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켈리를 향한 존 레전드의 이유 있는 분노
To everyone telling me how courageous I am for appearing in the doc, it didn’t feel risky at all. I believe these women and don’t give a fuck about protecting a serial child rapist. Easy decision.
— John Legend (@johnlegend) 2019년 1월 4일
“다큐멘터리에 나온 제가 용기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출연이 위험하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여성분들을 믿고 아동 연쇄 강간범을 보호하는 것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정말 쉬운 결정이었습니다.”
존 레전드의 의미심장한 트윗. 듣기만 해도 소름 끼치는 ‘아동 연쇄 강간범’? 다큐멘터리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존 레전드는 최근 <서바이빙 알 켈리(Surviving R. Kelly)>라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했습니다.
<서바이빙 알 켈리>는 가수 알 켈리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이 출연해, 그들이 겪어야 했던 충격적인 사건을 증언하는 내용의 6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입니다. 중간중간 알 켈리의 지인이나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관계자들이 등장하는데 존 레전드도 이들 중 한 명으로 출연한 것이죠.
카메라 앞에서 용기를 낸 여성들은 스스로를 ‘생존자(Survivor)’, ‘피해자(Victim)’라고 지칭하며 실명까지 공개합니다. 고통스러운 경험을 공유하고는, 그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눈물을 참지 못하죠.
이번 다큐멘터리가 시작되기 전에도 이미 알 켈리는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불법 촬영, 6명의 여성과 집단 동거, 당시 15세였던 여가수 알리야와의 불법 결혼 등 끊임없는 성 추문으로 법정을 오갔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이미 상당히 많이 등장한 데다가, 이들은 모두 일관된 증언으로 피해 사실을 호소합니다.
I stand by anyone who has ever been the victim of sexual assault: pic.twitter.com/67sz4WpV3i
— Lady Gaga (@ladygaga) 2019년 1월 10일
가수 레이디 가가는 피해 여성들을 1000% 지지한다며, 그동안 알 켈리와 작업한 곡을 아이튠즈와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모두 삭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Chance The Rapper (@chancetherapper) 2019년 1월 6일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또 다른 셀러브리티 찬스 더 래퍼 또한 트위터를 통해 “그와 협업한 것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알 켈리는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수사관들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피해자 중 적어도 한 명에게 이미 연락을 취했다고 합니다. 여성들을 감금한 장소였다고 전해지는 알 켈리 소유의 애틀랜타 주택에 대한 조사도 시작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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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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