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패션위크 다이어리 – 밀란 (1)

2018.10.26

by VOGUE

    패션위크 다이어리 – 밀란 (1)

    MISSONI 65주년을 맞은 미쏘니의 쇼. 한국 모델이 쏟아져 나온 것도,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컬렉션도, 영국 작곡가 마이클 니만의 라이브 피아노 공연, 총출동한 미쏘니 패밀리의 인사도 모두 가슴 따뜻한 풍경.

    APPARATUS STUDIO 조명과 소품으로 유명한 뉴욕 디자인 스튜디오 아파라투스 스튜디오의 밀라노 쇼룸. 현대적이지만 고전미가 느껴지는 그들의 작품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KAUFMANN REPETTO 현대미술 전시를 찾기 힘든 밀라노에서 추천할 만한 갤러리. 미국 작가 낸시 스페로(Nancy Spero)의 작품을 처음 만날 수 있었다.

    SUNNEI 밀라노에서 주목할 만한 신인을 찾기란 쉽지 않다. 써네이는 남성복에서 주목을 끄는 새로운 라벨. 그들의 매장 역시 독특한 감각이 빛난다.

    OTTO 전통적 카페가 득세하는 밀라노지만, 그 속엔 흥미로운 카페도 숨어 있다. 차이나타운 거리에 숨어 있는 근사한 공간은 브루클린, 다이칸야마 혹은 성수동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

    MILAN OSSERVATORIO 폰다치오네 프라다의 새로운 공간. 갈레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매장 근처 꼭대기에 자리한다. 이번 전시는 흑인 문화를 담고 있었다.

    TORRE 미우치아 프라다의 취향을 그대로 담은 레스토랑. 공간을 장식한 예술 작품, 식기, 메뉴까지 미세스 프라다가 원하는 그대로다. 웨이터가 추천하는 이탈리아의 숨은 와인이 하이라이트.

    밀라노에서 프라다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프라다 소유의 마르케시 1824 카페에서 카페인 충전하고, 폰다치오네 프라다의 새 공간에서 사진전 감상하고, 최근 완성된 토레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수 없다면? 구찌마저 파리로 옮긴 이번 시즌(대신 밀라노에서는 구찌 의상을 입은 현대무용 공연을 선보였다), 프라다의 소중함은 더 간절했다. 그렇다면 정말 밀라노에서 프라다를 빼면 0이 될까? 꼭 그렇진 않다. 흥미로운 디자이너 매장, 근사한 힙스터 카페, 인테리어 영감이 솟는 곳이 끊임없이 생겨나는 이 도시에 대한 애정을 쉽게 저버릴 수 없을 테니.

      에디터
      손기호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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