 좀 무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다시 한번 팬들의 공분을 삽니다.

상처받은 듯한 카디 비의 인스타그램 포스팅. 승승장구하며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쥔 그녀도 ‘회사의 지원 때문에 갑자기 뜬 래퍼’라는 소문에 힘들어하고 있답니다.

I’m legally bl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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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왜 카디 비가 소환됐냐고요? 지난 4월 17일에 발매된 그녀의 앨범 <Invasion of Privacy>가 발매 첫 주에 곧바로 빌보드 1위에 진입했고, 판매량은 무려 25만5천 장, 순수 판매량이 10만3천 장을 기록했거든요. 초반 판매량은 ‘팬덤’과도 직결되는데, 니키 미나즈의 첫 주 기록(18만5천 장, 순수 판매량은 7만8천 장)보다 훨씬 많죠! 게다가 카디 비는 머천다이즈나 투어 티켓과 앨범을 끼워 파는 건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니키 미나즈가 앨범을 낼 무렵, 카디 비의 올여름 히트송인 ‘I Like It’이 리믹스 버전으로 공개되는 바람에 차트를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부동의 여성 래퍼 1위’를 위협하는 신예이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비교하는 말이 돌아 의식한 것으로 보이네요. 카디 비는 올해 MTV VMA에서 ‘올해의 신인상’, ‘베스트 송 오브 서머(I Like It)’,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상’까지 세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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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발매 직후 니키 미나즈의 이런 행보로 팬들은#nickiminajisoverparty 해시태그를 연달아 올리며 그녀에 대한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힙합 문화에서 디스를 빼놓을 순 없지만, 그녀의 앨범명처럼 진정한 ‘여왕’의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