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Holiday: 마요르카

Living

Editor’s Holiday: 마요르카

2018-09-03T10:36:54+00:00 2018.09.01|

지중해 발레아레스 제도에 위치한 스페인의 섬 마요르카.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별장을 두고 자주 들러 휴가를 보낸 곳이죠.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이비자 섬과는 정반대로, 고요하고 정적인 여유가 맴도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이랍니다.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유럽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는 지상낙원, 마요르카! 어디서 머무르며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무엇을 먹는 게 좋을까요?

 

Where to Stay

캅 로카트 호텔(Cap Rocat Hotel)

주소: Ctra. de Cap Enderrocat, s/n 07609 Cala Blava, Mallorca

100년 전 스페인과 미국이 전쟁 중일 때 군사기지로 사용한 곳을 럭셔리 호텔로 재탄생시켰죠. 팬시한 바르셀로나의 호텔과 달리 모로코, 이탈리아, 인도 스타일이 절묘하게 섞여 있어 더욱 이국적인 느낌의 호텔! 지중해의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잠에서 깨어, 아기자기한 라탄 트레이 세트에 담겨 시크릿하게 배달되어온 조식을 먹은 뒤 바다와 맞닿은 풀장에 몸을 담그면 “여기가 천국이네!”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What to Do

발데모사(Valldemossa) 산책

팔마에서 북쪽으로 18km쯤 떨어진 곳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마을, 발데모사를 천천히 거닐어보세요. 발데모사는 폐병을 앓던 쇼팽과 여류 작가 조르주 상드가 요양차 머물던 곳이랍니다. 꼭 쇼팽이 머문 수도원을 방문할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 마을을 방문해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스페인 남부 특유의 낭만이 발길 닿는 곳마다 묻어 있어 잠시도 카메라 셔터 버튼을 쉴 수 없을 거예요.

 

호안 미로 미술관(JOAN MIRÓ MUSEUM) 방문

주소: Calle Saridakis 29, 07015 Palma de Mallorca, Majorca

스페인을 대표하는 예술가 호안 미로의 작품을 그대로 보존한 미술관 역시 꼭 방문해봐야 할 스폿입니다. 그가 1956년부터 마요르카에 머물며 작업한 그림과 조각, 도자기 등을 차근차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죠. 굳이 태닝 오일을 바르고 선베드에 눕지 않아도, 해산물을 배불리 먹지 않아도 ‘여유와 쉼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사 칼로브라(Sa Calobra) 드라이빙

짧은 휴가 기간에 마요르카 곳곳을 돌아보려면 렌터카는 필수. 꼬불꼬불한 절벽길을 따라 드라이빙하다 보면 사 칼로브라를 지나 압도적인 절경의 토렌트 데 파레이스(Torrent de Pareis) 해변에 도착합니다. 엽서에서나 볼 법한 사암벽 사이로 에메랄드빛 바다를 발견할 때의 감동이란! 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절경’으로 꼽혔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어요.

 

Where to Eat

카스 소르크(Ca’s Xorc)

주소: Carretera de Deià, km 56.1, Sóller

차를 타고 벼랑길을 오르고 또 올라 ‘도대체 이런 산속에 레스토랑이 어디 숨어 있단 말인가!’ 하고 호통칠 때쯤 이 호텔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깊은 산속, 절벽 위에 절묘하게 자리한 ‘카스 소르크’는 마요르카의 바이브를 그대로 담은 호텔이자 레스토랑. 오렌지와 올리브, 레몬 나무에 둘러싸여 마시는 한 잔의 와인은 결코 잊을 수 없죠. 화덕에서 막 꺼낸 피자와 호박씨로 풍미를 더한 단호박 스프, 오징어 먹물 파에야는 꼭 맛봐야 할 메뉴!

www.casxorc.com

 

라 파라다 델 마르(La Parada del Mar) 

주소:  Avinguda de Joan Miró, 244, 07015 Palma

팔마에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 라 파라다 델 마르. 지중해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바구니에 담아 셰프에게 건네면 가장 프레시하고 맛있게 구워서 테이블에 올려준답니다. 오동통한 굴과 새우, 오징어를 살짝 데친 칼라마리도 꼭 맛보세요.

 

아로마타(Aromata)

주소: Carrer de la Concepció, 12, 07012 Palma

마요르카 잉카 출신의 젊은 셰프가 운영하는 힙한 레스토랑. 미쉐린 가이드 2018에 선정되기도 한 곳이죠. 셰프들이 직접 재배한 야채를 사용해 마요르카 전통 음식을 선보이는데, 지중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메뉴판을 보고 고민할 필요도 없어요. 그날 가장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오늘의 메뉴’를 선보이는데 어떤 메뉴가 나와도 실패 확률 제로니까요.

 

 

Where to Shop

마요르카 잉카 마켓

마요르카에는 그 흔한 스파 브랜드 스토어도 편집숍도 없어 핫한 패션 아이템을 구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대신 그보다 더 알차고 이국적인 오브제들을 구입할 수 있는 마켓이 있죠. 매주 토요일 아침 소예르의 대광장에서는 장터가 열립니다. 이 곳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과일 등 현지에서 수확한 식재료는 물론 라탄백과 트레이 러그 등 리빙 아이템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