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덕후도 ‘퀸’에 대해 미처 몰랐던 이야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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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덕후도 ‘퀸’에 대해 미처 몰랐던 이야기 9

2018-12-06T16:52:53+00:00 2018.12.06|

대한민국은 지금 ‘퀸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을 다룬 영화이지만, 엄밀히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영화로, 일부 허구도 일부 섞여 있어요. 영화 속에 거론되지 않은 퀸의 많은 뒷 이야기들도 많답니다. 우리가 몰랐던 전설의 록 밴드, ‘퀸’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 볼까요?


 

며칠 전 MBC 방송국은 1985년 7월 13일에 영국에서 열렸던 (영화 속에서 재연됐던)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를 방영해 분당 최고 시청률 6.7%를 기록하기도 했죠! 에디오피아 난민의 기아 문제를 위해 열린 자선 공연이었어요. 당시 전 세계에 생방송이 됐고, 웸블리 스타디움엔 7만 2천명의 관객이 몰렸으며, 미국 필라델피아 존 F 케네디 구장엔 9만명이 몰렸습니다.

영국에서만 12시간, 미국에선 15시간이나 방송됐던(당시 대한민국에도 3시간 방영이 됐습니다) 최고의 쇼였죠. 전설의 밴드와 전설의 무대!

퀸의 밴드 로고는 프레디 머큐리가 직접 디자인 한 것!

메인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는 런던의 일링예술대학에서 예술과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어 미적 감각이 뛰어났습니다. ‘퀸 크레스트’로 알려진 밴드 로고도 그의 작품. 마치 귀족 가문의 문양 같은데, 이 동물들은 모두 멤버들의 ‘별자리’를 상징해요. 드럼의 로저 테일러, 베이스의 존 디콘이 ‘사자자리’, 기타의 브라이언 메이는 ‘게자리’, 프레디 머큐리는 ‘처녀자리’기 때문이었기 때문이라네요.

음악 활동 외에 학구열도 남달랐던 멤버들.

천재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는 밴드 생활 이후, 런던 임페리얼 대학교에서 자신의 전공인 천체물리학을 공부하며 ‘행성 간 먼지의 속도에 따른 빛의 반사’를 연구했습니다. 음악을 위해 학업을 중단할 땐 교수들이 나서서 말렸죠. 2008년엔 리버풀 욘 무어레스 대학 총장이 됐답니다. 드러머 로저 테일러는 치의학을 전공했다가, 밴드 생활을 하면서 생물학으로 전공을 바꿔 졸업했죠. 존 디콘은 전자 공학을 전공했는데, 앰프와 같은 퀸의 장비들을 직접 만들기까지 했어요! 심지어 2집을 발표할때까지 중학교와 과외 교사로서 일하기도 합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연주하기를 좋아하지 않았던 프레디 머큐리

퀸의 곡중 단연 베스트로 꼽히는 ‘보헤미안 랩소디’. 하지만 이 곡을 작곡한 프레디는 자신의 피아노 실력을 늘 과소 평가 했기 때문에, 이 곡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무대를 항상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이 노래를 사랑했죠.

단 한 대 뿐이었던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레드 스페셜’

브라이언 메이가 공연 때마다 들고 다니던 빨간색 기타 ‘레드 스페셜’은 그의 나이 열 일곱 살 때, 항공엔지니어였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만든 것. 오크나무로 바디를, 100년된 벽난로 속 마호가니로 넥을, 자전거 스프링과 칼날로 트레몰로 암을 제작해 약 1년 반만에 완성한 수제 기타였습니다. 그는 기타 피크 대신, 6펜스 동전으로 연주했는데, 어디에서도 낼 수 없는 자신만의 기타 소리를 만들어냈죠. 현재 브라이언 메이의 회사에서 레플리카 모델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내로라는 냥집사였던 프레디 머큐리

영화에도 등장하는 프레디 머큐리의 고양이들. 대부분 길 고양이였습니다. 20대 초반부터 톰과 제리를 키웠고, 이후 프레디의 연인인 토니 바스틴이 선물한 오스카, 일본 여행 후 데려온 미코, 하얀 고양이를 좋아해 데려온 릴리, 골리앗, 짐 허튼이 ‘냥줍’한 길냥이 로미오, 골리앗과 딜라 일라를 입양했죠.  사실 메리가 아이를 낳고 싶어 할 때마다 고양이가 한 마리 씩 늘었다고 하네요. 그는 미국 공연 중 자신의 고양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고양이 장례식에 가기 위해 비행기를 끊기도 했습니다. 프레디가 세상을 떠날 때도 삼색 고양이 딜라일라를 쓰다듬으며 떠났죠. 여행 중에도 전화해서 몇 시간이고 고양이들하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냥이를 사랑했는지 자신의 첫 번째 솔로 앨범 <Mr. Bad Guy>는 고양이들에게 바친 것이라고 하네요. 1985년, 앨범 메시지엔 이렇게 써있어요.

“이 앨범은 내 고양이 제리에게 바친다. 고양이 톰, 오스카, 그리고 티파니에게도. 그리고 세상에서 고양이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다른 사람들은 다 꺼져.”

‘라이브 에이드’공연 전에 이미 재결합했던 퀸.

영화 속에선 솔로로 활동한 프레디 머큐리와 나머지 멤버들이 연락을 끊다가, 1985년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위해 재결합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 이전 해에 <The Works> 앨범으로 (유명한 ‘라디오 가가’ 노래가 실린) 다시 만났고, 세계 투어 공연까지 성황리에 이끌고 있었답니다.

기네스에 등재된 퀸의 기록 두 개.

1973년 결성된 퀸의 공식 팬클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동한 록밴드 팬클럽’으로 기네스 북에 올라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록이 있죠. ‘밴드의 모든 멤버가 각자 작곡한 노래가 한 곡 이상 모두 1위’에 올랐다는 기록입니다.

‘I WAS BORN TO LOVE YOU’는 퀸의 노래가 아니다?

퀸의 노래로 널리 알려진 ‘I WAS BORN TO LOVE YOU’는 프레디 머큐리가 솔로 활동을 할 때 1985년에 발표한 싱글 곡입니다. 프레디 머큐리가 세상을 떠난 후, 나머지 멤버들이 이 노래를 락 버전으로 리메이크해서 재 발매하여 유명해진 것이죠!

 

퀸의 진짜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퀸- 우리의 나날들>

<보헤미안 랩소디>이후 하루 종일 퀸 노래만 듣고 퀸에 빠져 사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가 있습니다. 2011년 BBC방송국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퀸- 우리의 나날들> 은 퀸이 결성된 순간부터 프레디 머큐리가 죽기까지, 밴드의 많은 일화를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회상하며 기록됩니다. 픽션이 담기지 않은 퀸의 모든 것을 담은 영화이니, ‘퀸 덕후’라면 시간 내어 꼭 감상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