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패션계가 주목하는 신예 디자이너 2

2018.08.23

by VOGUE

    패션계가 주목하는 신예 디자이너 2

    지금 패션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 디자이너 2인.

    식물 프린트가 돋보이는 올리브 그린 톱과 팬츠는 액트 넘버원(Act N°1),부츠는 카사데이(Casadei).

    ACT N°1
    잘 알려진 패션 콘테스트는 재능 있는 신인을 발굴하는 채널이 된다. ‘액트 넘버원(Act N°1)’은 지난해 7월 로마에서 열린 ‘Who is on Next’ 우승 이후 전 세계 패션 숍에 입점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브랜드의 이면에는 북부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20대 듀오 디자이너 루카 린과 갈리브 가사노프가 있다. 중국에서 이탈리아로 이민 온 부모 밑에서 자란 루카와 조지아에서 성장기를 보낸 갈리브는 자신들의 성장 배경, 생활 방식, 고대 중국 미술품과 동유럽 국가 아제르바이잔이 컬렉션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한다. “거실에 있던 두 대의 재봉틀로 컬렉션을 시작했어요”라고 루카는 브랜드의 초기를 회상한다. 그들의 컬렉션은 카펫을 닮은 프린지 장식, 정통 이탈리아 테일러링, 그들만의 어린 시절 기억이 뒤섞여 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자랐지만 꽤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점이 브랜드를 론칭하는 계기가 되었고 브랜드에 다문화주의를 주입해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었습니다.”

    잔잔한 꽃무늬 스트라이프 재킷과 팬츠는 보디(Bode), 부츠는 구찌(Gucci).

    BODE
    패션계의 과잉 생산과 과소비 문제가 만연한 요즘, 애틀랜타 출신의 디자이너 에밀리 애덤스 보디의 브랜드가 주목 받고 있다. 에밀리는 2016년 7월에 빈티지 옷감을 재활용하는 남성복 브랜드 ‘보디(Bode)’를 론칭하고 이듬해 뉴욕 패션 위크에서 데뷔했다. 그녀는 어머니와 이모 덕분에 어린 시절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케이프코드 지역의 골동품 박람회와 시장에 자주 다녔고 그때의 경험이 컬렉션에 영감을 주었다고 말한다. “제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빈티지 직물은 미국 북동쪽 매사추세츠와 펜실베이니아 주변에서 구하거나 골동품 박람회에 참석하고 여행할 때마다 시장에 들러 구입한 거예요.” 그녀는 자신이 수집한 옷감을 인도의 공장으로 보내 퀼팅 작업을 통해 하나밖에 없는 원단을 만든다. 이것으로 만든 옷 역시 세상에 하나뿐이다. “어떤 고객은 컬렉션과 똑같은 옷을 원하고, 또 어떤 고객은 하나밖에 없는 것을 원합니다. 지금은 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에디터
      조든 빅햄(Jorden Bickham), 이소민
      포토그래퍼
      라이언 맥긴리(Ryan McGinley)
      모델
      오케이 카야(Okay Kaya), 그레이스 하첼(Grace Hartzel@Next Management)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